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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가마솥국밥] 국밥집인데 국밥은 안됩니다. 대신 육회비빔밥은 맛있어요♡

by Dear_Mira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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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육회비빔밥 먹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더니 주말이 되자마자 청도로 육비 먹으러 출발♥

이름은 국밥집이지만 육회비빔밥 때문에 줄을서서 먹는다는 청도가마솥국밥 

대구에서 한시간내로 도착할 수 있는 청도맛집인데 심지어 우리집에서는 30분정도만에 도착할수 있다.

청도역 근처에 있어서 청도ic에서 내리면 10분내로 도착할수 있다. 

근처에 식당이 많이 없기도 하고 사람들이 길에 줄을 서있어서 지나가면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정식 상가의 식당은 아닌듯 하고, 약간 컨테이너로 지은 가건물의 느낌이 난다. 

실제로도 안쪽이 자갈로 되어있는 자리라서 포장마차 같은 분위기가 강하다. 

저번에 왔을때는 주말 점심시간쯤 왔었더니 한시간 정도 기다렸던것 같은데 이번에는 주말이어도 점심시간이 훌쩍지나

3시정도에 왔더니 그렇게 웨이팅이 길진 않았다. 그래도 앞에 5팀정도 있어서 15분정도 기다렸다.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에 불법주차가 난무하고 사람들이 난리를 치던때와 다르게 이젠 주차장도 생겼더라. 

아무래도 근처에서 컴플레인이 많이 들어왔을수도 있었을듯.

난 내리자마자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표를 받고, 통통이는 주차장으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왔다. 

 

 

예전에는 인기는 없긴 했지만 그래도 국밥을 팔긴 했던거 같은데 

이젠 당당하게 '국밥 안됩니다.'

국밥안되고 육회비빔밥이 되는 국밥집이다. 

 

 

코로나 시국이라 테이블의 거리두기를 해서인지 전보다 테이블 수가 줄었는데 그자리를 방역테이블이 지키고 있다.

우린 스스로 손소독제도 바르고 열체크도 하고 안심콜도 하긴 했는데 그닥 철두철미하게 관리가 되고있는건 아닌듯;

 

웨이팅 끝나서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면 오른쪽은 식탁이 4개정도 있는 자리이고 왼쪽은 좌식 테이블이 2개씩 3줄정도? 여섯테이블 정도 있다. 

단일메뉴에 식사메뉴다보니, 그리고 비빔밥이라 반찬골라먹지 않고 우걱우걱 먹을수 있다보니 회전율이 빠른것 같다.

 

 

요즘은 어딜가나 트로트가 나오고있네.

트로트 티비 프로그램이 흘러나오는데 좌식에 앉아서 비빔밥을 기다리고 있다보니 전체적인 분위기가

뭔가... 마을 이장님 댁에 잔치가 열려서 가서 비빔밥 한그릇 얻어먹고 오는 분위기였다 ㅎㅎ 

 

<청도가마솥국밥 가격>

육회비빔밥 15,000원

육빔 (육회 익힌것) 15,000원 

육회 小 35,000원 / 大 50,000원

뭉티기 小 35,000원 / 大 50,000원

가격이 많이 올랐다. 전에는 12,000원 인가 13,000원 이었는데 ㅠㅠㅠㅠ

 

 

육회비빔밥 15,000원 이면 이제 저렴한 가격은 아닌듯 하다. 

그렇다고 한정식집처럼 정갈한 한상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인테리어랄까 분위기가 좋은것도 아닌데. 

 

 

가격이 올라서 흠칫 했지만 일단 기다려 기다려

웨이팅을 하는 동안 미리 주문을 했더니 금방 육회비빔밥이 나온다 ♥

 

 

청도가마솥국밥의 육비가 좋은건 양념이 과하지 않다는것, 그리고 육회의 양은 확실히 많다는것이다.

고추장 베이스가 아니라 간장 베이스에 쓸데없이 많은 야채가 들어가서 양만 많이 늘린게 아니라

상추, 파채가 깔끔하게 들어가 있어서 육고기의 맛이 더 확 느껴진다.

같이 나온 국은 좀 별로였는데... 미소된장국도 아니고 시래기 된장국도 아니고 

그냥 맹물에 된장만 풀어진 애매모호한 장국이다.

차라리 소고기뭇국 같이 깔끔한 국물이 훨씬 잘 어울리는것 같다. 

 

 

따로 반찬이라고 할것 없고 겉절이와 김치는 그때그때 담그시는듯 하다.

간도 조금 쎄고 맵기도 했지만 그래도 슴슴한 육회비빔밥이랑 잘 어울렸다.  

 

 

스뎅그릇에 양념된 육회와 야채가 나오고 공기밥은 따로 나오니 맛있게 비벼줘야한다. 

확실히 일반 육회비빔밥보다는 육회의 양이 많다. 

 

 

다른 야채가 없어서 밋밋해 보이지만 간도 적당하고 오히려 육고기 맛이 확 느껴져서 좋은 스타일.

밥을 한공기 다 넣어도 밥 반, 고기 반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김치랑 겉절이랑 같이 한그릇 뚝딱했다!

스뎅그릇 뎅뎅 소리날 만큼 싹싹 긁어먹음 :D

 

월, 화, 수, 목, 금요일은 한우 도축을 해서 한우이고 토요일과 일요일은 숙성 생고기가 나온다고 하니

언젠가는 평일에 와서 리얼 생고기 먹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그리고 육회랑 뭉티기도 궁금하다.

육회 비빔밥만 먹고 후딱후딱 나가버리는 손님이 대부분이라 뭉티기에 소주한잔하면 눈치보일것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 언젠가 그런날이 오겠징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청도가마솥국밥 주차장이 생겼다.

정식 주차장은 아니지만 커다란 자갈밭이라 여유롭게 차를 댈 수 있다. 

식당 후문 쪽과 연결되어 있어서 유명세 만큼 사람들이 몰려도 웨이킹이 간편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15,000원으로 가격이 올라서 엄청 자주 가게될것 같진 않지만 정말정말 생각난다면 또 가보긴 할 것같다.

청도까지 안가구 대구에서 육비 맛있는곳 찾고 싶댱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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