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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태국_방콕

[3박5일 방콕 자유여행] 에필로그, 즐거운 여행은 언제나 후유증이 크구나

by Dear_Mira 2018.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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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여행자들아 모이는 방콕답게 수완나폼공항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새벽비행기로 도착을 하고 또 새벽비행기로 출발을 하다보니 공항을 자세 살펴보고 돌아다닐 시간이 없긴 했지만,

 게이트만 보아도 규모를 짐작할 수 있었다. 




넘쳐흐르는 중국인들의 무질서와 시끄러움 속에서 마지막까지 정신줄을 꼭 잡고 출국심사를 마치고 

안전하게 비행기에 올라서 한국으로 가는 길. 

비행기안에서 일출을 보나 했더니 

꿀잠이 드는 바람에 해가 높이떠오르고 나서야 잠시 정신을 차렸다. 


몽글몽글 쌓여있는 구름 위로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고 있는게 

내 여행도 끝났구나를 다시한번 절절하게 실감을 했다. 


대구공항은 작고, 나는 한국인이니 입국심사랄것도 없이 초스피드로 입국을 마치고

각자 캐리어를 끌고 집으로 직행!  




여행에서의 행복한 기억 덕분에 방긋방긋 웃으며 집에 도착했고, 

엄빠의 인사를 받으며 피곤이 한꺼번에 몰려오기 전에 얼른 캐리어 정리를 하려고 캐리어를 풀어보니 

미어터질듯한 캐리어에서 방콕의 향기가 물씬 풍겨져 나온다!




가져갈때보다 두배 세배는 늘어난것 같은 짐땡이들. 

분명 방콕에서 쇼핑을 할때만 해도 다 필요하고 다 궁금한것들 투성이였는데 

막상 이렇게 내방에서 만나다 보니 내가 과했나 싶은 생각들만 가득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사탕, 젤리, 벤또, 김과자 ... 간식들만 한가득이라 민망하지만 

신나서 설명하고 시식을 권하는 내모습에 가족모두 빵빵터지는 아침시간이었다.     



여행은 항상... 

준비할때는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지루하고 얼른 떠나고 싶고 하고 싶은것도 넘친다

그러다가 여행중에는 하루 24시간이 모자랄만큼 해도 해도 하고싶은 것도 많고 보고싶은 곳도 많고 

먹고싶은 것도 많아서 최고조로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모든 순간이 지나고 그 끝은 언제나 아쉽고 아쉽고 아쉽기만 하다 

그래서 그 큰 아쉬움에 또 다음여행을 기약하게 된다. 


예전 여행도 그랬고, 이번 여행도 그랬고, 앞으로의 여행도 그렇지 않을까? 


비행기를 타고 5시간 넘는 먼 거리를 날아가서 건강하게 잘 놀고 먹고 웃고 떠들었으니 

그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을 보낸거고 

여기에 마무리까지 깔끔하게 했으니 더더 멋진거라는 생각이 드는 이번 방콕여행 


올 겨울이나 연말쯤에는 가족과의 방콕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어서 그 시간이 다가오기를 바랄 뿐이다. 

사실, 아직 너무 많이 남았긴 했는데 벌써 야금야금 준비중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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