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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 만덕이네] 가성비 끝판왕 추천하고 싶은 제주표선맛집

by Dear_Mira 2017.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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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 여행이야기로, 시간이 많이 지난 여행후기 입니다
최신정보가 아닐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한식대첩4로 유명해진 가성비 좋은 제주맛집 만덕이네, 적극추천  

 

 

제주여행을 계획하면서 꼭 먹어보고 싶은 먹킷리스트를 작성했는데, 구체적인 식당명이 있다기 보다는 주로 종류를 기준으로 작성한게 대부분이었다. '갈치조림도 먹고 흑돼지도 먹고, 전복도 먹고, 생선구이도 먹고 회도 먹고 다 먹어야지' 이렇게 ... 하지만 그많은 먹킷리스트 중에서도 이 맛집은 꼭 가봐야지 하고 손꼽았던 곳이 딱 한곳이 있었는데 바로 제주 만덕이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만덕이네는 제주맛집으로 한식대첩이라는 요리경쟁 프로그램에 사장님이 나오시면서 인기가 많아진 곳이다. 그래서 제주도에 가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침 우리 가족여행 동선 언저리에 제주 만덕이네가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꼭 방문해보고 싶어서 저녁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우도도 방문하고, 성산일출봉도 오른 관계로 피곤한 여행일정이었지만 맛있고 든든하게 먹은 덕분에 제주에서 먹은 음식 베스트에 들 정도로 마음에 쏙 드는 제주맛집 만덕이네 였다. 겨울은 역시 금방 어두워지곤 한다. 제주는 특히 관광지나 시내쪽이 아니면 사람들의 왕래가 없기 때문인지 더욱 조용하고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기분이다.   

 

 

 

 

 

 

 

 

 

 

맛집골목이나 번화가가 아닌곳에 위치해 찾아가기는 조금 힘들었지만, 정감있는 분위기와 사장님의 따뜻한 목소리가 우리를 반겨준다.

방송의 힘과 각종 후기들 덕분에 이미 유명해진 곳이라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역시나 관광지와는 동떨어진곳이다보니 한창 저녁시간이 시작되는 여섯시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지는 않았다. 우리가 주문을 하고 먹는 동안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긴 했다.

 

 

제주맛집 만덕이네 메뉴판

 

한가지 음식만 판매하는 곳이 전문점은 아니다보니 제주에서 유명한 삼겹살이나 갈치조림을 포함해서 다양한 메뉴들을 많이 만나볼수 있다. 식사류, 고기류, 조림류, 구이류 등 여러가지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모두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당당히 추천메뉴를 주문하기로!

 

 

흑돼지는 이미 전날 저녁 복자씨연탄구이에서 두둑하게 먹었고 색다른 메뉴를 도전해 보자고 해물과 고기가 함께 들어간 전복두루치기 모듬한상을 주문했다. 싱싱한 전복과 제주 흑돼지의 환상적인 궁합 이라고 하는 만덕이네의 추천메뉴 전복 두루치기 모듬 한상! 이름만 들어도 기대가 되는 이름이다.

 

 

모듬이 아니라 단품으로 흑돼지나, 전복을 함께 먹는 구이종류의 메뉴도 판매 되고 있기 때문에 두루치기 처럼 양념이 되어있는 고기가 싫은 사람이라면 단품으로 흑돼지나 전복흑돼지를 먹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은근히 여러가지 메뉴가 있어서 선택지가 많은 제주 만덕이네이다.

 

 

여러가지 메뉴가 유명하고, 모두 맛있어 보였지만 역시 만덕이네가 유명한 제주맛집으로 만들어주고, 한식대첩의 승리를 이끌어준 접짝뼈국도 빼놓을 수 없기에 함께 주문을 해 보기로 했다. 호기심에 음식을 주문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스타일이 맞건 맞지않건 여기까지 왔는데 맛보고 가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으니 주문하기로 했다. 결과적으로는 참 잘한일 같다.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제주대표 1회우승을 나타내는 액자! 한식대첩이 방영된지는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오랜시간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으면서 잊혀지지 않은 곳이 만덕이네가 될 것 같다. 실제로 사진에 보이는 두분 중에서 왼쪽에 계시는 사장님은 주방에서 끊임없이 요리를 하고 청소를 하시면서 만덕이네를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더욱 신기하기도 하고 맛에 대한 믿음도 생겼다.

