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성로 분위기 좋은술집 유주!
오픈한지 얼마 안지났다고 하는데 수묵2호점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내가 알 정도면 그래 ㅎㅎㅎㅎㅎ 가볼 사람들은 다 가봤겠지
추웠던 3월 어느 금요일에 갔었는데, 핫플로 유명했서 그런지 당연히 만석에 웨이팅까지 있었다.
술집을 웨이팅을 하면서 까지 들어가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지만
불금이기도 했고,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알아보는게 귀찮기도 했고
무엇보다 어딜가나 웨이팅이 있던 술집들 뿐이라 그냥 돌아다니지 말고 기다렸다
입구에 웨이팅 리스트가 있는데 이름을 적어두고 기다리면 된다.
그대신 이름 부를때 자리에 없으면 그냥 지나감 ㅎㅎㅎㅎㅎㅎㅎㅎ
요즘 아이들은 당당하게 전화번호 적고 연락주세요 적어두던데 ;;
직원분이 더 당당하게 그냥 불렀을때 없으면 밑줄 쫙쫙그어서 없애버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린 그냥 아닥하고 기다림
여기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오래 기다려야 되냐며 입이 쭉 튀어나올때 쯤??
30분정도 기다리고 나서야 안내를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인원이 많아서 자리를 구하기 힘들었지, 2인정도면 바에 앉아도 되고
작은 테이블은 자리가 제법 있었다
메뉴판 찬찬히 살펴보고 고심끝에 메뉴 선정!
메뉴가 나오기도 전에 웰컴 드링크, 웰컴 알콜을 한잔씩 준다!
이쁜잔에 담겨 나온 한 잔! 이래서 여자애들이 좋아하는구나
역시 인기많은 곳은 다르구만 달라 ㅎㅎㅎㅎㅎㅎㅎㅎ
대선 5,000
기계처럼 뱉어내던 '카스 하나, 참 하나요'를 접어두오 메뉴판에서 본 생소한 이름인 대선을 주문해봣다
부산 소주라고 하던데 부산에서는 시원이나 좋은데이만 먹어봤지 대선은 못먹어봤는데
소주니깐 비슷하겠지 하는 안일함과 살짝의 기대로 한병 주문했는데 ....
존맛탱이야 ...... ★
소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소주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그 알콜램프맛 같은 알콜냄새가 싫어서
맥주로 희석해서 ㅎㅎㅎㅎㅎㅎㅎ 소맥을 좋아하는데
이정도는 깡소주 각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대선 파는곳에 가면 앞으로는 대선 먹게될듯!
특이한 술이름이 많은 동성로 유주 !
디비져 3,500원 (3.5도) / 연분홍 핑크빛 복숭아 막걸리
독한술을 자제해야 하는 친구를 위해서 주문했는데 이것도 여자들 취향저격이다
달달한 복숭아 맛의 막걸리인데, 달달하기도 하지만 부드러워서 음료수 처럼 술술 넘어간다
병으로 나오는줄 알았더니 맥주잔에 나와서 시원하게 마실 수 있어서 좋다.
쿨피스에 막걸리 섞어 마시는 상큼하면서 달달한 맛이다
메뉴로 주문한 첫번째!
대파불고기 18,000원 / 대파를 가득 넣고 볶아 낸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소불고기
꽃빵이 올라간 소불고기! 불고기에 꽃빵올라건거 처음봐 ㅎㅎㅎㅎㅎ
달달한 소스에 꽃빵찍어먹으니깐 은근 잘 어울린다 ㅎㅎㅎㅎㅎㅎ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단것 같기도 하고
존맛탱은 아니고 그냥 소불고기 맛이다 ㅎㅎㅎㅎ 맛은 갠찮음
닭전골이 뭘까 하면서 의구심이 들어서 땡기진 않았는데
닭먹고싶다고 한 친구 있어서 도전해본 메뉴!
