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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지레스토랑] 대구에서 이색맛집 찾는다면 인도 네팔음식 전문점으로

by Dear_Mira 201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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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지레스토랑] 대구에서 이색맛집 찾는다면 인도 네팔음식 전문점으로

 

뜨겁고 뜨거운 여름. 한시도 밖에 나가있기 싫은 주말이 계속되고 있다. 여긴 대프리카니깐 더욱 그렇다. 그래도 주말 내내 집에만 박혀있기엔 너무 심심해서 이런저런 쇼핑도 할겸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시내에 잘 안나가는데 오랜만에 동성로로 간다. 주말낮에 시내를 나온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근데, 꼭 사고 싶은거 생기면, 맘에드는 물던은 없더라 그래서 실패)   

 

일단 더우니깐 시원하게 낮술 한잔 해주고, 한잔으로는 끄떡없으니깐 거의 음료 마시는 수준!

교동 귀금속 거리에서 목걸이 하나 사주고 백화점 돌아주고 이래저래 시간 보내다 보니 어느새 저녁! 저녁을 먹고 들어갈까 바로 갈까 하다가 특이한 음식, 색다른 메뉴, 이색맛집을 찾고 찾아 결국 우리가 찾아낸 인도음식점 바라지레스토랑!

 

블로그맛집이나 추천글은 잘 믿지 않는 편인데, 후기가 많이 없기도 했고 따로 홍보포스팅을 하는곳 같지도 않고 우리가 자주가던 라마앤바바나는 최근들어서 너무 한국화? 되어버린것 같아서 이번에는 현지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다는 바라지레스토랑으로 가보기로 했다!

 

 

 

 

 

 

 

 

 

바라지 레스토랑의 위치는 동성로에서는 조금 더 벗어난 교동 이다.

한창 교동 도깨비 야시장이 유명하던 그 골목 근처라고 해야할까?? 228국채보상 공원에서 길건너에 있는 엄청 큰 올리브영과 다이소 사이 골목으로 롯데백화점을 향해 가다보면 왼쪽 골목 안에 자리잡고 있다.

 

2층에 위치하고 있는 대구 네팔 인도음식 전문점 바라지레스토랑. 근처에 가면 메뉴를 소개하고 있는 배너를 찾아볼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입구앞으로 보이는 바라지레스토랑의 간판 아닌 간판. 왜 가게의 이름이 바라지 인지는 모르겠다.

NEPALI AND INDIAN CUISINE, BALAJI RESTAURANT

 

인도요리 전문점은 흔히 볼수 있는데 네팔요리가 있다고 하니 뭔가 좀 더 특색이 있게 느껴지긴 한다. 네팔이나 인도나 붙어있긴 하지만.

 

 

 

 

입구부터 느껴지는 인도 그리고 네팔의 향기. 입구부터 느껴지는 로컬적인 향기에 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이었다는것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제일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8분? 정도되는 나름 단체테이블의 인도 혹은 네팔인 분들이 계셨다. 우리가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쟤들은 어떻게 여기를 알고 왔지? 하는 눈빛을 우리에게 보내셨을듯 하다. 

 

나는 내 등뒤로 그 테이블이 있었기에 보지 못했지만, 아마 안봐도 알 수 있을 듯  

 

 

티비도 한대 있고, 벽에는 인도 요리들이랑 네팔요리들의 사진이 걸려있고 곳곳에 건물이나 풍경 사진들도 있다. 음식 사진들은 이곳에서 팔고있는 사진인지 그냥 이미지 사진인지는 잘 모르겠다.

 

 

우리가 자리잡은곳 벽에는 또 이런 인도느낌 물씬 나는 카펫? 손수건? 스카프?가 벽에 걸려있다. 저절로 합장을 하면서 나마스떼를 외쳐야 할 것같은 그런 기분이다. 옆으로 살짝 보이는 커튼 마저 암막커튼으로 사용할 수 있을것 같은 융재질의 커튼이다.

 

 

 

웰컴 투 바라지 레스토랑. 네 감사합니다 땡큐

메뉴는 전체적으로 여러가지 에피타이저가 있고, 카레가 기본이 된다. 카레가 있으니 밥이나 난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생각보다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르는데 한참을 걸리게 된다.

 

 

인도음식전문점&네팔음식전문저 바라지레스토랑 메뉴판

 

 

 

 

 

 

 

 

 

 

 

 

 

 

 

 

정말 메뉴가 엄청엄청 많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서모사2P, 치킨카레 중에서 치킨버터, 마늘난, 탄두리치킨 half

마늘난이 맛있다는 후기를 보고 마늘난을 하나 주문했는데 하나만 하면 둘이서 부족하다고 해서 2개를 주문했다. 근데 너무 많아서 남김 ㅜㅜㅜㅜㅜㅜㅜ ㅜ아까비 ㅠㅠㅠㅠㅠ 한개만 할껄

 

이것저것 다 먹어보고 싶어서 무리를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난을 제외하고는 다 먹었다 ㅎㅎ 아... 입맛에 안맞는 서모사 제외....  

