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태국_방콕

[3박5일 방콕 자유여행] 방콕 여행에서 그랩(Grab) 사용 솔직한 후기 - 거리별 가격정보

by Dear_Mira 2018. 7. 20.
반응형



여행을 다닐때 개인적으로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비행기도, 숙소도, 음식도, 언어도 아니고 바로 교통수단이다. 


비행기는 일정만 정해지면 그닥 선택의 여지가 없고 

숙소는 후기를 아무리 꼼꼼하게 봐도 어차피 운빨이며

음식은 차선책들이 너무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언어는 손짓발짓 콩글리쉬가 있으니 다행인데

이노무 교통수단은 나라마다 너무 다르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라 버스, 택시, 지하철 등등 고민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휴양과 관광이 적절하게 섞여있던 방콕 여행에서도 교통수단을 가지고 많은 고민을 했는데

우리 숙소가 지상철이나 지하철과는 거리가 조금 떨어진 리버사이드쪽이다 보니 

본의 아니게 택시를 많이 이용했었다. 


태국 방콕을 조금만 검색을 해보면 얼마나 많은 택시에 바가지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물론 더없이 착한 기사님들도 계시지만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 관광객'이라는 내 포지션은 

택시가격 흥정에조차 나를 철저한 '을'로 만들어버리곤 한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알아둔게 바로 그랩(Grab) 이라는 콜택시 서비스이다!

그랩은 우리나라의 카카오톡택시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차의 종류도 많이 있고, 사전에 가격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이다. 



그랩 사용방법은 카카오택시와 비슷하다. 

본인의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콜을 부르면 근처에 있는 택시가 쭉 뜨고 

택시 기사님이 나를 선택해서 찾아온다. 

도착을 하면 그랩 어플에 나와있는 금액을 지불한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주로 이용되는 그랩은 나도 2년전 다낭여행에서 처음 알게된 서비스였는데 

현지 콜택시라는 불안한 요소에도 안전하고 저렴하게 잘 사용을 했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 방콕에서도 굉장히 많이 사용을 했다. 





그랩을 통해서 부를 수 있는 차는 방콕을 기준으로 

그랩택시(Grabtaxi), 그랩카(Grabcar), 그랩바이크(GrabBike),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 저스트그랩(JustGrab)을 운영하고 있다. 


그랩바이크(GrabBike)는 현지인이 아니고서는 잘 사용하지 않을것 같기는 한데, 

오토바이를 불러 운전자 뒤에 타는 서비스로 인간퀵(?)이라고 해야 하는것 같다. 

아직은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베트남(호치민,하노이), 태국(방콕 및 주변 지역)의 

일부 지역에서만 시행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랩익스프레스(GrabExpress) 역시 퀵서비스 같은 유형인데 

사람이 타는게 아니라 물건이나 서류를 보내는 퀵서비스이다. 

이 역시 아직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그랩바이크와 그랩익스프레스는 이런 서비스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확실히 아직 많이 보편화된 서비스는 아닌것 같다. 





저스트그랩(JustGrab)이라는 서비스도 있는데 솔직히 설명을 봐도 잘 모르겠다 ;; 

그랩카와 그랩택시의 중간이라고 하는데 기본수수료가 정해진? 택시인듯 하다.

아 몰라몰라 어려웡



그랩을 통해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여러개가 있지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내가 많이 사용한 그랩카 & 그랩택시이다. 



그랩택시는 말 그대로 택시를 그랩이라는 어플로 부르는 것이다. 

나라마다 택시의 종류가 조금씩 다른데 

그랩서비스의 기본이기 때문에  그랩이 서비스하는 모든 나라에서 찾을 수 있다. 


택시의 종류는 2가지로 일반승용차 택시와 7인승의 벤형태의 택시가 있다. 

아무래도 7인승 택시가 요금은 더 비싸다. 정확히 얼마정도 더 많이 부과되는지는 모르겠다;; 

콜택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콜비가 붙어서 택비시가 책정된다. 

(이걸 보면 또 저스트그랩이랑 비슷한듯 하기도 하고 .... ;; )




그랩카는 그랩택시와는 외형이 조금 다른데 일반인이 운행하는 차량을 부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가 픽업을 온다. 마치 태국 친구가 데리러 온듯;; 

거리당 요금으로 미리 계산되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차를 타기 전에 이미 제시되기 때문에 바가지 걱정이 없다.

그랩 어플을 통해서 그랩카를 타기 전에 확인한 금액만 내면 됨! 굳굳! 

 


방콕 3박5일 여행 그랩카 사용 후기 

(우리는 그랩택시가 아니라 그랩카를 사용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라기보다는 

거리를 찍고 호출을 하고 난뒤 가장 저렴한 가격이 뜨는 그랩카를 주로 사용했다. )


장점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흥정 필요없이 편하다 

: 거스름돈까지 잘 챙겨주시는데 그냥 팁이라고 생각하고 드렸다, 그래봤자 뒷자리 올림 수준

목적지로 잘 가고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 카톡택시타면 네비 나오는것 처럼 그랩카도 나옴 

영어 의사소통이 비교적 잘 된다

: 일반 택시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운전기사님이 많다. 학생들이 알바하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결제수단이 다양하다 

: 난 주로 현금결제를 했지만, 사전에 신용카드를 등록할 수 있고 그랩페이 같은 적립금 충전도 가능하다.



