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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태국_방콕

대구출발 4박6일 방콕 가족여행 1 - 짜뚜짝시장, 시암니라밋쇼

by Dear_Mira 2019.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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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에 출발해 6시간이라는 긴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너무 배가고파서 새벽에 끓여먹은 라면! 

방콕에 도착한 우리의 첫끼가 라면이긴 했지만, 지치고 힘들때 얼큰하게 라면 먹으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라면 먹은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조식 시간이니깐 얼른 눈비비고 일어나서 조식먹기! 

차트리움 사톤 레지던스의 조식은 괜찮았다. 

크게 불평을 하기도 쌍엄치로 칭찬을 하기도 애매한 보통의 수준이라고 할까



난 원래 아침을 잘 먹지 않는 스타일이라 스크램블하나면 끝이었지만 

다른 빵순이 가족들은 아침부터 빵도 많이 먹고 시리얼도 먹으면서 든든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첫 일정은 휴식과 수영장즐기기


새벽에 도착한 빡빡한 일정에서 오전부터 무리하게 일정을 강행하면 모두가 너무 힘들것 같아서 

오전은 쉬어주고 점심때쯤 호텔에서 출발을 하기로 했다. 

엄빠는 호텔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쉬는 동안 우리는 수영장에서 사진찍고 놀기!



수영장이 너무 이뻐서 여동생은 인생샷을 많이 건진다고 좋아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영은 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수영장에서 물장구 치고 물에서 첨벙첨벙 해보기! 

금방 들어갔을때는 물이 너무 차가웠지만 날씨도 좋고 수온도 적당해서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재미나게 놀았다. 



수영을 못하는 우리에게 수영시간은 한시간이면 너무길다. 

금새 질린 우리는 기다리는 엄빠를 위해서 얼른 준비하고 첫 목적지인 짜뚜짝 시장으로 고고 






차트리움 레지던스에서 짜뚜짝시장 까지는 택시로 20분 정도 걸린거 같다.

어떻게 갈까 고민을 했는데 호텔에서 다행스럽게도 먼저 택시를 잡아주었다. 

큰 택시를 불러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승용차가 오더니 타라고 하는 바람에 ㅎㅎㅎㅎㅎ

보조석에는 키가 큰 남동생이 앉고 뒷자리에 엄빠,나,여동생이 꾸깃꾸깃 들어가서 탔다. 

우리가족이 다들 쪼매난게 이럴때 도움이 된다 싶었다.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에서 짜뚜짝시장 까지는 택시비가 총 190바트가 나왔다. 

자뚜짝시장까지 가는데 중간에 톨비 50바트를 냈고, 택시비는 140바트.





짜뚜짝시장에 도착하기 전에 미리 캡쳐해뒀던 지도! 

정신없이 돌아다니느라 결국은... 지도도 소용이 없게되긴 했다......


짜뚜짝시장은 올 초에 친구들과 한번 가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할줄 알았더니 

두번째로 가는데 똑같은건 빠에야아저씨밖에 없었다. 

물론 변한건 없겠지만 돌아도 돌아도 끝이 없고 새로운 기분이랄까? 

약간의 길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나보다 오히려 처음 가는 아빠가 

짜뚜짝시장의 구조나 형태를 쉽게 파악해서 길을 더 잘알았다. 


짜뚜짝시장은 올 초에 친구들과 한번 가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익숙할줄 알았더니 

두번째로 가는데 똑같은건 빠에야아저씨밖에 없었다.


덥고, 정신없고, 사람들은 많고의 반복으로 사진은 개뿔이다. 

지도 보고 방향이 제대로 되는지 찾는라 정신 없었다. 

천천히 하면 되는데 괜히 가족들 데리고 선두에 서서 방향을 꼭 알려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어서 그랬던것 같다. 


사고 싶은 쇼핑목록은 따로 없었지만 각자 필요한 물건들이 있어서 예기치 않게 쇼핑을 오래 하게 되었는데 

예를 들면 내 샌들이랄까 아빠의 여름모자랄까 한국에서 구해오기 계절감에 맞지 않았던것들을 찾느라 

시간을 많이 사용했다. 