닭 옹치기 전골 22,000 / 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유주만의 득별한 닭전골
묽은 닭도리탕 같은 느낌이데 ㅎㅎㅎㅎㅎ 전골처럼 국물이 많아서 좋다
닭도 크게 들어있고 두부, 만두, 야채도 듬뿍이다 역시 이런 전골류는 빨간 국물이 최고다
22,000원 이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서 ... 가성비 좋은 메뉴는 아닌것 같다
인원이 많으니깐 우린... 매뉴를 더 시켜야만 했다
술로 배가 불러오니 이젠 간단한걸 먹어보자며 주문한 메뉴
기름떡볶이 7,800 / 국물없이 기음에 매콤하게 볶음 불맛 가득 매콤달달한 떡볶이
아는맛이 제일 무서운데, 역시 아는맛이 맛있다!
매운거 굉장히 좋아하고 잘먹는 우리이긴 하지만 살짝 매콤했다
기름 떡볶이 특유의 불맛도 있고, 쫀득과 찐득의 애매한 경계
이런 메뉴는 빨리 먹어치워야 맛있다 시간 지날수록 굳어서 맛없......
생각없이 주문해서 먹었는데 떡볶이 팔처넌이면 비싼거 같다
우리가 많이 시켜서 좋아서 서비스로 주는건지, 너희 그만 빨리 먹고 나가라는 건지 ㅎㅎㅎㅎㅎ
직원분의 진심은 알아낼수 없었지만 그덕분에 받은 아이스크림
우쥬 아이스크림은 메뉴판에 7,500이라고 나와있던데
이게 7500원 인가..........??? 뭐지 하겐다즈인건가.......
술을 더 마시려고 메뉴판 정독하다가 발견한 야관문주 ㅎㅎㅎㅎㅎㅎㅎㅎㅎ지나칠수 없다 ㅎㅎㅎㅎㅎㅎ
야관문 수리 8,500 / 13.5도 여심저격 핑크빛 정력주
왜 여심저격인지 ㅎㅎㅎㅎㅎㅎ 모르겠지만 설명이 그렇다.
나름 고가의 술인가 미니사이즈의 샴페인잔을 연상하게 하는 잔이 따로 나온다.
술이 술술 올라오고 있을때라 그런지 생각보다 독하다는 생각은 그닥 들지 않았다
이런저런 술 섞어 먹는거 안좋아해서 섞어봤자 소맥 뿐인데
술에 대한 호기심 때문인지 이런저런 술을 먹어봤다 ㅎㅎㅎ 무슨 시음회 모임인줄 ㅎㅎㅎㅎㅎㅎ
그냥 술일뿐인데 익숙하지않은 술이라서 그런지 분위기가 있어보이게 나온 수리 ㅎㅎㅎㅎㅎㅎㅎ
한번 맛을 봤으니 됐고 다음부턴 또 그냥 소맥예약
유주가 좋았는지, 오랜만에 본 아이들이 좋았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시간을 보낸곳 유주.
내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도 언제나 처럼 할말은 끊임없이 쏟아지고
주제는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 안에는 아직도 철없이 놀던 그때의 잔상이 남아있으며
무조건 철 없이 생각없이 사는것 같아도, 또 그안에서의 진지함을 채워가는 친구들
오랜만에 봐도 좋고 내 삶의 엔돌핀이다
핫플레이스 가보겠다고 힘들게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동성로 분위기좋은 술집 유주!
대선 마시러 갈지, 야관문주 마시러 갈지, 그것도 아님 안주 먹으러 갈지 ...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또 한번쯤은 가게되지 않을까 싶다.
가기 전에 안주가 너무 비싸다는(핵창렬이라는...ㅎㅎ) 이야기를 많이 봤다.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 메뉴가 육회였는데 육회를 안먹어서 그런지 그렇게 미친듯이 비싼건 아닌거 같고
맛있게 잘 먹었으니깐 그걸로 만족한다.
동성로 술집 유주 다녀온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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