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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 이토스/동성로 밀홍] 분위기 좋은 맥주전문점 - 피맥하기 좋은 이토스 & 기네스가 맛있는 밀홍

by Dear_Mira 201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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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하진 않았지만 예의상이라고나 할까 내일의 나를 위해 평일 약속은 자제하는 편이다. 

물론 자제력을 잃어버리고 달리고 달리는 날도 있지만 그런날은 꼭 후회를 하고 다음날의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에 대부분 약속은 금토요일에 몰려있다. 


주말약속을 나만의 공식으로 하지만 주말이 바빠 한동안 얼굴도 보지 못했기에 오랜오랜만에 평일 저녁 시원한 맥주 한잔 하기로 하고 만난 우리. 어딜갈까 고민을 하다가 맥주한잔 시원하게 하면서 배고픔도 해결해 줄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치맥 만큼이나 요즘 유행하고 있는 피맥! 피맥을 즐겨보자면서 찾아간곳 동성로에 분위기 좋은 수제 맥주 전문점 이토스. 이토스(EtoH's)는 피맥을 하러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맥주의 종류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맥주종류 따위 우리는 중요하지 않으니깐 상관없다. 




한번씩 지나가면서 자주 본적이 있는데, 저긴뭘까? 술집인가? 술집이면 테라스에서 한잔하면 좋겠다 생각을 했는데 이토스 일줄은 몰랐다. 테라스에서 한잔 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너무 더우니깐 테라스는 언젠가는 갈수 있겠지 하고 무조건 에어컨 바람 빵빵한 실내로 자리 잡는다. 





저멀리 카운터 위쪽으로 메뉴판이 있기도 하고, 메뉴판을 테이블에 놓아주는것 같은데 기억나지 않음 그냥 피자랑 맥주 주문하기로 하고 친구가 주문하고 왔다. 





얼마지나지 않아서 바로 맥주 등장 그리고 페퍼로니피자도 등장 

인스턴트 느낌이 나는 피자아닐까 걱정 했는데 약가 코스트코스타일?의 생각보다 커다란 피자가 등장한다. 






코스트코피자 만큼 크다는게 아니라 그 피자도우가 울룩불북한것이 짠맛도 강한것 같고 그런 스타일이다. 8조각으로 나눠져서 나오는 피자를 맥주한잔 하면서 세명이서 먹으니깐 끝에는 거의 꾸역꾸역 먹는것 처럼 먹었다. 결국 맛없는 꼬다리 부분은 남기기도 했지만 이토스는 외국인들이 참으로 많이 모여있었다. 평일 저녁이었는데 이 많은 외국인들은 어디서 뭘 하는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자유롭게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맥주도 마시고 하던데 그냥 부러웠다 ㅎㅎㅎㅎㅎㅎㅎ 저사람들도 내일 걱정이야 있겠지만서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트게임을 할 수 있어서 자유로운 분위기도 느껴지고 벽에는 빔프로젝트가 쏴지면서 피피티 슬라이드쇼가 재생되고 있는데 그 사진들이 모두 외국인들이 이토스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뭔가 색다른 인테리어로 활용하고 있는듯 하다.


맥주한잔 하기 좋은 펍의 분위기이다보니 조용하다거나 감성적인 분위기가 물씬 나는 그런곳은 아닌데 그렇다고 정신없이 시끄러운곳도 아니라서 분위기 좋게 맥주한잔 하기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맥주만 한잔 하게될 날이 많을까는 모르겠지만 ㅎㅎㅎㅎㅎㅎ 다음에 또 맥주한잔 하게되면 찾아가볼만한 곳이다.





부른 배를 꺼지게 하기 위해서 걷어다니며 오랜만에 시내 구경도 좀 하고, 나그놀 가서 악세사리도 좀 보고 하지만 금방 지쳐버린 우리 ㅎㅎㅎㅎㅎㅎㅎ 아직 집에 가긴 이르고 그렇다고 꽐라꽐라 또 술마실순 없으니 간단하게 맥주를 한잔 더 하러 밀홍으로 갔다.





밀홍은 정말 간단 하게 맥주한잔 생각나면 자주 오는 곳인데, 저번에는 기네스가 맛있는 집이라고 검색을 해서 찾아왔었다. 맥주맛은 모르지만 그래도 흑맥주는 맛이 다르다는걸 아니깐 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와도 음침하고 조용한 밀홍. 바에 앉아서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는 사람들도 있고 우리처럼 맥주한잔씩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예전에는 와인을 팔았던것 같은데 이제는 팔지 않는것 같기도 하고. 






우리주문은 당연히 맥주 기네스를 먹으러 왔는데 새로운 흑맥주인 킬케니가 프로모션을 하고있다. 우린 딱 세명인데 킬케니 3잔에 프렌치프라이 or 나쵸선택을 하면 24,000원 이라기에 프렌치프라이와 함께 고민없이 주문 했다. 프렌치프라이는 무슨 그냥 감튀지 ㅎㅎㅎㅎㅎ 





킬케니는 아일랜드 킬케니 지역에서 양조되는 아이리시 크림 에일 맥주라고 하는데 지역이름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새로운 발견이다. 그러고 보니 기네스도 아일랜드 맥주라고 하던데 아일랜드 사람들은 좋겠다 맛있는 맥주 많이 마실수 있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괜찮아 우리에겐 소주가 있쟈냐 


  



기네스 보다는 조금 덜 흑맥주 같은 킬케니. 

흑맥주 특유의 약간 쌉쌀하면서 커피맛같은 맛도 나고 부드러운 거품이 좋다. 함께 먹으면 맛있다고 로투스 과자를 주셨는데 잘어울렸던 같기도 하다. 


(로투스를 커피에 찍먹으로 먹으면 맛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이스에 이어 커피믹스 찍먹과자 부동의 2위 이다 ㅎㅎㅎㅎ)





파슬리 가루가 솔솔 뿌려진 프렌치프라이, 아니 감튀 ㅎㅎㅎㅎㅎ 

케찹이랑 챱챱 찍어먹으니깐 피자를 한판 먹은건 까먹을 정도로 맥주랑 함께 술술 들어간다. 왜 배부르다고 한거지? 여자들은 밥먹는 배랑 디저트 먹는 배는 따로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1차 배랑 2차 배랑 따로 있나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 룰루~ 


내일이 있는 우리에게 늦은시간까지 시내에서 머무를수 없기에 빨리 마무리 하고 집으로 귀가! 

매번 밤늦도록 음주와 수다를 불태우면서 보낸 수많은 불금과 불토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하루였지만 오랜만에 맥주한잔과 여유로운 시간으로 충분히 즐거웠다. 


다음을 기약하면서 맥주 한 잔 잘하고 집으로 총총총

맥주가 땡기는 어느날 다음에 또 이토스와 밀홍으로 초크초크한 분위기를 한껏 느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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