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다못해 뜨거웠던 6월의 어느날 집에만 콕 박혀있기 너무 근질근질해서
정확하게는 맛있는거 먹고 콧바람 쐬고 싶어서 친구랑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
머먹지머먹지 그렇게 하다가 느끼하고 맛있는거,
양식을 먹어보자며 생각이 나서 방문한 곳이 바로 지오네(ZIONE) 이다.
예전부터 느끼하고 양식이 땡기면 리틀이태리에 자주 갔었는데,
리틀 이태리가 자리를 옮긴곳이 바로 지오네 라고한다. 친구가 알랴쥼
입구까지 찾아가는데 좁은 골목을 파고들어 안쪽까지 가야하긴 하지만,
들어가보면 골목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인스타중독자들이 아주 좋아할 것 같은 그런 인테리어를 뿜뿜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덥기고 하고 안에있는 사람들이 쳐보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여러가지 이유로 사진은 패스
리틀이태리였을때는 주방이 아주 협소해 보였는데
이전을 하고나니 오픈주방에 주방 공간도 훨씬 넓어졌고 원가 더 쾌적해 보인다.
일하시는 분들의 업무환경이 좋아진듯 ㅎㅎㅎㅎㅎㅎㅎㅎ
메뉴판을 찍을 정신도 없이 그냥 주문 궈궈
전체적으로 다 2인석, 4인석이라 단체손님을 받기에는 자리가 알맞지 않은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이런곳에 시끌벅적하게 밥먹으러 오는 사람을 없을테지.
특색있는 조명 덕분에 세련되고 깔끔한, 요즘 스타일의 인테리어라고 생각을 했는데
천장을 올려다보니 고택이나 다름없다.
형광등 빡빡하게 올려져 있는것 보다 이런게 더 느낌있는것 같다.
더 따뜻한 느낌이고, 더 안락한 느낌이랄까
여름인데 따뜻함 타령해서 웃기긴 하지만
땀줄줄 나는 그런 더움 말고 마음이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 ㅎㅎ
깔끔하게 정리된 테이블
그 위에 가지런한 커틀러리
그리고 한켠에는 화병에 놓여진 분홍분홍한 꽃
창가 바로 앞에 앉았더니 햇살이 샤랄라 들어오고 좋다.
'대구 동성로 화덕피자가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당당하게 먹고싶은거 주문함. 리조또랑 파스타!
그리고 너무 덥고 목도 마르고... 분위기도 좋은데 심심하고 그러니깐... 맥주도 주문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식전빵도 따뜻하게 구워져서 나오는데, 빵은 그닥 내스타일이 아님 ...
버섯 크림 베이컨 리조또 14,900원
지오네비어 3,500원
가격이 그닥 저렴한건 아니지만, 맛있고 분위기도 괜찮은 지오네
크림을 좋아해서 그런지 진하고 고소하면서 느끼하고 짭짤한 소스가 참으로 마음에 든다.
새우크림 파스타 16,900원
둘이서 크림메뉴 두개를 주문해서...
이게 좀 과한게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싹싹 잘 먹었다.
리조또나 파스타를 좋아하고 피자는 먹어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다음에는 피자도 먹어보고 싶다.
지오네를 검색하면 '화덕피자가 맛있는 이탈리아 음식점'이라는 설명이 나오는데 피자를 안먹어 봤다니...
매장을 이전하면서 커다란 화덕이 생긴것 같은데,
피자가 더 맛있어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맛있는 사진을 보고있으니까 또 먹고싶은 생각밖에 들지않네
또또또 시내 나간지 너무 오래지났는데 파스타, 리조또, 피자 생각나면 지오네 가야지
지오네 운영시간은 평일 12:00~22:00, 주말 16:00~17:00
브레이크타임이 평일 15:00~17:00에 있으니 조심할것!
오랜만에 시내에서 뽈뽈 잘 돌아댕기고
지오네서 맛있게 먹은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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