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기

[광고와예술-The Fine Art of Advertising] 그래, 광고만큼 예술을 쉽게 설명하는것도 없지

by Dear_Mira 2017. 5. 28.
반응형

나에게는 여전히 아직도 여전히 어렵기만 한 예술이라는 영역. 저 당시에는 금방이라도 예술적 가치에 대한 지식을 쌓아 가면서 흥미를 가지게 되는 주제가 되는줄 알았는데... 역시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되나 보다, 어쩌면 지금은 그나마 있던 관심과 지식도 사라지고 더욱 마이너스가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아쉽긴 하지만 글쎄 새로운 노력을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




광고와 예술 - The Fine Art of Advertising


 

광고와 예술
국내도서
저자 : 배리 호프먼(Barry Hoffman) / 윤태일역
출판 : 커뮤니케이션북스 2009.09.15
상세보기



예술에 대해서 생각하면 종류가 어떻든지 항상 어렵다는 생각뿐이다. 예술이란 왠지 접하기도, 이해하기도 어렵고 도도하고 귀족들만 향유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어렵게 느껴진 예술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관심을 가지도록 변화시키는데 많은 영향을 준 것이 광고가 아닌가 생각한다. 내가 광고를 많이 자주 접하다 보니 그렇게 느끼는거고 사실 다른 영역들이 더욱 많은 영향을 끼치는지도 모르긴 하다.  


광고와 예술에 대한 관계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긍정론과 부정론을 오가며 많은 설전이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광고와 예술의 만남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것이 우리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그러한 관점에서 ‘광고와 예술’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이른바 예술마케팅 혹은 미학적 마케팅 등의 이름으로 불리면서 마케팅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예술 작품에 대해서 언급한다. 


이 책이 많은 작품과 예술 사조를 깊게 제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광고와 예술의 만남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루었다는 자체로써 의미가 깊다고 본다. 뭐든지 시작이 어려운 법이니 이러한 도서가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예술과 광고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계기를마련해주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에 관련된 작은 용어하나, 예술가 한명에 대한 작은 이해조차 버거운 나에게 부록이나 해설용어는 예술에 대해 무지하다고 할 수 있는 나도 책을 보면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한 예술 책 답게 많은 시각적 보조 자료로 쓰인 사진들은 구구절절 예술에 대한 설명보다 한 컷의 그림이 더욱 임팩트 있게 다가왔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어느 순간 창의력이라는 칭찬으로 변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아이디어에 적용해볼 만한 매력덩어리 ‘아이러니’, 가장 놀랍게 혹은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어렵게 항상 우리주위에 존재했었던 ‘모나리자’. 또 보여 지는 자의 시선에 의해 벗겨지는 누드와 에로틱하지 않으면서도 당돌히 유혹할 수 있는 본연의 자체로 예술작품이 될 수 있는 네이키드 사이의 예술적 가치, 예술이 된 광고로 불리는 광고인들의 사이에서는 누구나 알고 있을 앱솔루트의 광고... 하나하나 보면 볼수록 뭔가 내가 예술가와 광고인 그 사이에서 오묘하면서도 짜릿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광고와 예술’은 각각의 부분 마다 이야기 하고자하는 부분도 명확하며 각각의 특징이 강한 예술적 이론들의 부분들이 의외로 유연성 있게 진행되어 전체적이 맥락 또한 예술이라는 핵심에 정확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전 어떤 시트콤에서 여자주인공이 명문대생인 연인의 친구를 만나는 자리에서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연인의 친구가 ‘앤디워홀을 좋아하시는 군요?’ 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하지 못하고 ‘이건 앤디워홀이 아니라 마릴린먼로에요’ 라고 말하며 깜찍한 백치미를 뽐내던 장면이 기억이 난다.


그때 즈음 많은 미디어에서 팝아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던 때였는데 그러한 에피소드들이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가족시간대의 시트콤에서 유머의 소재로 사용된다는 것이 예술이 얼마나 대중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것인지 예로써 보여주던 것 같다. 또 가전제품 회사에서 명화를 가지고 콜라보레이션 기법을 통해 선보였던 광고도 기억이 난다. 


이렇듯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주변에는 아직 책에 나오지 않은 많은 종류의 예술과 광고의 만남을 볼 수 있다. 


언젠가 광고와 예술에 대한 관심이 지금보다 더욱 깊어지고 높아질 때 ‘광고와 예술’이야 말로 당당히 빛을 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생각한다. 재미있고 빠르게 내가 그토록 어렵게 보았던 예술을 읽었으니 이젠 천천히 되뇌며 다시 한 번 읽어볼 차례가 아닐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