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으로 동생과 놀러를 가면 항상 간식으로 어묵만 먹고 왔는데 이번에는 식사시간을 맞춰서
최근에 sns에서 핫하다는 신서문김밥을 다녀왔다.
인스타로 볼때부터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싫어할 수 가 없는 빨간 국물이 눈길을 사로잡은 국물우동볶이 먹으러!
서문시장은 규모도 워낙 크고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형태라 정확한 위치를 찾기가 쉽지않다.
하지만 신서문김밥은 그나마 찾아가기 쉬운 편!
서문시장에서 규모가 가장 크고 유명한 곳이 2지구 쪽인데, 신서문김밥 위치는 서문시장 5지구이다.
정확하게는 5지구 1층 1호 !!
5지구는 각종 그릇, 주방용품과 여러가지 원단, 솜, 의류, 양말과 속옷 등 거의 모든 종류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신서문김밥의 정확한 위치는 5지구 1층으로 김밥집으로 유명한 또라은 곳인 에덴김밥의 옆집이었다.
5지구 안의 정식 매장이기 보다는 5지구를 둘러싼 여러 점포 같은 느낌?
실제로 일하시는 직원분들이 있는 요리 공간은 딱 요리만 할 수 있는 공간이고
손님들이 식사를 하는 공간은 5지구 1층에서 1층안으로 들어가는 건물입구(?) 같은 느낌이 강했다.
손님들이 웨이딩이 엄청 많이 있는데 따로 공간이 없어서 길에 줄을 서있는 느낌을 받아서 살짝 난감하긴 했다.
줄을서서 기다리는 동안 음식이 끊임없이 만들어져나갔는데 공간은 작았지만 직원 분들이 쉴틈이 없이 움직이고
거의 공장을 돌리는 수준으로 맡은바 역할이 분담이 되어있는것 같았다.
인기가 많은 곳 답게 여러 매체에도 방송이 되었다고 하는데
요즘은 뭐 이정도 방송은 유명세라고 할 것도 아니니깐 :D
오히려 핫한 분식집이라고 먹음직스러운 사진으로 도배된 인스타 게시물이 더 홍보 효과를 많이 내는 것 같았다.
서문시장 맛집으로 알려진 신서문김밥 메뉴판 :D
분식집 느낌이 나는 곳으로 김밥이 가장 메인이고 서문시장 답게 수제비와 칼국수가 있다.
그밖의 분식스러운 메뉴들은 없고 만두가 유명하다.
가장 유명한건 삼각비빔만두, 국물우동떡볶이, 햄오이김밥 인데
우리는 재료에 대한 호불호가 있어서 제일 기본인 신서문김밥, 삼각만두, 국물우동볶이를 주문했다.
3가지 메뉴 각 3000원, 4500원, 6000원
둘이서 13,500원이면 엄청 저렴하게 식사를 하는거라는 생각을 했다.
손님이 워낙 많고 주문이 밀려있던 관계로 음식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그래도 메뉴들간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비교적 바로바로 나왔다.
비빔만두를 먹으려 하니 국물우동떡볶이가 너무 자극적이려 보여서 그냥 삼각만두를 주문했다.
튀긴게 아니라 구운 만두위에 고추가루와 파가 송송 올라가고 간장에는 다진 마늘이 들어가서 데리야끼 느낌도 났다.
김치를 그때그때 만드신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김치가 아주 맛있었다.
김밥이랑 우동만 유명한줄 알았는데 어른들은 칼국수와 수제비도 많이 드셨다.
김치가 맛있어서 더 잘 어울리는게 아닐까.
완전 베이직한 기본 신서문김밥! 요즘은 김밥 트렌드가 어딜가나 계란이 듬뿍 들어간 스타일인가보다.
이제보니 햄도 소세지도 맛살도 없지만 먹을때는 맛이 없다고 생각을 못했는데 간이 잘 맞았나보다.
특별한 맛이라기 보다는 베이직한 김밥 맛 그대로!
신서문김밥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 중에 하나인 국물우동볶이!
첫인상은 떡볶이지만 우동면과 오뎅, 콩나물 몇가닥만 들어있다. 그리고 데코레이션으로 양배추와 삶은 계란 ㅎㅎ
맛은 딱 떡볶이 국물 맛인데 조금 묽은 느낌이다. 라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할 만한 맛이다.
색깔은 엄청 붉지만 완전 매운맛은 아니고 약간 매콤한 정도이다.
모아놓고 보니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구성이 완성된것 같은 우리가 구성해본 서문시장 맛집 신서문김밥의 한 상!
둘다 양이 적은 편이라 딱 적당하게 주문했고, 배부르게 맛있게 먹은것 같다.
엄청 기대를 했는데 생각보다 완전 맛집이다!!! 이건 아니었고 우동볶이는 먹다보니 약간 질리는맛 ...
따끈한 우동국물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같이 먹을 수 있어서 매콤함도 달래가면서 먹을 수 있었다.
인스타나 블로그에 워낙 서문시장 맛집이라고 많이 올라오는 곳이라 엄청 많이 궁금했는데
직접가본 신서문김밥은 인기에 걸맞게 사람들이 웨이팅을 엄청 하고 있었고 끊임없이 손님이 오갔다.
시장에 위치하고 있어서 요즘 물가 치고는 가격도 저렴한 편이고
주문이 많아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느낌이라 생각보다는 덜 복잡한 느낌이 들었다.
국물우동볶이나 오꼬노미김밥, 삼각비빔만두처럼 특색있는 메뉴가 있어서 한번쯤은 가 볼만한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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