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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2월 일상털기, 마무리 하기 그리고 또 새롭게 시작하기

by Dear_Mira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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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한 해가 지난지도 3주일이 훌쩍 넘었다. 

2017에서 2018로 변함에 적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더 어색한 2019로 변했다. 

이 또한 어서 적응을 해야한다는 강박감이 조금은 있지만 

이젠 그냥 적응이라기 보다 흘러가는대로 둘 작정이다.   


늘 그렇듯이 조금 더 많이 지나가기 전에 

나의 지난날 되돌아보기! 


12월일상털기 


  

 

연말이라 짧게 느껴지는 12월.

2018년의 12월은 유난히 더 짧게 느껴졌다. 가족여행을 처음 해외로 다녀온 덕분이다. 

방콕에서의 잊지못할 3박5일 

덕분에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행복했고 오랜시간 기억에 남을 것 같다. 



긴 준비, 짧은 여행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시작한 12월의 일정들  

다 떨어진 커피머신 알약들을 주문하니 알록달록 캡슐들이 보기에도 좋다. 

네스프레소 머신과 호환이 되는 코스트코 캡슐도 먹어본적이 있는데

역시 정품이 최고다. 맛도 좋고 커피 내릴때 뻑뻑함도 없고 좋다. 


  

일년동안 묵혔던 건강검진 하러가기.

가족력이 있는게 아니라 특별히 아플일이 없는데도 항상 건강검진은 떨린다.

잘 먹고 잘 살았는데... 괜히 식습관 부터 시작해서 작은버릇도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들이 결국에는 삶을 다시 되돌아 보게 만든달까? 



 

요즘 병원은 너무나도 체계적으로 잘 되어있는것 같다. 종합병원도 아닌데. 

아주 친절하진 않지만, 한방에 다 검진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다. 

심각하게 아프지 않아서 쉽게 끝나기도 했겠지만.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할 수 있게된 덕분에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매번 무서워서 겁만 먹고 제대로 검진도 못했는데 이번기회에 너무 잘된 일이다고 생각하고 초음파까지 검사완료! 


초음파 검진비는 53,000원이었는데 이럴때가 아니면 따로 시간 내기도 힘들고 예약도 해야하는데 

이왕 병원 온김에 잘한것 같다. 결과가 좋아서 더 좋았지만 



피를 뽑는건 언제나 무섭다..... 

혈관이 잘 안나오는 왼팔대신 오른팔에 주사기 가득 피 뽑고 ㅜㅜㅜㅜ  

목에 담걸리듯 먼산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무사히 마무리 ㅎㅎㅎㅎㅎㅎ 


   


 

보타니컬아트 가장 최근 완성작은 피망 ㅎㅎㅎㅎㅎㅎ 

할때마다 소소한 재미는 있고, 완성해간다는 뿌듯함도 있지만 해도해도 적응이 안되는 보타니컬아트 ㅜㅜㅜ

 할때마다 어렵다..... 

이렇게나 확대샷으로 색깔 분석해가면서 색연필을 사용한다. 



떡순이는 아니지만 떡볶이는 마치 소울푸드처럼 주기적으로 먹어줘야 한다.

메가박스 이시아폴리스점 일층에 위치한 신참떡볶이! 점심한상 거하게 먹었다

떡볶이는 사진만 봐도 또 먹고싶넹   




빈대떡에 꽂혀서 맛집 검색하다가 친구가 추천한 빈대떡 먹으러 멀리 서구까지 갔던 날. 

최영경 할매 빈대떡이라는 곳이다. 



다른 메뉴없이 오로지 빈대떡만 팔고 있는 곳인데 

소주 맥주 동동주 처럼 술 선택만 가능하다. 

우리는 빈대떡에 동동주하나 



함께 나오는 김치가 진짜 맛있었다! 

원래 빨간 양념이 가득한 겉절이 같은 느낌의 김치를 좋아하는데 

속이 가득차있으면서도 약간 새콤한 묵은지 느낌인데 국물은 자작자작 하고 색다른 김치라서 더 맛있었다. 



김치말이 같은 느낌인데 작게 잘라져 있어서 기름에 지진 빈대떡을 먹으면서 

약간 느끼할때쯤 한개씩 먹어주니깐 너무 잘 어울렸다. 




실컷 빈대떡 먹고 2차로 찾아간곳은 카페 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이런저런 카페 검색하다가 팬케이크 맛있는 곳 찾아낸 칭구 




차니노유메 


위치는 동인동이라고 되어있는데 시청 근처카페이다.

