돼지고기 먹고싶을때 마다 우리가 찾아가는 곳 끝돈.
이미 인스타나 블로그에 삼겹살 맛집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라 항상 웨이팅을 해야하는 곳이지만
가깝기도 하고 근처에는 이만한 곳이 없기에 자주간다.
이번방문도 거의 2주만에 또 찾아갔다.
주차는 아주 하기가 어려워서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운이 좋으면 대로변에 할 수 있다.
7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역시나 토요일밤의 열기 답게 웨이팅이 7팀정도 있었다.
들어가는데 삼십분이 넘게 걸렸고 여덟시가 지나서야 자리를 잡게 되었다.
매번 먹던 메뉴만 먹어서 이렇게 많은 메뉴들이 있는지 몰랐는데
메뉴판을 정독해보니 되게 고기 종류가 많네
우리는 항상 삼겹살과 목살을 먹지만 이날따라 기름진 삼겹 보다는 쫄깃한 목살이 땡겨서 목살로 주문했다.
끝돈의 꽃목살
토토리와 각종 허브를 주식으로 하는 이베리코 베요타의 대표적 베스트셀러 메뉴
이베리코 베요타는 돼지 품종으로,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에서 생산된 돼지라는 뜻인데
등급이 3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상위 등급이 베요타라고 한다.
베요타 등급의 경우 자연 방목으로 사육하며, 야생 도토리를 먹고 자라 생성된 특유의 풍미가 특징이라고 하지만
그런 자세한건 모르겠고 그냥 맛있음 :D
우리나라 흑돼지가 특화된 것 처럼 그런 느낌 아닐까?
고기 나오기 전에 먼저 반찬부터 세팅을 해주신다.
쌈채소와 콩나물무침
쌈은 잘 먹지 않아서 모르겠고, 콩나물 무침이 생각보다 콩나물이 통통해서 식감이 좋다.
그리고 무엇보다 콩나물 대가리가 없어서 그게 제일 좋다!
양념은 새콤달콤매콤 살짝 자극적인 맛인데 따로 겉절이가 없기 때문에 같이 먹기 조화가 좋다.
경대북문 끝돈은 고깃집 치고는 밑반찬의 종류가 많은 편이다.
저 돌덩어리같이 생긴 그릇안에는 멜젓이 들어가 있어서 목살 찍어먹으면 아주 맛있다.
난 듬뿍 찍어서 먹는 편이다.
그리고 대파김치st의 파절이도 액젓이 듬뿍 들어간 맛이라 양념이 진하다.
그와중에 갓김치도 있고 씨앗젓갈도 소량 준비해준다.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도 4가지나 준비해준다.
와사비, 후추소스, 소금, 쯔란
인스타에서 인기를 몰았던 주역인 하트모양의 불판.
무슨 특허를 받은 기법이라고 하는데 고기 구울때 돼지에 하트 도장 찍히는거 아니니깐 대수롭지 않다.
우리가 주문한 꽃목살 3인분.
왠일로 두덩어리인가 하지만
사진에 살짝 걸린 소주잔과 비교해보면 한덩어리가 크기가 작다.
경대북문에서 유명한 곳이고 대학가 앞임을 생각한다면 그리 가성비 넘치는 가격대는 아니다
워낙 싹다 물가가 올라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끝돈의 가격 책정 방식은 매번 말하지만 호불호가 있다.
이젠 메뉴판이 리뉴얼 되면서 아예 명시가 되어 있었다.
1인분 100~150g 사이로 제공이되며 그람수 대비 가격이 책정됩니다.
(근데 100~150이면 너무 오차범위가 큰거 아닌가... )
그래도 가장 좋은건 직원분이 하나부터 열까지 고기를 완전히 구워 주신다는점
어색한 사이에서는 멀뚱하게 고기 굽는 모습만 보면서 있겠지만
우리는 아무 신경쓰지 않고 대화하고 먹고 마시고 한다.
매번 먹고싶었는데 고기먹다보면 배가 불러서 포기했던 김치말이국수 (6,000원)
이번에는 미리 잊지 않고 도전했다.
색깔은 밍밍해 보이는데 다진신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같이 먹으면 생각보다 새콤했다.
면의 삶기도 좋고 시원한 냉국수도 좋고다 좋은데
아니... 김가루랑 참기름좀 덜 넣어주세효
새콤하고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싶은데 살짝 느끼해요
반들반들 윤기나는 맛있는 목살
너무 많이 구우면 살짝 질겨지기 때문에
직원분이 알맞게 익혀서 테두리로 놓아주실때 먹으면 꿀맛이다.
얼른 다 먹고 흐름 끊기기 전에 재주문
이것도 3인분이었던것 같은데 이번에는덩어리가 좀 크네
내가 좋아하는 마늘까지 구워서 뇸뇸
편마늘의 사이즈가 커서 불판 밑으로 빠지지 않아서 좋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먹을 수 있음
분명히 끊임없이 계속 먹었는데 또 치즈도 맛보고 싶어서 주문 해봤다.
구워먹는 치즈라고 메뉴가 따로 있었는데
이렇게 6조각이 나와서 5,000원 이다.
이건 좀 비싼듯
구워서 찍어먹을 수 있는 카라멜소스도 같이 나왔는데 너무 달아 별로
그냥 쭉쭉 늘려서 고소하게 먹는게 더 맛있었다.
배고파서 폭풍흡입하다보니 어느새 테이블은 텅텅텅
둘이서 항상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기분 좋게 와서 먹어서 맛있는건지
아님 진짜 퀄리티가 남다른 돼지고기인건지 아직 살짝 의문이긴 하지만
어쨋든 항상 웨이팅이 있는걸 보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있나보다.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에 멜젓 푹 찍은 목살 또 먹고싶다.
이건 저저저번에 갔을때 먹었던 삼겹살인데
확실히 목살보다 비계가 많았었다.
내취향의 아니었음
경대북문 근처에 있는것 치고는 그리 저렴한 가격도 아니고
유일한 삼겹살 목살 맛집은 아니지만 사이드메뉴도 많고
고기먹으면서 술한잔 할 수 있는 곳인데다
무엇보다 직원분이 알아서 다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맛있게 먹고 올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다음에 또 목살 먹으러 가야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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