너무 더워서 마시는것만 마시다 보니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다고 느낄 정도로 이런저런 음료를 많이 마셨다. 



짜뚜짝시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빠에야아저씨를 엄빠에게 꼭 만나게 해주고 싶었는데 

일부러 찾아간건 아니지만 이리저리 다니다보니 만나게 되었다. 

여전히 흥이 돋아있는 빠에야아저씨. 



 

 

제대로 된 식당을 찾아가기는 정신도 없고 그저 로컬을 느껴보자는 마음에 

지나가다가 식당들이 보이면 들어가기로 했는데 마침 눈앞에 나타난 식당! 

노점은 아니였고 나름 공간을 꾸려놓은 식당이었다. 

이름은 당연히 모름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그냥 사진 보고서 느낌대로 척척 주문. 


메뉴는 참 많이 있었지만 4가지 선택! 


한 메뉴당 50바트로 콜라까지 하나 포함해서 총 밥값은 220바트가 나왔다. 

35바트로 환전을 계산해보면 7,700원으로 다섯명이 배부르게 점심을 해결한거다! 

너무 만족스러운 태국에서의 첫 로컬푸드였다! 



향신료가 듬뿍 들어간 메뉴는 모두들 싫어했지만, 

평소에 쌀국수를 좋아하고 고수를 애정하다 못해 사랑하는 아빠는 너무너무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아빠가 먹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혼자여기와서 살라는 소리를 할 만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로컬식당인데다 관광객들이 자주 오가고, 시장에 있는 식당이다 보니 위생점수는 100점을 줄수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난 별 생각이 없었지만, 엄마는 이가 다 깨진 접시를 당연하게 사용하는 모습에서

 '이게 진정한 로컬인가...'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지금보니 이가 심하게 깨지긴 했네 ㅎㅎㅎ 

차라리 플라스틱 그릇을 사용하지 그 와중에 도자기 그릇을 사용하는것도 웃기긴 하다 ㅎㅎㅎㅎ 




밥을 먹고 나서도 한참을 걸어다니고 돌아다니고... 길에 돌아다니다 더워서 짜증이 날때쯤 되면 

안쪽 매장으로 들어가서 좀 쉬면서 걷기도 하면서 참 더웠지만 잘 다녔다. 


내가 방콕을 가기 전부터 많이 덥다고 겁을 주어서 그런지 

우리가족들은 생각보다 많이 덥진 않다는 이야기도 자주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걸어다기다 보니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우리 저녁일정은 시암니라밋이 있으니 호텔에 들어가서 쉬다가 

늦지 않게 준비해서 출발하기 위해 여러가지 간식을 사서 포장을 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사실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았고 바로 시암니라밋쇼를 보러가기엔 

잠시 더위도 식히고 체력 회복을 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와중에 인기있는 케밥까지 포장! 



짜뚜짝에서 호텔로 돌아가는길 시장을 나올때가 되어서야 

노점들이 즐비하게 서있는 식당섹션을 발견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아쉬운 마음에 꼬치를 테이크아웃이요! 개당 10~30바트 정도였는데 치킨은 사랑이요 진리였다 역시! 


짜뚜짝에서 세시간 정도 있었던것 같은데 사고싶었던것 다 사고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직접 짜뚜짝은 이런곳이구나 느껴봤으니 부족함 없이 짜뚜짝시장을 즐긴 것 같다. 


나에게 짜뚜짝은 갈때마다 덥고 정신없는 곳이지만 

이번엔 이렇게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으로 또 새로운 추억을 쌓았다! 



짜뚜짝에서 호텔로 다시 돌아가서 짐을 모두 풀어두고, 휴식을 하다가 

마사지를 한번 받아준 뒤 체력을 다시 충전하고, 우리들의 저녁일정인 시암니라밋쇼를 즐기러 출발.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에서 시암니라밋쇼장 앞까지 300바트로 택시를 타고 갔다. 

