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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근처맛집 광해] 갈치조림과 갈치구이로 제주에서의 마지막 한끼 마무리

by Dear_Mira 2017.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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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 여행이야기로, 시간이 많이 지난 여행후기 입니다.
최신정보가 아닐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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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근처 식당 광해에서 갈치조림으로 제주도여행 마지막 한끼를 - 갈치조림, 갈치구이

 

쏟아지는 비와 함께 2박3일의 가족여행 일정을 무사히 잘 마무리 하고 공항으로 가는길, 저녁을 제주에서 해결을 하고 대구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저녁을 먹으러 공항근처로 향했다. 미리 알아둔 맛집으로 갈치조림을 먹으러 비를 뚫고 도착한 공항근처맛집인 '광해'

 

제주시 일도2동에 위치하고 있는 곳인데 공항 바로 앞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항근처맛집으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고 갈치조림으로 유명한 제주 향토음식점이라고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시간이라 저녁시간 치고는 이르다보니 손님이 많이 없었는데 덕분에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으면 먹지 못할뻔 했는데 없어서 다행이었다. 편안하게 자리에 앉아 먹기 위해서 좌식으로 된 실내로 자리를 잡았다. 관광지가 몰려있는 번화가가 아니라 일반 동네 안에 위치하고 있는 제주맛집 광해이다 보니 더욱 깔끔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제주공항 근처 맛집 광해 메뉴판

 

광해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는 크게 조림, 구이, 식사로 나눌 수 있는데 제주에서 맛보고 싶은 다양한 메뉴들을 볼 수 있었다. 어떤 메뉴를 먹어볼까 고민하다가 제주에서 먹고싶었지만 마땅히 맛집을 찾을 수 없었던 갈치를 주문해보기로 했다. 원래는 통갈치구이가 요즘 제주에서 유행하고있는 메뉴라고 알고 있었는데 찾아본 결과 관광지의 맛집과 블로그로 홍보하는 곳들 뿐이라 포기했었는데 제주에 와서 갈치구이 자체를 맛보지 못하면 아쉬울꺼 같아서 주문했.

 

갈치구이는 맛은 보고 가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광해에서 갈치조림과 함께 갈치구이를 먹어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나물과 김치 그리고 밥도둑이라는 게장까지 깔끔한 밑반찬들이 나온다. 배추국이었나 미역국이었나? 1인당 하나씩 국도 함께 나와서 좋았다. 식당 치고는 밑반찬은 좀 부실한가 싶을때쯤 밑반찬들이 준비 되고 얼마 지나서 주문하지도 않은 메뉴들이 나온다. 우리가 주문한건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인데 메인으로 보이는 또다른 음식이 나오길래 이건 뭔가 하니 서비스로 우럭탕수와 고등어 구이가 나온다고 한다.

 

 

밑반찬 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하고 메인메뉴 같은 서비스! 물론 음식값에 어느정도 계산이 되었을수도 있겠지만 괜히 서비스를 팍팍 받는 느낌에 기분이 좋아진다. 아마도 메인메뉴를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가 보다. 우리는 갈치조림 큰사이즈를 주문했으니... 한눈에 보기에도 어느정도 사이즈가 커보이는 우럭탕수! 우럭은 회나 매운탕으로만 먹었는데 이렇게 생선 자체를 보는것 만으로도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럭탕수는 우럭을 통째로 튀겨내고 그 위에 소스를 부어주는데, 서비스 치고는 우럭의 크기도 크고 소스도 달달하면서 새콤하니 내가 좋아하는 양파까지 들어있어서 더 맛있다. 속살이 은근 알차기 때문에 밥과 함께 먹을수도 있는데 큰 가시는 조심해서 먹어야 할 것 같았다.

