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대북문 심야오뎅] 간단하게 한잔하기 좋은 오뎅바, 육수는 글쎄

 

경대북문에서는 항상 가던곳만 가서 

자주가는 곳이 정해져 있었는데 

색다른 곳으로 찾아간 

오뎅바 심야오뎅

전국적으로 매장이 많은 프랜차이즈인가보다.

우린 국물파 커플인데다 오뎅도 좋아하니깐 

고민없이 선택 

 

 

토요일 저녁이라 사람들이 많을줄 알았는데 

3~4 테이블 정도의 손님들만 있어서 

생각보다 조용한 분위기속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오뎅바답게 일본풍으로 보이는 인테리어 소품들이 곳곳에 보이고

술 종류도 다양했다.

사케도 있고 토닉도 있고 심술도 있고 한라산까지 있었으니깐.

 

경대북문 심야오뎅 메뉴판 

 

메뉴판에 나와있는 메뉴는 주로 오뎅이었는데 

기본 8개에 12,000원으로 시작해서 하나씩 더 먹을때 마다 추가금이 붙는다. 

10개먹으면 8개 기본 12,000 + (1300*2) 되니까 14,600원이 되는 그런 계산법.

오뎅바이긴 하지만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안주도 있었다. 

 

주문을 하면 개인 앞접시와 함께 소스가 따로 이렇게 준비된다.

가루 와사비에 간장이라 퀄리티는 좀 떨어지는것 같다ㅠ

 

그리고 기본으로 바구니에 오뎅이 담겨서 나온다.

이건 우리가 따로 주문을 한건 아니고 

주문을 하면 기본으로 깔리게 되는건데 

저 중에 8개까지는 12000원으로 계산이되고, 이후에는 개당 1300원으로 카운팅 시작.

완자느낌으로 동그란 오뎅이 2개씩 붙어있는 것들도 개당으로 치면 1,300원의 가격이니 

저렴한 편은 아닌거 같다. 

 

메뉴판에 주의사항으로 

'육수에 담근 오뎅을 다시 바구니에 넣을 경우 바구니 전체가 계산됩니다' 라고 나와있다. 

  이때 부터 살짝 찜찜 ... 

어쨋든 바구니에 들어가 있는 오뎅 자체가 다른 테이블에 나갔다가

선택을 받지 못해서 다시 회수되고  

우리 바구니에 다시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이니까 ... 

물론 꼬치에 끼워져 있고 손을 대진 않았을테니깐

그리고 직원분들이 꼼꼼하게 확인은 했을테지만

누군지도 모를 그 사람들이 꼬치 채로 뒤적거렸을 수도 있는 부분인데 ㅜ,ㅜ

뭔가 인기 없는 오뎅들은 돌고돌게 되어 있자나 ........ 

 

반반 육수를 준비해주셨는데 까쓰오부시 국물같은 간장베이스 국물과

매콤한 향이 느껴지는 빨간 국물베이스 두가지였다.  

오뎅은 퀄리티가 괜찮았는데 국물은 글쎄

간장베이스는 기성품 간장 소스를 물에 탄 맛이고 

매콤 육수는 엄~~~~~청 묽은 떡볶이 국물맛이었다. 

 

우리커플은 국물파라 육수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부분에 있어서는 좀 많이 아쉬웠다. 

학교 앞이라 그런지 젊은 남자 학생들이 조용히 소주한잔 하면서

오기엔 괜찮은 오뎅바 같은데 

우리커플에게는 글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