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태국_방콕

대구출발 4박6일 방콕 가족여행 2 - 왕궁, 왓포사원, 카오산로드

by Dear_Mira 2019. 2. 16.
반응형


호텔에서 꿀잠자고 일어난 둘째날 아침! 

둘째날은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옮겨야 하는 날이라 아침부터 아주 부지런히 움직였다. 


눈뜨자마자 우리의 첫 일정은 역시나 조식으로 시작! 

한국에서는 아침식사를 거의 하지 않는 편이지만, 여행에서는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니깐 든든하게 챙겨먹었다. 무엇보다 호텔 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으니깐 괜히 굶으면 돈 아까운 느낌 


다섯명이라 연회장 같은 커다란 원형 테이블에서 먹었더니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다. 

태국의 향기가 가득한 쌀국수에 쌀국수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토스트 만들어서 배터지게 먹었다. 

아침부터 한상 거하게 차려먹는 엄빠는 역시 스케일이 다르다 ㅎㅎㅎ 






센터포인트 실롬호텔로 이동을 하고 둘째날 본격적인 일정은 왕궁부터 시작!

둘째날 우리의 컨셉은 왕궁투어랄까? 태국하면 왕국이니깐 왕궁과 왓포를 꼭 가족들에게 소개시켜 주고 싶었다. 

블로그 후기가 넘쳐나는 오렌지 깃발의 수상보트 티켓을 예매하고 수상보트를 타고왕궁으로 고고싱 






우리가 머무는 센터포인트 실롬에서 왕궁을 가는 방법은 

도보로 사판탁신역까지 가서 2번출구근처의 사톤항구까지 이동. 

그리고 사톤페리 선착장에서 1인당 15B짜리 주황색깃발 티켓 구입한 후 타창 Tha chang 선착장에 하차하여 

 도보로 왕궁까지 이동하기! 


이렇게 하면 택시를 이용하지 않고 간단하게 왕궁까지 갈 수 있고, 

심지어 비용도 수상보트를 이용해서 저렴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방콕으로 자유여행을 오면 여러가지 교통수단을 이용해볼 기회가 많이 생기는데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방콕의 지상철(BTS)와 지하철(MTR), 수상보트, 택시가 아닐까 한다. 

우리는 인원이 많이 있기도 하고 지하철로 이동을 하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간편하게 택시를 많이 이용했는데 

이동동선상으로 가능만 하다면 저렴한 가격에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수상보트가 최고인것 같다.  




수상보트를 타고 왕궁으로 가는길! 수상가옥이라고 해야할까?

방콕의 진정한 로컬을 느낄수 있었다. 영화에서 보는것 같은 집들이 모여있어서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금방 목적지 까지 도착을 했다. 우리가 내려야 하는 타창 선착장까지 무사히 도착! 




선착장에서 왕궁까지는 사람들을 따라서 걷다보면 도착이다 ㅎㅎㅎㅎㅎ 

왕궁에서는 엄빠 사진찍어주고 길 찾고 시간 계산하고 움직이느라 사진이 ... 없다 ....




2월에 다녀오고 약 10개월만에 다시 찾아간 방콕 왕궁은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곳이었고 

태양은 내리쬐고 덥고 복잡했다. 

그래도 우리가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갔는지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이 많이 보이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왕궁을 잘 둘러보고 사진도 많이 찍고 왓포로 넘어가기 전에 식사부터 해결하기! 

왕궁근처에는 은근 식당이 많이 없어서 트립어드바이저를 보고 찾아간곳 AMA 식당 


더위에 한껏 힘들던 우리가족에서 앉아서 쉬면서 시원한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을 쐴 수 있는것만으로도 좋았다.  


여러가지 메뉴를 판매하고 있었지만, 똠양꿍, 팟타이, 쌀국수, 볶음밥을 골고루 주문! 

밥에 천연조미료를 넣은건지 색소를 넣은건지 모르겠지만 푸른빛의 밥이 참 인상적이었다. 


적극추천할 맛집은 이라고 하기엔 좀 평볌했지만, 

왕궁근처 식당이나 왓포근처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편안하고 무난하게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웠으니 다시 관광형 일정 시작! 이번에는 왓포로 입장!






사진은 없지만...... 왓포의 핵심은 역시나 누워 있는 커다란 불상이다! 

건물 가득 채우고 있는 부처님을 만나고 아빠는 동전을 모아서 항아리에 담으면서 소원도 빌어줬다. 