깔끔한 하얀 건물이 눈에 띄는데 밤에가서 조명 덕분에 더 깔끔하고 돋보이긴 했다. 

 


8시30분 정도? 늦은 시간이었는데 카페안은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부분 여자고객들 ㅎㅎ 

목적이 확실한 우리는 커피랑 팬케이크 주문! 

나름의 오픈 주방이라 음식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위생장갑까지 끼시고 아주 청결하게 ㅎㅎㅎㅎ 

만들고 계셨다. 

팬케이크 만들고 있는 모습만 보고도 맛있을것 같았음 ㅎㅎㅎㅎ 



완성된 팬케이크 등장! 눈으로 봐도 보들보들 부드러운데 맛도 보들보들이다. 

눈으로 읽혀지는 식감 그대로 부드럽고 부드럽고 부드럽다.

메이플시럽, 바닐라아이스크림, 생크림과 함께 먹을 수 있는데 세가지 모두 싫어할수가 없는 조합이다. 




치킨은 언제나 날 배신하지 않으니깐 메뉴가 고민될때는 가끔씩 찜닭 먹으러 고고 

묵은지가 들어가 있어서 매콤칼칼한 찜닭한마리!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럴때 보면 난 참 김치를 좋아하는것 같다 ㅎ 




12월의 연말은 좀 더 뜻깊에 보낸것 같다. 

멀리 경기도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났다. 

결혼에서 외진 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멀다는 핑계로 한번도 찾아가지 못하다가 

더이상 기다렸다가는 집이 키즈존이 될것 같아서 빨리 다녀오기!


오래만에 케텍스 타고 커피한잔 하면서 프레즐먹으면서 궈궈 

역시 세상 참 좋아졌귀 

밀린 근황 토크 하고 수다떨다 보니깐 어느새 서울역 도착이다! 



점심 고민하다가 서울역 서가앤쿡에서 4명이서 3메뉴 준비해서 클리어

좀 많다는 알바생 걱정도 한방에 뿌셔뿌셔했다 ㅎㅎㅎㅎ 



요리는 귀찮고 뒷정리는 더 귀찮으니깐 우리는 오로지 배달로 저녁먹고 드라마보고 

케이크까지 준비해가서 연말 연예대상 보면서 사부작사부작 우리끼리 파티!


영자언니 대상받는 영광스러운 순간과 함께 우리의 2018년도 행복하게 마무리





의정부역 근처에서 후기가 넘처 흐르는 카페 아를   

'프랑스 아를 여행 추억하기 좋은 의정부 고흐 카페'라고 소개가 되어있지만 

우린 그냥 의정부역 근처에 주차하기 좋은 카페를 찾아갔을 뿐이다. 



공간이 제법 넓었는데 어디서 사람들이 이렇게 찾아온건지 모를 만큼 사람들이 복작복작했다.



여러종류의 빵이 있어서, 이미 1인 1국밥 하고 왔지만 포기할수 없는 빵. 

커피랑 같이 먹으면서 또 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수다 ㅎㅎㅎㅎㅎ 끝이없다 



1박2일의 짧은 나들이를 마치고 다시 대구로 고고 이렇게 내 12월, 2018년도 마무리 되었다. 



조금이라도 빨리 마쳐서 기분이라도 좋으려고 했는데 

12월 31일 7시까지 내 위치는 사무실 내자리 .............. 

센스라고는 개코도 없는 회사지만 어쩌겠어 이젠 별 생각이 없다. 기대도 없고 실망도 없고. 



몇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일년이 지나가는 막날에는 친구들 끼리 모여서 파티도 하고 한잔도 하면서 

한 해가 지나간 아쉬움에 웃고 떠들고 그야말로 떠들썩하게 보냈는데 

어느순간부터 12월 31일도, 1월 1일도 그냥 조용히 여러 날 가운데 하루로 보내게 된 것 같다. 

사실 일출도 생각해보면 오늘 해나, 내일 해나 똑같은 태양 같기도 하고 ㅎㅎ 

삻이 특별이 우울하지도, 힘들지도 않고, 심지어 약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도 이런 생각들이 드는걸 보면 

언제나 철없이 꺄르르 살아갈줄만 알았던 나도 이렇게 나이를 먹는건가보다. 


2019년에도 그저 지금 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고 무탈하기를 바랄 뿐이다. 

또 일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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