 

 

제주는 고등어구이가 참 흔한? 메뉴인가보다 어느식당에서든 쉽게 먹을 수 있는데 그 맛도 참 좋다. 특히 식당 오븐에 구워진 고등어구이는 역시 집에서 후라이팬으로 구운 고등어구이와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많은 식당에서 밑반찬 처럼 고등어 구이가 나왔기 때문에 여행 내내 고등어구이를 먹었는데 생선 비린내 때문에 고등어구이를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고등어 구이를 제주에서 먹어보게 되었다.

 

 

그래도 역시 메인은 갈치조림

빨간 양념장에 푹 담겨있는 갈치조림은 눈으로 보아도 맛있고 냄새도 맛있다. 색깔은 검붉은? 진한 느낌인데 색깔만큼 맵지는 않고 단맛이 강하게 느껴져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초딩입맛인 나는 맛있었는데 '너무 달고 떡볶이 양념같이 초딩양념맛이 난다'는 표현을 엄마가 하는걸 보면 어른들의 기분에는 약간 단맛이 강한가보다.

 

 

 

갈치조림의 포인트는 역시 푹 익어 숟가락으로 으깨지는 무와 촉촉한 국물을 밥에 비벼먹는게 아닐까? 고슬고슬한 흑미밥을 한그릇 뚝딱 하게 되는 맛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자꾸만 손이가는 갈지조림의 국물! 두툼한 갈치들도 들어있지만 나는 뭔가 양념에 밥을 비벼먹은 기억이 강하다. 사진을 보면서 갈치조림을 생각하니 다시 침샘이 자극되는 기분이다. 대구에서도 갈치조림을 파는곳은 엄청 많이 있는데 뭔가 싱싱한 갈치조림을 제주에서 먹었다는 생각에 제주의 갈치조림에 대해 더욱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던것 같다. 정신없이 먹는다고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할만큼이나.

 

 

메인 메뉴인 갈치조림 까지 준비되고, 본격적으로 저녁식사를 해보기 시작하면 역시나 가장 먼저 손이 가는건 갈치조림의 국물이였나보다. 붉은 양념을 보고 있으니 괜히 목에 침이 고인다.

 

 

갈치구이도 곧이어 나왔는데 정말 길쭉하고 통통한 갈치의 몸통만 맛있게 구워져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갈치의 속살이 느껴진다. 저정도 갈치면 한마리에 몇만원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싱싱한 아이이기 때문인지 구이이지만 비린내도 안나고 갈치는 역시 고급 생선인다보다.

 

 

갈치조림 양념과 함께 숟가락 가득 한입, 부드러운 갈치 속살을 잘 모아서 또 크게 한숟가락 한입 먹다보면 어느새 밥한공기를 뚝딱 하게 만들어버리는 제주공항근처 맛집 광해

 

분명히 저녁을 먹기는 이른 시간이지만 다들 숟가락을 움직이기 바쁘다. 한상가득 차려진 음식들을 미션클리어 하는것 처럼 하나둘씩 먹어서 없애고 있다. 국물이긴 하지만 양념장 국물이다 보니 약간 빡빡한 느낌이 들때는 고소한 국이 목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니 밸런스도 잘 맞아가며 한끼를 먹게 되는 곳이다. 

 

 

반찬부터 시작해서 메인 요리인 갈치조림 까지 싹싹 긁어먹은 우리가족

 

 

가족여행으로 제주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재미있는 곳을 방문하고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드는것도 가족여행의 목표였지만 화려한 식도락 까지는 아니더라도 2박3일동안 맛있는 음식 잘 먹으면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안전하게 여행을 마무리 하고 싶었는데 그런 마무리를 광해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엄지척 하면서 맛집이라고 모두들 가보라고 적극 추천 할 수 있는 곳인지 묻는다면,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르니 100% 그렇다고 대답할수는 없겠지만 과하게 관광지음식점 같지않아서 마음에 들고 편안하게 맛있게 기분좋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은 든다.

 

제주에서 먹는 우리가족의 마지막 한끼였던, 제주공항 갈치조림 광해 이야기 끄으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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