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직 10월 일상도 정리가 되지 않았다
12월이 오기전에 얼른 해야지
10월 일상털기
끝은 왜 또 얼큰하게 꽐라 되어버린 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시작은 오랜만에 얼굴보고 간단하게 한잔 하면서
맛있는 새우가 목적이었다
예상과는 다르게 웨이팅기 길어지면서 돼지갈비로 1차를 하다보니 판이 길어지긴 했지만...
친구가 회식으로 자주 간다는 맛있는 돼지갈비집에서 1차
한동안 노래를 부르던 대하구이 집에서 2차
희미한 정신으로 go 홈
이시아폴리스에 새로 생긴 쌀국수전문점 리틀하노이
직접가서 먹고싶었지만
아빠가 쌀국수를 좋아하는게 급 생각나서 퇴근길에 포장 고고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직원들의 손길은 더디긴 했지만
한번씩 쌀국수가 생각날때 괜찮은것 같다.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괜찮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인기가 많은것 같더니 요즘은 다시 시들해진듯
아직까지 보타니컬은 열심히 배우고 있다
이젠 내가 원하는 그림을 선택해서 스케치 하고 색까지 입히다보니
힘들지만 넘나 뿌듯한것!
뚱딴지라는 꽃인데 지금은 다 완성했다 히히히히히
날좋았던 출근길
와이드 팬츠를 입고 걷다보니 그림자가 무슨 키다리아저씨 같이 나왔다
저때는 날씨가 아주 따뜻했네
지금은 너무 추워 ㅜㅜㅜㅜㅜㅜ 돌아가고 싶다
강아지 고양이 및 각종 반려동물을 좋아라 하지 않는데
아침부터 강아지 무리들을 만났다
너무 무서웠지만 신기한 마음에 급하게 사진
몇일동안 동네를 배회하던 아이들이라 유기견인가 생각도 들었는데
꼬까옷 이쁘게 입고 있는걸 보니 주인님이 근처에 있었던것 같다
나의 생일이자 동생의 생일
거한 생파보다는 든든하게 고기먹기 선택!
하는건 없는데 나이만 먹는것 같아서 기분이 별로지만
연말이 다가오고 있으니깐 괜히 기분이 그런거겠지
위안을 해본다
아직 카톡 프사에는 29살의 해맑았던 생일사진이
그대로 저장되어 있는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간걸까
자니...? 잘지내니...? 오랜만이네...? 언제 밥한번 먹자...?
이런 거지발싸개같은 메세지를 받기도 여러번
이제는 정말 끝내기로 했다
면전에 대놓고 꺼지라는 말은 차마 못하겠어서 ....
피하는 꼴이 되어버렸지만
당당한 읽씹과 모든 연락수단의 차단은 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겠지
스스로를 세뇌 시켜야겠다
나는 진주다, 나는 진주다, 나는 진주다
이 문구를 마음에 새기리
물흐르듯이 지나간 생일
나에게 주는 선물로 머리를 하러 모즈헤어 방문
대단한 스타일 변신을 한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머리하니깐 기분이가 좋다
힐링되는 시간이랄까
좋은 기분으로 보타니컬 아트 진도도 쑥쑥
언제쯤 휘황찬란한 꽃들을 마음대로 쓱쓱 완성할까
열심히 해야지 마음먹어도 쉽지 않다
요즘 내 빅웃음의 8할은 신서유기 보는 낙이다
일반상식 수준으로 이해할 수 없는 오답 퍼레이드가 계속될때는
너무하다 싶은 생각도 있지만 .... 저 센스넘치는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월요일 출근러에게 일요일 밤은 지옥같은 시간인데
덕분에 빵빵터지는 일요일 밤이 된다
뜬금없이 우리 오빠들의 애수가 퀴즈로 나오는 바람에
더더 신났던 어느 일요일 밤
겨울이 다가오고 있음은 코끝을 스치는 차가운 바람으로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때가 많다
돼지찌개로 얼큰 하게 속 달래기
금요일 외식 메뉴는 든든하게 한끼 먹을 쌈밥
불로동에서 인기 있던 쌈밥집인데 인기가 정말 많아진건지
가게를 리모델링 하고 확장했네
건강을 위한 삼색밥이 특이하긴 했는데
내스타일은 아닌걸로 ...
문센 스케줄이 잡혀있던 토요일
떡볶이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방떡 먹으러 갔다왔다
문센이 급하게 취소되는 바람에 떡볶이만 먹고 집으로 가야하는
최악의 스케줄이 ... 하....
그래도 오천원의 행복이랄까?
방떡 너무 저렴해 최고야
10월말이었던거 같은데
코스트코는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었다
한달에 한번 이상은 빼먹지 않고 코코에 발도장을 찍었는데
참치는 처음 만난 덕분에 장바구니 고고
존맛탱까지는 모르겠지만 할인할때 저려미하게 잘 사서 굳
먹는걸로 시작해서 먹는걸로 끝난 10월 이야기 끝
11월도 12월도 맛있는거 많이 먹고 행복하자
읏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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