원래 이런걸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여행은 무뚝뚝한줄 알았던 아빠도 변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걸 다시 알게 되었다.  



불상을 보고 나와서 왓포를 크게 한바퀴 돌면서 구석구석 구경을 하고서 

입장권에 함께 있던 공짜 생수로 목을 잠시축이고 주위를 돌아보니 청량한 하늘이 너무 이쁘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온다는 부담감에 정신이 하나도 없을줄 알았는데 

오히려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여행의 참맛을 알아갔던것 같다.    




왕궁이나 왓포를 이리저리 둘러보다 보면 사진이 금지된 곳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사진촬영이 허가된 곳이 있다. 

온통 금색으로 둘러싸인 불상과 불상을 더욱 화려하게 만들어주는 꽃과 장식품들. 

화려함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지만 찬찬히 뜯어보면 화려함으로만 승부하지 않고 

우아하고 디테일하고 종교는 없지만 사람들의 마음이 느껴진다.  


우리나라 불상은 깔끔한 분위기에 온화하면서 웅장한 느낌이 있는데 

태국의 불상들은 화려하고 컬러풀하고 눈길을 사로잡는 포인트가 많이 있는것 같다. 





원래 스케줄대로면 왕궁과 왓포를 봤으니 다시 호텔로 돌아가는 일정인데, 

수상보트를 잘못타는 바람에.... 예기치 못하게 왓아룬에 도착했다....... 





왓아룬은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지나가면서 밖에서 보기만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마치 본것처럼 인증샷은 찍음;; 

하루종일 왕궁투어를 다니다 보니 이젠 왕궁이나 사원을 너무 많이 봐서 질릴때쯤 되어서 그런지 

가족중 아무도 들어가서 보자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왓아룬에 도착을 할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며서 하나밖에 없는 선착장에 사람들이 정말 줄을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서기 시작하고

 결국 덥고 지치고 짜증나는 3단콤보를 겪는 최악의 장소가 되었다. 


정신이 너무 없었기에 사진도 1도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여행을 되뇌이다 보면 동생은 정말 왓아룬에서 
보트 기다릴때 마치 국제시장 영화를 찍는 것처럼 사람들의 인파에 놀라고 힘들었다고 한다. 



끝없는 기다림의 연속으로 고생을 심하게 했지만 호텔로 돌아가는 길의 하늘은 청명하기만 했다.  



그래도 무사히 티켓팅도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는 역시나 지하 마트에 가서 야식으로 먹을 망고와 각종 필요한 물품 구입! 

최고급 호텔은 아니었지만, 역시 센터포인트 실롬은 지하에 위치한 마트 때문에  가족여행에는 괜찮은것 같다. 




쉬엄쉬엄 쉬다보니 다시 해는 저물어가고... 원래 둘째날 저녁의 일정은 아시아티크를 가려고 했는데

전날 짜뚜짝시장을 다녀오고서 쇼핑에 대한 호기심이 확 사라지는 바람에 쇼핑몰 같은 분위기의 아시아티크는 

우리와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들어 카오산로드에 가기로 했다. 


카오산로드는 젊은이들의 거리라 완전히 동생들 취향이라 동생들이 꼭 가보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우린 가족여행이니 새벽까지 음주가무를 즐기기엔 어려워 격하게 놀지 않고 

어떤 분위기인지 간만 보고 오기로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정이 빡빡해서 동생들도 열심히 즐길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다행아닌 다행이었다. 


카오산로드에서 저녁 해결을 하기에는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 

카오산로드에 가기 전에 호텔 근처에서 저녁 해결하기! 







내가 찾은곳은 100년된 오리고기 맛집이라는 쁘라짝! 호텔 바로 앞에 있어서 부담없이 찾아갈 수 있었다. 



어떤 후기에서는 위생이 아주 불량하다고 하던데 내가 갔을때는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저녁이라 그런지 

이미 청소가 되어 있어서 생각보다는  많이 더럽지는 않았다. 



수십가지의 메뉴가 있지만 메뉴판에 사진이 있기 때문에 사진을 보고 편안하게 주문! 

점심을 먹고 과일주스나 간식을 많이 먹어서 메뉴를 많이 주문하지는 않았다. 

그냥 맛볼만큼 종류별로 주문했다. 


메뉴가 워낙 많아서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주로 면요리는 한개당 40~60바트 정도이고 

메인이되는 고기 요리는 100바트가 넘는다. 

우리는 간단하게 식사해서 320바트가 나왔다. 




100년된 맛집이라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양념맛이 나는건 사실이다. 

