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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자씨 연탄구이] 성산읍 흑돼지 연탄구이 맛집 - 제주근고기 제대로 먹기

by Dear_Mira 2017.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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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연말 여행이야기로, 시간이 많이 지난 여행후기 입니다
최신정보가 아닐수 있으니 참고부탁드립니다.

 

 

연탄구이로 즐기는 흑돼지구이, 성산읍맛집 복자씨연탄구이 - 가족여행 먹킷리스트 2.   

 

가족 제주여행의 두번째 먹킷리스트는 바로 제주 돼지고기! 흑돼지!
제주맛집을 알아보다 보면 메뉴도 다양하고, 많은 맛집들이 나오는데 그중에 해산물식당 처럼 많은 식당이 바로 돼지고기 집이다. 정확하게는 근고기, 제주흑돼지집이라고 할 수 있다.

 

근고기라고 하는것은 제주흑돼지를 '근'단위로 팔기 때문에 근고기 라고 하는데 600g 이 한근으로 주로 오겹살, 목살, 삼겹살 처럼 부위는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부위가 인기가 많이 있다. 근고기의 특징은 육즙이 가득차 있도록 두툼두툼 하게 잘라서 멜젓으로 불리는 멸치젓갈 소스에 찍어먹는것이 특징이다.

 

우리가족이 방문한 제주근고기맛집은 한창 뜨고 있는곳이라는 복자씨연탄구이
서귀포나 중문쪽에도 제주도 근고기를 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우리는 일정상 성산쪽에 머물렀기 때문에 가까운 곳 중에서 가장 괜찮을 만한 곳으로 선택을 했다. 사실 우리가 머무르는 펜션 바로 옆에 위치 해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지나가는 길에 보니 전광판이 고장이 났는지 불이 꺼져있다. 그래도 연탄구이 냄새도 솔솔 나고 연기가 모락모락 나있어서 그런지 장소를 용케도 잘 찾아갔다.  

 

 

 

 

 

 

 

 

 

 

 

우리가 처음 복자씨연탄구이를 찾은 시간은 7시 정도?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고, 대기가 있었는데 30분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2층에도 불은 켜져 있었던것 같은데 따로 올라가는 사람이 없는걸 보니 이미 위쪽은 장사 마감을 한듯 해 보였다.

 

계속 앞에서 기다리여고 하다가 우리가 머무를 펜션이 제주맛집 복자씨연탄구이 바로 옆에 위치한 관계로 쌀쌀한 밤바람을 피하고 따뜻하게 기다리기 위해서 다시 펜션으로 돌아와서 기다렸다. 흑돼지는 미리주문을 넣어두고, 전화번호를 남겨두고 준비가 되면 전화를 해주기로 했다. 

 

 

 

 

분명 30분만 기다리면 된다고 했는데 ... 아무래도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이 식사를 하면서 술도 한잔씩 하기 때문인지 거의 한시간을 기다리다되었는데 도저히 못참겠다 싶을만 하니 전화도착! 바로 달려가서 테이블을 두리번 거리니 이미 세팅이 다 되어있고 고기고 많이 구워진 상태였다. 안그래도 배고파 죽을뻔 했는데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자리에 앉자 마자 바로 흡입시작! 

 

 

 

 

복자씨 연탄구이는 연탄구이집이라 연기가 많이 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역시 연탄불에 구워먹는 돼지고기는 너무 맛있다. 메뉴도 백돼지와 흑돼지 두가지! 백돼지가 가격이 조금 더 저렴하지만, 제주의 상징이 흑돼지 이니만큼 흑돼지를 먹는걸로 했다. 사실 백돼지는 이미 다팔리고 없어서 흑돼지만 주문이 된다고 하긴 했다.

 

진짜인지 믿을수는 없지만 믿어야지 뭐, 제주산 고기만을 사용한다고 하는 복자씨 연탄구이

 

 

 

 

노릇하게 구워지고 있는 근고기를 보니 한근이라고 하는데 두껍게 썰어 놓아서 그런지 양이 아주 작아보인다;:; 그래서 처음에는 뭐지... 왜이렇게 양이 적은거지? 이게 54,000원? 하면서 의아에 했다.

 

특히나 아빠는 양에 비해서 왜이렇게 비싸냐며 혈압을 올렸지만, 이런데 아니면 우리가 언제 이렇게 먹어보겠냐며 흥분을 진정시키고 맛있어서 비싼가보다~ 하며 분위기를 전환 시켰다! 역시 여행에서는 좋은 생각만 하면서 즐기는 것이 장땡!

 

 

 

 

야채와 함께 준비된 기본 반찬들
뜨끈한 계란찜도 있고, 무생채, 오뎅볶음, 샐러드, 콩나물, 김치. 역시 고기집답게 깔끔한 반찬들 몇개가 나온다. 특별히 반찬이 맛있다기 보다는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무겁지 않은 가벼운 야채 위주라서 좋았던것 같다. 특별히 맛있다고 많이 먹을 반찬들은 아니었기도 하다.