 

 

바라지레스토랑의 테이블. 마치 70년대 80년대 경양식 집을 떠올리게 하는 테이블 세팅이다. 기본 테이블레 흰색으로 된 천을 전체적으로 다 덮어주고 난 다음 붉은색의 천을 포인트로 또 덮어주었다. 엄청 깨끗한건 아니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게 준비를 해두었다.

 

 

제일 처음으로 나온 에피타이저 메뉴 서모사 2P 5,000원! 약간매운 감자, 견과류, 완두콩으로 가득찬 싱싱한 파이라고 한다.

 

 

함께 나온 소스는 2가지이다. 하나는 너무 잘 아는맛으로 빨간색의 칠리소스 이고, 하나는 초록색 소스인데 무슨맛인지 모르겠지만 매콤하다. 특유의 허브가 들어가 있는것 같다.  

 

 

서모사의 속을 쫙 갈라보면 여러가지 재료로 속이 꽉 차있다. 만두처럼 생겼다고 했는데 고기가 들어가있지 않아서 빵을 먹는기분? 좀 목이 막힌다. 아무래도 감자 완두콩, 견과류로만 속이 채워져 있어서 소스를 찍어 먹어도 텁텁한 느낌이다. 내스타일은 아닌걸로... 반정도 먹고 남기고 말았다.

 

 

탄투리치킨 half. 가격은 10,000원

숯불에구운 느낌처럼 나오는 탄두리치킨. 닭다리부터 가슴살쪽 까지 커다랗게 나오는데 맛있다 따로 양념이 되어있지 않아도 간도 적당한데 닭가슴살 부분의 퍽퍽한쪽 살은 심심하기도 하다.

 

 

 

너무 많이 시킨게 아닐까 하지만 치함께 치킨은 둘다 한다리씩 잡고 다 먹었다!. 탄두리 치킨과 함께 나오는 양파무침이 특이하다. 무침회 처럼 초장 양념으로 버무려져 있다. 원래 탄두리 치킨을 이런 양파와 함께 먹는건지 아니면 한국식으로 약간 변형을 준건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메인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카레 등장. 치킨버터로 버터 향신료와 토마토소스로 조리한 닭고기 카레이다. 너무 토마토만 들어가면 신맛이 강할까봐 버터가 들어간 카레로 주문을 했다. 버터는 언제나 옳지 않겠어??

 

 

함께 나온 난.

기본난은 심심할꺼 같아서 마늘난으로 주문.. 3000원인데 2개를 주문했으니 사진에서 보이는건 마늘난 6,000원 어치 이다.

그동안 내가 인도음식점에서 먹은 난은 주로 또띠아 같은 얇고 바삭한 느낌의 난 이었는데, 바라지레스토랑의 난은 달랐다. 인도에 가본적도 없고 네팔에 가본적도 없으니 뭐가 진짜인지 알지 못하지만 뭔가 리얼 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늘 난이라고 해서 대충 마늘향만 나는게 아니라 마늘방을 구울때 처럼 정말 다져진 마늘이 난에 붙어있고 마늘향도 솔솔 난다.   

 

그런데 등장한 난을 보자마자 와....... 너무 많다........ 이거 다 못먹을꺼 같은데 직원이 우리 한테 강매를 한건가 싶었다. 이렇게 많은데 어떻게 둘이서 다 먹으라고 ㅠㅠㅠㅠ 왜 우리에게 난 하나로 먹기는 부족하다고 말 한건지 속은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그런데 먹다보면 알겠지만 카레를 밥에 비벼 먹으면 많이씩 먹게되는데 난에 찍어먹으면 생각보다 카레의 양이 확확 줄어들지 않아서 난을 많이 먹게 되기는 한다.

 

그리고 결정적인건 다른 테이블들에서 카레와 난을 주문하는걸 보니.... 어마어마하게 난을 드신다. 기본 1인1난에 더 추가로 해서 드신다. 그때서야 아 원래 인도스타일이 난을 많이 드시는 거구나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비교적 적게 먹은 거구나. 잠깐이나마 억지로 끼워팔기 한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서 직원분께 죄송했다 ㅜ

 

 

눈으로 보이는 저 커다락 3조각 한세트가 1인분의 난 이라고 볼 수 있다. 두장씩 겹쳐져 있는데 2인분 이니깐! 먹다보니 너무 배가 불러서 싹싹 긁어먹지는 못하는데 그래도 선방을 했다고 할 만큼 많이 먹었다.

 

지금까지 먹어보지 않은 색다른 음식을 찾고 있었는데, 원하는 컨셉에 아주 잘 맞는 그런 메뉴를 선택해서 잘 먹은것 같다. 메뉴도 아무 마음에 들었고 맛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마치 네팔이나 인도에 여행을 온것처럼 너무 이색적인 분위기에서 저녁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거의 20명의 사람들이 손님으로 모여 있었는데 한국인은 우리 둘뿐 !! 쉐프님도 사장님도 모두 인도분이나 네팔분인것 처럼 보여서 더욱 그랬는지도 모른다. 언젠가 또 카레가 생각나면, 독특한 음식이 생각나면 갈 수 있을것 같다.

 

대구 이색맛집이자 인도음식전문점, 네팔음식전문점 바라지레스토랑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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