간장 베이스로 짭짤달달한 훈제오리 맛이다. 

가게에 들어갔을때 부터 족발을 삶는듯한 냄새가 나서 맛이 없을 수 없겠구나 예상을 했는데

 역시나 예상했던 맛이었다. 




끊임없이 요리하고 육수 끓이고 오리고기 돼지고기 손질하는 모습을 보니 

장사가 잘 되는 유명한 곳이긴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엄지척에 베스트 맛집이라고 할 정도의 감흥은 없었지만, 

오랜 전통을 지키는 유명한 곳에 방문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경험이라는 생각이ek. 




어느정도 배를 채웠으니 카오산로드로 출발하기! 

 

카오산로드를 가기 위해서는 

사판탁신역 선착장 오렌지 깃발타고 13번 phra arthit (파아팃)에서 하차를 해야하는데 

오후 6시 이후에는 수상택시가 없기에 우리는 호텔앞에서 택시를 이용해서 카오산로드로 향했다. 



카오산 로드는 특정 한 장소가 아니라 길이다 보니 지도를 첨부하기가 쉽지 않다. 

누구나 알 수 있는 카오산의 시작과 끝인 맥도널드로 대신 ! ㅎㅎㅎㅎㅎㅎㅎ



호텔앞에서 택시를 불러 300바트에 카오산로드까지 도착. 

카오산로드는 배낭여행의 성지답게 각국에서 온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초저녁에는 그 분위기가 모두 느껴지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술에 꽐라된 사람들도 늘어나고.... 

술집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소리도 커지고.... 마사지나 헤나, 바스켓 칵테일을 호객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우리는 진짜 카오산로드를 즐기려고 방문한건 아니라 한바퀴 휙 둘아주면서 이런곳이구나 느끼기만 했다. 

동생들은 한바퀴 쓱 돌자마자 어떤 분위기인지 단박에 알아차렸고 ㅎㅎㅎㅎㅎㅎ 

엄빠도 한두번 돌아보니 더 볼것도 없다고 하셨다 ㅎㅎㅎㅎ 




그냥 지나가기 섭섭하니깐 바나나로띠로 달달하게 당충전 해주고 

1일 1마사지를 충실하게 실행하기 위해서 길거리 마사지도 받았다. 

원래는 길에서 누워서 받을수도 있는데 우린 가족이고 엄빠가 그렇게 하기엔 민망해서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나는 마사지가 나름 괜찮았는데 엄마는 방콕에서 4박6일동안 받은 마사지 중에 .......

 가장 최악이었다고 한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손은 움직이지도 않고 몸만 들썩들썩 해서 그냥 발을 쓰다듬는 수준이었다는;;  

방콕에 또 갈지도 모르겠지만 가게 되더라도 ㅎㅎㅎㅎㅎㅎㅎ 거긴 앞으로 패스다 안갈듯 




  

피곤한 일정을 모두 마치고 돌아와서 둘째날도 하루동안 있었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망고회담을 이어갔다

 ㅎㅎㅎㅎㅎㅎㅎ 방콕에서 진짜 1일 1망고 열심히 했다...... 


가족여행 후기를 보니 왕궁이나 왓포등 방콕 내에 이동시에 투어업체를 통해서 하거나 

패키지를 이용해서 다닌 사람들 많이 봐서 내가 이끄는 자유여행으로 가족들 모두 편하게 다닐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숙소의 위치가 베스트라서 그런지, 특별히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때가 아니면 수상버스를 타볼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을것 같다.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관광하느라 피곤하긴 했지만, 

아무도 아프지 않고 안전하고 행복하게 여행을 마무리 햇으니 그것 만으로 성공한 둘째날이었다!


왕궁부터 왓포, 예기치못한 왓아룬에 카오산로드까지 빡빡한 일정으로 채운 방콕 가족여행 둘째날 이야기 끝 




    --- 지난글 ---

2018/12/24 - [여행/태국_방콕] - 대구출발 4박6일 방콕 가족여행: 프롤로그

2018/12/27 - [여행/태국_방콕] - 대구출발 4박6일 방콕 가족여행: 비행기, 호텔, 유심, 투어, 보험 등등 예약하고 준비하기

2018/12/28 - [여행/태국_방콕] - 대구출발 4박6일 방콕 가족여행: 숙소 - 차트리움 레지던스 사톤, 센터포인트 실롬

2019/01/29 - [여행/태국_방콕] - 대구출발 4박6일 방콕 가족여행 1 - 짜뚜짝시장, 시암니라밋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