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기

[포항 마라도회식당] 물회 최강달인이 있는 포항 영일대 물회 맛집

by Dear_Mira 2022. 7. 14.
반응형

 

오랜만의 주말 휴무에 설레는 마음으로 나들이를 계획 하다가

날씨도 더운데 시원하게 물회나 한그릇 하고 오자고 결론을 내고 6월말 포항으로 다녀왔다. 

우리 목적은 물회 먹고 카페가서 커피한잔 하면서 뷰를 보다가 드라이브 느낌으로 대구로 들어오는 주말 힐링코스♥

죽도시장 쪽에도 유명한 물회식당이 많이 있지만 우린 이리저리 찾아보다

물회 최강달인이 있다는 영일대 마라도회식당을 가기로 했다.

마라도 회식당은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포항 스카이워크 가는 길쪽에 있는데 워낙 사람들 웨이팅도 많고 

간판도 커서 생각보다 빨리 찾을 수 있었다. 

 

주말이라 영일대에 여름 휴가를 미리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고 주변 자체가 차가 엄청 많아서

공영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도착을 했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이 점심시간이 지난 2시쯤이었는데도 웨이팅을 해야했다.

역시 여름에는 시원한 물회가 인기가 많나보다. 

건물은 2층으로 이루어져있고, 앞쪽에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이중주차가 되어있기에

차라리 근처 공영주차장이 훨씬 편했다. 

우리는 1층을 이용했지만 2층에는 단체석이나 룸도 있고 나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자리가 있다고 한다.

 

밖에서 웨이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번호표를 주시고 예상시간을 알려주신다. 

번호표는 날짜와 시간이 전혀 맞지 않기에 그냥 접수번호에만 집중을 하면 될듯.

 

밖에서 기다리다보면 은행처럼 띵동 하면서 번호를 불러주신다.

인기가 많은 곳 답게 나름 체계적으로 웨이팅 시스템이 되어있는듯 하다. 

매장앞에 큰 수조에 오징어, 소라, 멍게를 비롯한 횟감이 준비되어 있고 계속 해산물을 보충하기도 하고

식당으로 가지고 들어가시기도 했다.

인기가 있는 곳이라 확실히 해산물의 회전율이 빨라서 신선할것 같았다.

 

 30분정도 기다렸다 자리를 안내받았다. 

우린 1층으로 배정을 받았는데, 4~5개의 테이블이 있는 방에 한꺼번에 손님들이 들어갔다.

한테이블씩 자리가 빠지는게 아니라 한 룸씩 나눠서 여러테이블을 한번에 받고 요리가 나가고 치우고를 반복하셨다. 

 

포항 물회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기본적으로 회식당이기 때문에 회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대게코스도 있는데 가격이 사악하다. 

점심때 방문을 해서인지 거의 모든 테이블이 물회를 주문했다.

어린이 전용 메뉴로 전복죽이랑 돈까스가 있어서 가족끼리 식사를 오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우리는 최강달인물회 24,000 1개 + 회덮밥 1개 16,000 를 주문했다. 

 

여러가지 수산물을 택배로도 판매를 하고 계신다.

여름에는 택배로 주문을 하면 요리나 해산물이 워낙 신선도가 떨어지다보니 별로라고 생각하는데

겨울에 과메기 정도는 주문해서 먹어봐도 좋을 것 같다. 

 

더 맛있게 물회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따로 나와있다. 

 

특별한 밑반찬은 없지만 매운탕은 바로 함께 나온다. 

그리고 물회를 주문했기 때문에 작은 소면 한덩이도 같이 준비를 해주셨다. 

생각보다 저 오징어젓갈이 내 입맛에 딱 좋았다.

 

매운탕집이 아니다보니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매콤하면서 

콩나물, 쑥갓, 생선뼈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국물이 맛있었다. 

 

포항 마라도 회식당 회덮밥 16,000

종류별로 가득 담긴 야채위에 회 한주먹이 같이 올라가 있고 

김가루와 깨가 올라가있다.

초장소스는 테이블 위에 따로 준비되어 있다. 

 

포항 마라도 회식당 최강달인물회 24,000

회, 전복, 해삼, 소라가 들어가 있는 물회인데 계절해물로 멍게가 들어가 있었다.

처음에 숟가락으로 양념과 재료들을 꼼꼼히 비벼주다가 육수 넣으라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육수는 살얼음이 동동 떠있는 주황빛깔의 육수였다. 

생각보다 살짝 매콤했는데 매콤새콤달콤한 맛이 모두 쫙 느껴졌다.

 

먼저 꼼꼼하게 비벼서 무침회 느낌으로 한두입 먹다가 육수 넣어서 먹기 

슬러시같은 살얼음 육수를 넉넉하게 주셔서 생각보다 더 맛있게 먹은 것 같다. 

물회달인의 비법이 뭔지 모르겠지만 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회라니 그것 만으로 만족스러웠다.

 

소면 퐁당 해서 후루룩 시원한 냉국수 스타일로 먹어주고

밥도 살짝 넣어서 시원하게 말아서 먹으니 오랜만에 먹는 물회가 아주 맛있었다.

 

야채 가득 담겨있는 볼에 공기밥 투척한 후에 비법 초장 빙빙 둘러서 뿌려주면 회덮밥도 준비완료

색깔이 아주 붉지만 생각보다 매운맛이 강하지 않았다.

 

공기밥의 양이 적은건 아니었는데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그런지 야채가 더 많아보이네 :D

확실히 물회에 비해서는 따로 해산물이 들어가거나 회의 양이 많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야채나 샐러드류를 좋아해서 

신선하게 회덮밥을 먹는 느낌이 나서 더 좋았던것 같다.  

 

워낙에 매운탕을 좋아해서 매운탕 먹을때 입맛이 까다로운 편인데

계속 끓이면서 먹으니깐 매운탕도 맛있었다. 

콩나물, 대파, 무가 듬뿍 들어가있고 생선에도 가시만 있는게 아니라 살점이 있어서 발라먹을 수 있을 정도였다.

 

항상 맛집가면 2인 3메뉴 준비하는데 특별히 추가할 메뉴도 마땅하지 않고

카페가서 빵 먹을 생각에 1인 1메뉴로 주문해서 싹싹 긁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물회 자체가 새콤달콤한 예상 가능한 맛이기 너무 맛있어서 또 생각날것 같은 맛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횟감의 비린내도 나지않고 인기가 많은 덕분에 회전율이 빨라서 그런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시는것 같고

일하시는 직원분들도 모두 친절해서 다음에 또 영일대에 물회 먹으러 갈일이 있으면 찾을 것 같다.

오히려 먹어봤으니 다른 곳을 맛보고 싶을 것 같기도 하공 :D 

 

맛집으로 소문난 집 일수록 너무 많은 사람들, 긴 웨이팅 시간이 지치고 힘들어서 

오히려 음식맛은 반감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가 많은데 

타이밍이 좋아서 30분밖에 기다리지 않았고

오랜만에 기분좋게 맛있고 새콤달콤하게 물회 한그릇 먹은 기분좋은 포항 물회였다.

다만 가격이 그리 저렴한건 아니다보니 그부분이 아쉽지만,

관광지에서 신선한 해산물 들어간 물회니깐 그냥 참을 수 밖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