 

그리고 동그란 모양으로 모여있는 복자씨연탄구이의 제주 근고기들, 이렇게 한판에 54,000원 이라고 하면 정말 비싸긴 하다 ㅜ.ㅜ

중간에 큐브모양처럼 정육면체로 동글동글하니 잘려있는 부위가 주로 기름기가 적은 목살이고, 동근란 모양으로 목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아이들이 오겹살인것 같다. 아무래도 오겹살 부위가 비계가 많은데 비계부분이 흐물흐물 기름덩어리가 아니라 꼬들하다고 해야하나? 쫀득하다고 해야하나? 그 특유의 식감이 있어서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원래 삼겹살을 먹을때 기름기가 많이 있는 부분을 좋아하지 않는데 오겹살 만큼은 비계덩어리 부분이 맛있다고 느껴졌다. 껍질은 살짝 바삭하면서 비계는 쫄깃하고 사각사각 하는 그럼 느낌!  

 

 

 

동그란 그릇 안에 들어가 있는것이 근고기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멜젓! 원래 젓갈류는 좋아해서 젓갈소스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젓갈소스라고 하면 비린내가 굉장히 심하게 날것 같은데 젓갈소스를 불판 위에 끓이면서 먹다 보니 특유의 비린내가 날아가버린건지 모르겠지만 근고기와 은근 잘 어울리는 짭짭한 젓갈 소스이다. 그래도 젓갈 소스를 기피하는 사람이 있는지 쌈장과 기름장이 함께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근고기를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야금야금 맛있게 익혀 가면더 더 맛있게 먹는 복자씨연탄구이의 흑돼지고기, 한점 두점 먹다보면 그냥 삼겹살과 돼지고기와는 확실하게 다른 제주흑돼지 이자 근고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복자씨연탄구이 이다.

 

 

 

 

술은 잘 마시지 못하지만, 가족여행을 기념하는 의미로 소주도 다같이 한잔 기울이기도 했다. 확실히 펜션에서 걸어서 갈 만큼의 가까운 곳이라 소주한잔 하는것도 편안하게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파랑색 라벨이 붙어있는 투명색의 한라산에 도전하고 싶었지만, 뭔가 한잔 하고나면 고빨 받을꺼 같아서 자제하기로 했다. 촉촉한 이슬 한잔   

 

다같이 짠♥

 

 

 

 

야금야금 고기를 먹다보니 밥도 땡기고, 밥이 땡기니 김치찌개도 땡겨서 김치찌개도 주문! 원래 식당에서 된장이나 김치찌개는 잘 주문하지 않는 편인데, 언제또 여기 오겠냐며 여행은 먹방이라며 폭풍주문!

 

푹익은 시큼한 맛이 살아있는 김치찌개는 커다란 고기가 듬성듬성 들어가 있어서 좋았고 국물도 새콤하니 얼큰하니 맛있었다. 원래 난 된장찌개 보다는 김치찌개를 좋아하긴 하지만 히히

 

 

 

 

배고픈 다섯이서 먹기는 역시나 한판은 너무 적은양

초벌을 해야하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미리 주문을 해야하기 때문에, 다먹어갈때쯤~ 한판 더 추가주문!

 

 

 

 

배가 차오르고 있는 기분탓인지 모르겠는데 두번째로 주문한 근고기 600g은 뭔가 처음 양보다 많은것 처럼 느껴진다. 서비스로 조금 더 주신건가? 싶은 생각이 들 만큼이나. 고기도 먹고, 밥도 먹고, 찌개도 먹고 이리저리 먹다보니 연탄불 앞에서 빨게진 얼굴만큼 속도 든든하게 차오른다. 제주에 오면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중에 하나였던 근고기 인데 가족들이 다같이 맛있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여행지다 보니 조금 비싸게 느껴진 부분도 없지 않았지만, 1인분에 구천원 만원씩 하는 삼겹살과 비교해 보면, 복자씨연탄구이에서 우리가족 다섯명이서 125,000 원이 나왔으니 1인당 25,000원 정도로 나름 괜찮았던것 같다.

 

다만, 성산읍 흑돼지 연탄구이 맛집으로 유명한 복자씨연탄구이 이지만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직원들의 태도?이다. 막 불편하게 만들거나 불친절한건 아니었는데 전체적으로 바쁘셔서 그런지 툴툴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인기가 있는 곳이라 바쁜건 예상하고 있어서 초특급 친절을 바라진 않지만 경상도 사람인 내가 느끼기에도 이랬으니 아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생각이드다. 서빙을 하는 알바직원으로 추측되는 분들이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화를 낸다기 보다는... 뭔가 부모님 가게에 와서 일을 도와주는 느낌? 영혼이 없는 느낌이라 괜히 한번 부르는것도 눈치가 보이고 화를 내는건가, 내가 뭘 잘못한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저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돼지고기는 기억에 남을만큼 맛있었으니깐 후회는 없다!

 

 

 

제주 성산읍맛집 흑돼지 연탄구이, 복자씨연탄구이 이야기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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