어둠이 내리고 있는 공연장! 


공연이 시작하기 전에 야외무대쪽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배우들이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끼리를 직접 만나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20~50바트 정도 팁을 내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무료로 사진을 찍게 해주기도 하는데 사진을 찍는 값으로만 100바트는 넘게 사용한것 같다. 

다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엄마아빠 인증샷 남겨주는데 집중! 


초등학생때 동물원에서 본 이후로 이렇게 코끼리를 가까이에서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ㅎㅎㅎㅎ

태국에 와서 코끼리를 보게 되었다 ㅎㅎㅎㅎㅎ



커다란 몸짓이지만 이리저리 움직이는 코끼리가 귀여보 보이기까지 했는데 

고끼리 궁뎅이를 보고 있으니 예기치 못하게 폭포수같은 소리와 함께 코끼리오줌테레....... 

살다살다 코끼리 오줌장면을 리얼로 보다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참으로 신기한 경험이었다 ㅎㅎㅎㅎㅎㅎㅎ  



본 공연은 8시 부터 시작되지만 시암니라밋쇼 사전 공연은 7시부터 한시간 정도진행 된다. 

광장에 둘러 앉아 있으면 공연이 시작되는데 실제로 여러 배우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흥겹게 악기를 연주한다. 



 

 

손짓발짓 하나가 모두 신기했고 화려한 복장과 생기넘치는 연기들이 

태국의 역사를 잘 모르긴 하지만 공연을 보는 자체를 즐기게 만들어줬다. 

특히 공연 막바지에는 구경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직접 무대 안으로 모아서 춤을 추는데 

부끄러움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과는 달리 

서양 사람들은 역시 오픈 마인드로 먼저 나가서 공연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재미있던 사전 공연을 마치고 자리를 옮겨 영화관같은 공연장으로 들어가면 

90분가량 펼쳐지는 시암니라밋쇼를 관람한다. 

사진은 촬영불가!


골드석이 아니라 일반석이었는데도 무대가 워낙 커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시암니라밋쇼는 발전한 과학기술을 느끼는 쇼라기 보다는 무대 장치 하나하나 무용 하나하나가

 직접 사람의 손으로 하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이 있는 쇼였다. 

그래서 직접 동물들이 등장하고 배우들이 끊임없이 움직여서 눈을 뗄수 없게 만든다 


무대 위 화면에는 전체적인 줄거리를 설명하는 자막이 나오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있는지 

한국어로도 짧게 설명된다. 총 90분의 공연에서 중간에는 약간 지루하다 보니 깜빡 졸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가족들 모두 재미있게 봤다고 했다!


여행 2~3일이 지나면서 느낀거지만 시암니라밋쇼에서 봤던 분장이나 스토리들이 

나중에 왕궁이나 왓포 등등 관광지를 구경하는데 많은 이해를 할 수 있게 도와준것 같다. 




시암니라밋쇼를 모두 보고 다음 우리의 목적지는 

방콕 야시장가운데 최근 들어서 핫플레이스로 유명한 딸랏롯파이2 야시장! 

원래는 컨디션을 보고 갈지 말지 정하려고 했는데 

제대로된 저녁을 먹지 않아서 배가 고프기도 했고 다들 체력이 쌩쌩해서 가보기로 했다! 


택시를 잡아 타고 가기 애매한 덕분에 구글 지도를 켜고서 직접 걸어갔는데 15~2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친구들과 함께였다면 무서워서 절대로 걸어가지 않았겠지만 

엄빠랑 같이 가니깐 시암니라밋쇼 본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주위에 건물도 구경하면서 금새 도착했다.  


우리는 이미 낮에 짜뚜짝시장에서 쇼핑을 질리도록 했기 때문에 쇼핑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냥 야식을 먹기로 했다.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홀리쉬림프에 착석! 



역시나 한국인에게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있었다.

