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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송자 신마산 식당] 우리집 국밥부 장관의 픽, 대구 국밥 맛집

by Dear_Mira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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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국밥부 장관이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다고 인스타로 스크랩까지 해놓은

대구 국밥 맛집 가운데 한곳인 신송자 신마산 식당. 

대구에 워낙 이런저런 국밥집이 많이 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굉장히 마음에 들어서 국밥이 생각날때 마다 가게될 것 같다.  

 

 

위치는 대명동 계대 근처.

주차장이 가게 앞에 마련되어 있긴한데 꽉 차있을때가 많아서 

도로앞 불법 주차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남은 주차칸에 세이브

 

매장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 차있는데 역시나 메뉴가 메뉴인지라

남녀노소가 모여 있는 느낌.

아저씨들끼리 낮술 하시는 테이블 부터 

데이트하는 연인까지.

 

요즘 경기가 안좋아서 외식을 잘 하지 않는다는데

역시 인기 많은 집은 다르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

메뉴는 크게 국밥, 수육, 순대

그리고 주류가 준비되어 있다. 

밥집 느낌이 더 강하지만 대낮부터 국밥에 소주한잔 하시는 

어른들도 종종 있었다. 

 

 

우리는 고기밥 하나에 특으로 국밥 하나 

순대도 궁금하긴 했는데 

밥이 안땡기고 국물이 땡긴 나 때문에

둘이서 나눠먹기 딱 좋은 선택이었다.

 

 

자리를 잡고 국밥을 기다리고 있으면 

입구쪽에서 끊임없이 국밥용 고기를 손질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밥집들이 대부분 이런 스타일이라

딱히 난 위생을 문제삼고 싶진 않았는데

그래도 불편함을 느끼는 손님이 있을 것 같은 

뭔가 애매한 느낌.  

 

 

우리는 실내에 자리를 잡긴 했는데 

창가로 보니 바깥 데크 쪽에도 자리가 있었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야외 자리도 인기가 많을듯 

 

 

한국인의 소울푸드 국밥을 만드는데 

국외산 고기나 냉동 고기를 사용하는 곳이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재료에 자부심이 있으신듯 했다. 

다 국산인데 역시 김치랑 고춧가루는 어쩔 수 없는듯.

 

 

생각보다 밑반찬들이 깔끔하게 나와서 좋았다. 

고기밥을 주문해서 나온건지 모르겠지만 쌈도 있었고 

쌈장도 넉넉하게 나와서 리필이 필요 없었다. 

 

 

이건 내가 주문한 고기밥.

밥이랑 국이랑 같이 나오고 고기도 생각보다 양이 많았다.

확실히 집에서 해먹는 수육보다는 뭔가 더 쵹쵹한 느낌

정갈하게 잘린게 아니라 어슷썰기 느낌으로 투박하게 짤려 있어서 더 매력있었다. 

 

 

고기밥에도 기본으로 국물이 나오는데

뽀얗고 깔끔했던 국물 

우리가 좋아한 후추후추 뿌려서 먹으니깐 입맛에 딱. 

 

 

이건 신랑이 주문한 국밥 

특사이즈라 그런지 확실히 양이 많다. 

부추도 많이 들어가 있고 양념장도 한스푼 기본으로 들어가 있다.

 

 

이리저리 뒤적여보니 고기도 비계랑 살코기랑 적절하게 섞여있고

특사이즈 답게 양이 많아서 넘칠정도

양이 많은 분들은 특사이즈 주문하면 넉넉하게 먹을 듯 

 

 

국물도 고기도 모두 마음에 들었는데 살짝 아쉬운게 있다면 

순대가 찰순대라는점.

찐순대를 주문해야 우리가 좋아하는 아바이순대 같은 그런

순대가 나오는것 같다. 

 

 

 

우리집 국밥부 장관은 역시 한그릇 뚝딱! 

사실 점심 나들이로 갔는데 한입 떠먹자 마자 

소주한잔 해도 되냐고 물어보길래 쿨하게 허락 해줬다. 

막걸리 드시는 분들부터 소주 드시는 분들까지 

해장하러 와서 술을 부르는 그런 느낌.

신랑은 시원~하게 한잔하고

집으로 오는길은 내가 운전하기. 

 

 

내가 먹기엔 고기밥은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국밥 먹으면서 수육을 반찬으로 먹는 느낌으로 

신랑이랑 같이 먹으니깐 둘이서 딱 알맞은 구성!

난 깔끔한 국물이 먹고 싶었는데 고기밥으로 잘 선택한 것 같다.  

 

대구에 국밥집이 너무 많아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들도 많이 있는데 

오히려 돼지 냄새가 너무 많이 나거나, 

돼지 국밥스럽지 않게 치킨스톡을 넣는다거나...

하는 경우도 종종 본것 같다. 

 

그런데 신송자 신마산식당은 딱 적절하게 

'돼지국밥'을 깔끔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봉덕동도 예전만 못하고 서성로 쪽도 막창순대가 가성비 떨어지던 참이었는데

앞으로 우리가 갈만한 국밥집으로 손꼽을만 했다. 

기분좋게 먹고 신나게 집으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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