 

 

주문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푸짐한 반찬들이 먼저 한상 가득 깔린다. 몇가지 맛을 보니 역시 손맛이 살아있는 사장님의 포스가 느껴지는것이 엄마아빠 입맛에 딱 이다.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반찬은 아니지만 버섯, 나물, 김치, 단호박 반찬들이 하나같이 간도 딱 적당하고 너무 맛있다.

반찬으로만 밥을 먹을 수 있을정도. 

 

 

다시한번 사진으로 봐도 깔끔하고 맛있어 보이는 반찬들. 반찬이 맛있다 보니 한두번씩은 리필을 해서 먹게 되었는데 불편한 기색 전혀 없으시면서 잘 챙겨주시고 신경써 주셔서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특히 저 고사리 나물은 원래도 고사리를 좋아했지만 정말 맛있었다. 중국산 질긴 고사리들과 차원이 다른걸 보니 품질좋은 고사리에 손맛이 가득 담겨있는 것 같았다.

 

 

모듬한상 이라서 나오는 건지 뭔가 특별해 보이는 호박전과 옥돔구이! 노란 빛깔이 예쁜 호박전에도 자구만 손이가고, 생선구이 전문점은 아니지만 옥돔구이 또한 쫄깃하고 바삭한것이 간장게장이 아니라 옥돔구이가 밥도둑인것 같다.  

 

 

그리고 등장한 우리의 메인메뉴 제주맛집 만덕이네의 전복 두루치기 모듬한상

와우! 보자마자 감탄이 절로 나온다

 

 

한눈에 보기에도 싱싱함과 푸짐함이 느껴지는 메뉴가 바로 만덕이네 전복두루치기 이다. 전복들도 꼬물꼬물 살아서 움직이고 있고 야채들도 깨끗하게 손질되어서 냄비가득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아래쪽에 깔려있던 돼지고기 위로 한눈에 보기에도 싱싱해 보이는 해산물들이 보인다. 전복을 필두로 새우와 꽃게, 오징어, 조개, 홍합등 어지간한 해물찜 보다 더욱 다양한 종류의 해물들이 들어가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사이즈는 4인기준의 55000원 짜리 대 사이즈의 두루치기 인데 5명이서도 넉넉하게 먹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양이다. 55000원에 이정도 퀄리티면 굉장한 가성비의 메뉴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심지어 내 주먹만한 전복이 8마리나 들어있다. 내손이 큰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성인여자 손인데 이정도면 큰 사이즈라는 생각이 든다. 대구에서는 조금 큰 전복 한마리에 오천원에서 만원정도 했으니 이정도면 메뉴값이 전복값과 같아 공짜로 고기를 먹는 느낌이다.

 

 

제주가 관광지이다보니 시내쪽이나, 관광단지 쪽으로는 솔직히 식비가 싼편은 아닌데 역시 조금만 살펴보면 가격대비 푸짐하고 퀄리티 좋은 맛집을 많이 찾을 수 있는것 같다. 대구에서는 전복이 워낙 비싸기도 해서 전복을 먹을 일이 많이 없었는데 덕분에 전복을 배부르게 원없이 먹을 수 있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꼬물꼬물 움직이는 전복들 밑으로는 양념이 골고루 된 돼지두루치기가 들어있는데 메뉴가 지글지글 익어가면 전복을 비롯해서 여러가지 해물을 손질을 해 주고 쉐킷쉐킷 섞으면서 익혀주면 된다. 고기가 익어가면 전복껍질을 제거하고 해산물들도 손질을 하면서 먹기좋고 잘라주어야 한다. 아주머니께서 손질을 해주시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손님들로 굉장히 바빠 보이셔서 우리가 직접 손질을 했는데 특별히 손질방법이 있는게 아니니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모듬한상 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상 차려놓고 보니 더없이 푸짐하고 입맛을 당기는 메뉴들. 그렇지 않아도 피곤한 여행길에서 배가 많이 고팟는데 이렇게 한상 차려지고 나면 음식을 눈앞에 두고도 배가 고픈것 같다. 저절로 수저가 향한다.

 

 

볼수록 푸짐한 양의 제주맛집 만덕이네 모듬한상!  

 

해물따로 고기따로 먹어본적은 있어도 이렇게 해물이랑 고기랑 같이 조리해서 먹어본적은 없는데 이게바로 산해진미? 약간 그런 느낌인가보다. 한 양념에 섞여 있어도 해산물과 고기가 거북하지 않고 잘 어울리는걸 보니, 이래서 제주맛집으로 아는 사람들만 찾아오는 곳이 만덕이네 인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집의 매력은 감출래야 감출수가 없나보다.