단점

유명관광지나 번화가에서 차를 찾기가 쉽지않다.
: 사람들이 많으면 택시도 많고 툭툭이도 많고 호객꾼도 많고... 차를 찾기가 정신이 없다 ㅜ  

트래픽잼이 심한 구역의 경우 콜을 받은 뒤에도 기사님이 취소를 요청하기도 한다

그랩카는 불법이라 은밀한 접선이 필요하다.
: 방콕에서 우버가 불법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랩택시는 합법이고 그랩카는 불법인듯 하다. 
때문에 경찰들이 쫙 깔린 큰 도로에서는 대놓고 탑승을 할 수가 없다. 실제로 빅씨마트 앞에서도 경찰때문에 접선지역을 찾지 못해서 주차장에서 접선했고 ... 짜뚜짝시장에서도 시장 바로 앞 입구쪽에 경찰들이 쫙 있어서 큰 도로까지 조금 걸어나와 그랩타를 탈 수 있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를 잘 발견하라고 '시장앞 경찰초소 앞에 있어요!' 라고 메세지를 보냈는데 '경찰 때문에 나는 그곳에 갈 수 없다' 라는 답변을 받고서 아차 했다. 다음 부터는 적당한 장소를 잘 찾아다녔다.

그랩카는 그 자체로 불법이다.
: 그랩카가 가장 불안한 이유중 하나는 바로 운전자의 신원이 아닐까. 택시의 경우 회사에 등록을 한 직원이겠지만 그랩카는 자동차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거라는 생각이 든다. 
신원 부분에서 천분의 만분의 1의 문제가 생길수 있다고 본다. 내가 개인여행자였다면 그랩을 사용하지 않았을테지만 친구들과 함께 3명이서 움직였기 때문에 그랩을 좀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랩 거리별 요금 


그랩은 회원가입을 할때 기입해둔 메일로 영수증이 발행된다. 

그래서 내가 사용한 그랩의 경로와 요금을 한번 더 정리해 볼 수 있다.



<내가 그랩카를 이용한 구간과 요금정보> 

짜뚜짝시장 ->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287 바트

: 짜뚜짝시장 바로 앞에는 경찰이 너무 많아서 3분정도 큰 길가로 걸어나와서 탑승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카오산로드 : 193 바트

카오산로드 메인 스트리트가 아니라 걸어서 카오산로드로 갈 수 있는 큰 길가에 하차 


카오산로드 ->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142 바트

카오산로드 구경 마치고 큰 길따라 5~10분정도 걸어 나오다가 탑승 


왓포근처 -> 시암역 근처 : 205 바트

시암역 근처 트래픽잼이 너무 심해서 근처에서 하차


빅씨마트 ->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157 바트

빅씨마트 주차장에서 탑승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딸랏롯파이2 야시장 : 204 바트


딸랏롯파이2 야시장 ->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223 바트

(딸랏롯파이2 야시장 앞 쇼핑센트 맥도날드에서 탑승)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카오산 나이쏘이국수 근처 : 254 바트


카오산로드 -: 사판탁신역 : 210 바트

카오산로드 큰 길가에서 탑승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 -> 수완나폼 공항 : 460 바트




나는 총 10번을 그랩을 이용했다. 

거리상으로 보면 호텔에서 공항으로 갈때 460 바트를 지불한게 가장 긴 거리였고 

방콕 시내를 많이 돌아다니긴 했지만 

비교적 멀리 위치해 있는 짜뚜짝시장에 갈때 287바트를 지불한걸 제외하면 

주로 150~250 바트 사이의 비용을 그랩카에 지불한 셈이다.


한화로 치면 택시를 한번 탈때마다 5000~9000원 사이를 사용한 셈인데 

우리는 3명이서 여행을 했기 때문에 방콕에서 버스나 지하철의 가격과 비교했을때는 

조금 비싸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래도 1/3으로 계산을 해보면 

그렇게 고가는 아니었고 저렴하게 택시비를 잘 이용한것 같다. 

여행에서의 시간은 금이니 시간도 절약하고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숙소가 BTS역과는 떨어진 리버사이드쪽이었다보니 

오히려 버스타고 BTS타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게 더 고생스러웠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랩카 선택한건 더웠던 방콕에서 편안하게 잘 다닌 신의 한수!      



여행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은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 다르기 때문에 어느것 하나가 완벽하게 좋다고 할수는 없다.

 그랩의 사용 역시 나에게는 여행에서 현지인과 소통하는 떨리는 긴장감을 주었고

다행스럽게도 큰 사고없이 친구들과 잘 사용하게 되었다. 

물론 중간중간 그랩카와 만나는게 힘들때도 있었지만;; 


번화가에서 그랩을 부르거나 트래픽잼이 심한 구간에 그랩을 이용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사람들은 몇번이고 콜을 취소 당하고 

그랩택시나 그랩카를 잡는게 쉽지 않았다고 하던데 

나는 너무나도 유용하게 잘 사용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동남아쪽을 여행하게 된다면 여행에서 그랩을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방콕 여행에서 그랩(Grab) 사용해서 안전하고 빠르게 여행했던 

솔직한 이야기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