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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무동 돼지찌개] 이름없는 맛집인줄 알았던, 전원마을식당

by Dear_Mira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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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어오던 어느 저녁! 오랜만에 커피한잔 하자고 친구와 연락을 했지만, 이런저런 볼일으로 늦는다는 연락을 받아서 근처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자주 먹는 양식보다 뭔가 따뜻한 국물에 밥을 먹고싶어서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돼지찌개! 


    

봉무동에 위치한 곳이라 점심시간에도 가본적이 있긴 한데, 차타고 가지 않으면 은근 멀기 때문에 못가고 있었는데 국물이 생각나는 저녁, 친구랑 저녁을 먹게 되었다. 


사실 봉무동 전원마을식당은 이름없는 식당인줄 알았다 ㅎㅎㅎㅎㅎ 간판이 눈에 띄는 스타일이 아니라 간판이 없는건가? 생각을 했는데 그도 그럴것이 간판에는 커다란 노란색 바탕에 국산콩, 두부, 청국장, 돼지찌개, 묵 이라는 메뉴명만 나와있지, 식당 상호처럼 보이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간판 위쪽으로 하나의 간판이 더 있으면서 전원마을식당이라는 상호가 나와있다. 


간판을 찍을 시간도 없이 추운 손을 호호 불면서 안으로 들어가기! 



전형적인 밥집 느낌이 물씬 풍기는 봉무동 돼지찌개 맛집 전원마을식당! 사실 여러가지 메뉴를 팔고 있고, 심지어 두부는 직접 만드는 두부 맛집이다. 단산못에 산책을 하러가는 사람이나, 팔공산, 동화사쪽으로 산행을 다녀오신 어르신들이 많이 방문하는 식당으로 유명하다. 아무래도 봉무동 근처에는 이런류의 '밥집'이 많이 없기도 하고 메뉴도 어른들이 좋아하는 취향저격의 메뉴이기 때문이 아닐까?? 



두부를 직접 만드는 곳이다 보니, 두부와 콩과 관련된 메뉴들이 많이 있다. 청국장, 순두부찌개, 해물두부찌개, 빈대떡, 그리고 도토리묵과 관련된 메뉴들까지. 두부를 파는곳이지만 우리가 먹을 메뉴는 순두부 만큼이나 맛있다는 돼지찌개! 얼큰한 국물을 생각하면서 국내산생돼지찌개 2인분 주문완료!  



찌개에 밥 한공기 할 수 있는, 전형적인 밥집인 봉무동 전원마을식당! 밥집이니 반찬들도 준비되어 나온다. 메인메뉴에 심혈을 기울이셨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밑반찬은 음 ... 그냥 그렇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맛이 너무 없다고 할수는 없지만, 그냥 쏘쏘. 그냥 메인에 집중해야지 



사진만 봐도 그 얼큰함이 또 느껴지는 이 기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겨울에는 역시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보글보글이 아니라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돼지찌개 자극적인 맛보다는 약간 얼큰하면서 여러가지 야채들이 많이 들어가있어서 국물이 더 시원하다 



큼지막한 돼지고기가 많이 들어가 있고, 두부, 파, 버섯 등 내가좋아하는 야채가 가득 들어가 있어서 거 맛있는듯! 2인분인데 둘이서 밥한공기에 충분하게 나눠먹을 수 있는 양이다. 요즘 어딜가나 밥먹을려면 한끼에 만원정도는 해야하는데 1인분에 7,500원 이니 저렴한거 아닌가??  



뭐 물론, 반찬엔 손이가지 않아서 메인에 집중할 수 밖에 없긴 했지만 ㅎㅎㅎㅎㅎ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찌개를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든든하게 배채우고 근처에 있는 카페인 할리스로 고고! 바로 앞에 카페가 있으니깐 이렇게 편할수가 없네 ㅎㅎㅎㅎㅎㅎㅎ 추위를 견디느라 따뜻한 국물이 땡겨서 돼지찌개를 먹었지만, 카페로 들어오니깐 수다를 떨어 열이 올라서 그런지 달달한 아바라가 땡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시원 달달한 아바라 한잔 하면서, 하루도 마무리 해본다. 언제봐도 오랜만에 만나는것 같은데 그렇다고 특별하게 할이야기가 있는건 아닌 우리. 하지만 떠들다 보면 시간가는줄 모르는 우리. 뭔 할말이 그렇게나 많이 있었나 모르겠지만 또 무슨말을 그렇게나 많이 했나 생각해보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많이 추워져서 아바라를 먹을 날씨는 아니지만, 지나고 나니 커피한잔하던 저날의 여유가 금새 그립다.  


11월의 어느날. 봉무동 돼지찌개 맛집 전원마을식당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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