 

 

점점 익어갈수록 더 그 매력을 더해지는 만덕이네 전복두루치기! 해물도 많이 들어있고 고기도 많이 들어있지만 전복이 워낙 많이 들어가 있다보니 고기를 졸이고, 양념이 가득 베어있어도 중간중간 큼지막한 전복들이 눈에 확 띈다. 맛은 더할나위 없이 좋다.

 

 

지글지글 전복두루치기가 익고있을때 나타난 접짝뼈국! 접짝뼈국은 제주도 향토음식으로 정확하게 어느 부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돼지고기를 부드러워 질 때까지 푹 고아서 품질 좋은 제주 무와 곁들이는 것이라고 한다. 뽀얀 국물이 특징이지만 갈비탕이나 설렁탕과는 다른 걸쭉한 죽같은 느낌인데 그 이유는 메밀가루를 풀기 때문이다. 맛을 보면 확실히 메밀국수처럼 메밀의 맛이 확~ 느껴진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기 때문에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접짝뼈국.


하지만 호불호가 있는 음식인지 아빠와 나는 맛있게 먹었고 여동생은 밍밍하다면서 싫어하긴 했다. 아무래도 담백한 매력이 있는 음식이라 그런지 평소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경우에 그 매력을 느끼지 못하나보다. 접짝뼈국은 식당에 따라서 들어가는 재료가 달라 배추나 부추를 넣어서 끓이는 곳도 있다고 한다. 제주의 향토음식이다 보니 만드는 사람마음대로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가 가감되는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먹을때는 역시 술이 빠질 수 없지. 아빠는 운전을 하는 바람에 한잔도 할 수 없었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지! 운전을 해야하는 아빠를 아랑곳하지 않고 막걸리주문 해본다. 평소에 밤막걸리, 옥수수막걸리를 비롯해서 여러가지 막걸리를 많이 먹어봤지만 땅콩막걸리는 색다른 맛이다.

 

 

색깔은 다른 막걸리에 비해 특별히 특이하진 않지만 땅콩막걸리는 뭔가 그냥 막걸리보다 좀 더 걸쭉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농도도 조금 더 진한것 같고 고소한 땅콩향이 확~ 올라온다. 원래 견과류를 좋아하지 않고 땅콩은 더더 싫어하는데 땅콩막걸리는 좋아하게 될 것같은 느낌이다. 부드럽고 고소한 땅콩의 향 때문에 홀짝홀짝 계속 마시게 되는데 뭔가 그렇게 계속 먹다가는 과실주 처럼 한번에 훅 가게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딱 1병으로 끝!

 

 

접짝뼈국도 먹고 전복두루치기도 먹고 배가 불러오지만, 절대포기할 수 없는것은 바로 볶음밥! 김가루와 참기름이 듬뿍 들어간 볶음밥은 후라이팬의 바닥을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마성의 맛이다. 별 양념이 들어가지 않고 두루치기를 먹고 남은 양념으로 만드는거 같은데 간도 딱 적당하고 맛있다. 

 

결국 이렇게 싹싹긁어서 먹게 되었다. 볶음밥만 맛있게 먹은줄 알았는데 밥이며 반찬이며 참 알뜰하고 야무지게 맛있게 먹은것 같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오는 길. 배고픈 마음에 급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못한 만덕이네의 현수막과 전광판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워낙 광고도 많기도 하고 억지로 적힌 것 같은 후기가 믿을 수 없어서 방송에 나오는 식당들을 믿지 않고 불신을 하고 있지만 제주맛집 만덕이네 만큼은 추천하고 싶은 제주맛집이면서 다음에 또 제주를 가게 된다면 한번 더 갈 수 있을 만큼 마음에 드는 곳이다.

 

만덕이네가 마음데 드는 또하나는 저렴하고 맛있다는 점이다! 우리가족 기준으로 성인 5명이서 저렇게 배부르게 먹고 7만7천원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제주도가 관광지로 발달을 하다보니 맛집이 많이 있는 만큼, 음식가격이 담합으로 비슷하거나, 맛보다는 비싼경우도 많이 있고 특히 관광명소나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는 시내를 중심으로는 터무니 없이 비싸다고 느껴질때가 많이 있는데 만덕이네는 저렴한 가격에 맛도 아주좋은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제주여행을 또 언제 하게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내가 또 오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니 얼마나 추천하고 싶은지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 

 

가격대비 가성비 갑이라고 추천하고 싶은 제주 표선맛집 만덕이네!

만덕이네 이야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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