우리처럼 가족끼리 온 팀들도 보이고 친구, 연인 등등 다양한 사람들이 방문하는 핫플! 

  


홀리쉬림프는 입장과 동시에 우리의 그릇이 되어주는 코팅 테이블지를 커다랗게 깔아준다. 

처음에는 뭔가 했지만 곧 옆을 보고서 적응을 한 우리가족 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홀리쉬림프의 대표메뉴! 

한판에 399바트 였는데 조개와 홍합 오징어, 새우등 여러가지 해산물이 다 들어간 메뉴이다. 



원래 우리집식구들은 매운걸 잘 먹기는 하는데 소스를 미디움으로 해서 잘 먹을수 있었다.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이면 미디움도 엄청 매울듯! 

한판만 먹기에 너무 부족해서 한판 더 시키고 맥주랑 콜라 그리고 스파게티면까지 추가! 


시그니처메뉴를 주문하고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본격적으로 먹기! 

처음에 엄빠가 옆사람들이 먹는걸 보고서 많이 놀랐는데 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여행온게 아니면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냐고 오픈마인드로 경험을 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먹다보니 편하고 먹다보니 적응되고 먹다보니 

매콤한것이 맛있고 딱 우리가족 야식으로 입맛저격하는 메뉴다!  


예기치 않게 두판이나 먹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홀리쉬림프 399바트 2판에 

콜라 40바트, 레오맥주 150바트, 얼음컵3개 9바트, 스파게티면 하나 25바트!

총 1022바트! 


약 35,000원정도 되는 가격으로 야식 클리어! 

태국 물가에 비하면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우리가 언제 또 딸랏롯파이 야시장에 와서 

장갑끼고 손으로 야식을 먹어보겠냐며 신나는 마음으로 계산을 했다! 



원래는 딸랏롯파이에서 야식 메뉴를 사서 호텔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든든하게 배를 채우는 바람에 더이상의 간식이 필요없게 된 우리! 

그냥 간단하게 파일애플 하나 사고, 맥주만 사서 호텔로 출바알. 


딸랏롯파이를 크게 한바퀴 돈다고 생각을 하면 쇼핑 상가들 뒤쪽에는 각종 스타일의 펍이 쭉 나열되어 있다. 

매장이 많이 있는 만큼 사람들도 어마어마 하게 모여있는데 

내일의 일정을 위해 우리는 그냥 한바퀴 쓱 구경만 하고 호텔로 고고 


친구들과의 지난번 여행에서는 딸랏롯파이에서 호텔로 돌아가는 길이 너무 험난했기에.....

택시를 잡아야 하는 일부터 걱정을 너무 많이 했다.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한 택시에 타기 쉽지 않다는걸 알고 있기에 더욱 그랬다. 

그런데 이번에는 생각보다 수월하게 택시를 잡았다. 

도로에서 택시를 찾아서 두리번 거리고 있으니 누가 슥~ 다가와서 택시? 라고 물어보길래 

샤바샤바 흥정을 잘 해서 350바트에 호텔로 돌아왔다. 

물론 더 깎을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가족들의 체력을 고려해서 

고민을 하지 않고 콜을 했다.

이런 나의 마음을 타깃으로 삼은것 같기는 하다 ㅎㅎㅎㅎㅎㅎㅎ

 



호텔로 돌아와 얼른 씻고 편하게 맥주 한잔 하면서 여행 첫날을 이렇게 저렇게 이야기 하다 보니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는 방콕 가족여행의 하루가 훌쩍 지나버렸다. 


내가 처음에 계획했던 일정표를 살펴보니 나름대로 부족하지 않게 일치를 하고 있어서 

여행의 첫 시작이 아주 기분이 좋았다. 

더불어 남은 여행도 행복하게 즐길 수 있을것 같다는 안도감을 가진 여행의 시작이었다! 


첫 해외가족여행이자 방콕가족여행이야기 첫째날 이야기 무사히 끝


둘째날은 내가 가이드가 되어서 왕궁투어하고 카오산로드까지 다녀온 이야기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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