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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9월 일상털기, 후딱 지나간 30일 그리고 진짜 가을

by Dear_Mira 2018.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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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렇게 빨리지나갔나 했더니 9월은 은근히 바쁘게 뽈뽈 돌아다닌것 같다. 

 어쩐지 시간이 잘 간다 했어! 

12월에 있는 가족 여행도 준비하기 시작했고 

(너무 빠른건가... 솔직히 야금야금 알아보긴 진짜 오래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추석 앤드 여행의 설렘으로 보낸 9월 이야기 시쟉 



배송비만 지불하면 방콕 지도도 작은 책자를 받을 수 있는 

태국 정부 관광청!

http://www.visitthailand.or.kr/thai/?c=Community/Freeboard&uid=5947


지금까지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비록 태국 지도에서 방콕과 아유타야만 보고 있긴 하지만서도 



여행을 준비하기 때문에 신나는데 

경주에 그린플러그드도 보러가야해서 더 신남 

히히힣히히히힣히히



요즘은 동네 아이스크림도 너무 비싸서 오히려 베스킨이 싸게 느껴질때가 있다 

베스킨을 먹을때면 항상 고정된 조합 

초코나무숲 앤드 민트초코칩 

그나저나 예전에는 통에 질서없이 푹푹 담았는데 이제 완전히 세워서 균형있게 담아준다 

어차피 섞이긴 하지만 뭔가 새롭군 

 

 

언제였더라 

회사 옥상에서 바라본 하늘 

인스타감성으로 정방향으로 찍어야 된다고 하는 동생 때문에 

인스타도 안하는데 정방향 사진 찍어봄 


구름은 분홍분홍이고 하늘은 보라보라하고 옆회사들 지붕은 파랑파랑하고

퇴근못한 내마음은 거뭇거뭇함 

 


홈쇼핑 떡갈비 매니아인 엄마의 선택으로 

홍석천이원일의 찬하일미 떡갈비가 집으로 도착했다! 

정통떡갈비맛이랑 매운맛 두가지로 구성되어 있는데 매운거 좋아하지만 

역시 떡갈비는 정통이 맛있다.

역시 단짠의 조화를 이길 음식은 없다. 두가지를 배웠다. 



내가 좋아하는 쭈꾸미볶음! 

맨날 낭만주꾸미 찾아다닌다고 힘든데 집으로 인터넷 주문을 해봤다!

600g 한팩에 13000원 부산 얼짱쭈꾸미

확실히 식당에서 먹는거랑 다르다 

튼실한 주꾸미가 많이 들어가 있는데 

양파랑 버섯까지 더 넣고 볶아먹음 완전 내스타일이다 

매운거 너무 많이 자주 먹는다고 혼나서 요즘은 다시 자제하고 있는데 

조만간 또 사야지 

쭈꾸미볶음 10봉지사면 1봉지 더 주던데 

주꾸미 13만원어치는 좀 오바인거 같아서 참고있다 

난 언제나 똑똑한 쇼핑을 하니까 ^^  



작년에 처음 갔다가 마음에 들어서 올해도 예매를 한 그린플러그드 경주 

골든시티 경주는 나에게 좋은 기억을 많이 주는 도시다 정말 

원래는 4명이서 가려고 했는데 

친구가 사정상 빠지고 결국 둘이서 가게됨 ! 


작년에 더운 날씨로 너무 걱정을 했는데 올해는 날씨도 선선하니 좋았다 !  




비록 입장은 11시이지만 우린 처음부터 볼 이유가 없기도 했고 

아침에 먹을거리 쇼핑을 해야하기도 했고 

일찍 일어나기 힘들기도 했고 귀찮기도 했고 

여러가지 이유로 11시 30분쯤 출발을 했다. 

기차여행 오랜만이라 설레지만 음악듣고 자다가 일어나니 경주  



이틀동안 이렇게 수많은 가수들이 오는데 내가 실제로 본 가수는 얼마 없다 

충분히 무대 앞으로 가서 볼 수 있었지만 굳이.... 

그냥 잔디에 두워서 음악을 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 자기도 하고 놀기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면서 



한것도 많이없는데 저때로 가고싶다 ㅜ 

뭔가 여유가 알알이 박혀있는 좋은 포지션이다 


작년처럼 커다란 왕 풍선이 대롱대롱 달려있지만 

해가 쨍쨍하지 않아서 그런지 뭔가 사진은 꾸리꾸리하게 나왔다 

그래도 비도 안오고 기온도 적당해서 날씨는 좋았음!



동대구역에서 공수해간 닭강정이랑 맥주 사서 자리 펴고 바로 배부르게 먹음

왕떡이 들어있어서 이거 뭐냐며 욕했지만 

생각보다 맛있어서 더 놀랐다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네 치킨은 역시 언제나 옳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은 더 몰려들고 

우리자리가 앞쪽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뒤쪽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자리를 잡았다




작년 경주 그린플러그드는 먹거리존(?)이 정말 개똥망 이었는데 

이번에는 상대적으로 푸드트럭들이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인지 

정갈하게 정리된 모습이라서 좋았다


푸드트럭 앞으로 자리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좋았기도 했고 


그 자리 앞으로는 또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누군지 몰라서 죄송하지만... 노래 잘하시던뎅 



먹거리존에서 샀던 퀘사디아 하나랑 

동대구역에서 공수했던 여러가지 간식들 

닭강정 맛있게 먹고 삼송빵집에서 빵도 가져가고 

부산어묵에서 어묵고로케도 챙겨감 


음악공연에 간게 아니라 먹으러 피크닉을 간 기분이었다 

그래서 좋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수 많은 가수들이 왔지만 내가 알고있는 가수들만 픽해서 봤다 

기억하는 가수가 있다면... 


10cm 권정열 

마이크 테스트 아아 할때부터 누가 들어도 권정열 

가수들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지는게 얼마나 중요하면서도 힘들까 생각을 해봤는데

목소리 하나는 타고난것 같다

목소리 자체가 짱짱해서 뭔가 가창력이 더 좋아지게 만드는 것 같은 느낌 

생각보다 여성팬들이 엄청나게 많은것 같다 


비와이 

티비에서 볼때보다 비율이 좋아서 놀랬고 

마치 신내림 받은것 처럼 무대를 펼쳐서 더 놀랬고 

결국 '영원히 비와'의 매력에 빠졌다

비와이 노래 많이 알고있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Forever부터 시작해서 

아는 노래가 꽤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놀랐다 

힙합이라서 과묵하고 무게잡는줄 알았더니 

대놓고 투머치토커에 그런척 하는건지 진심은 알수없지만 

내 생각보다 공연과 음악, 관객을 대하는 태도가 겸손해 보였다


김건모 

역시 한 분야에서 경력이 있는 사람은 달라도 다르구나 

노래는 두말할것도 없었지만 유머도 있었고 

피아노 직접 연주하는것도 멋있었고 

예전에 청춘콘서트인가? 공연을 봤던적이 있는데 

여전히 노래는 잘하는것 같다 


김건모 공연의 감상평은 친구와 내가 정말 동일 했다 

'저렇게 살면 결혼 안하고 혼자 살아도 재미있게 살겠다' 

'결혼 안하고 사는게 좋겠다'



이틀연속 즐긴 경주 그린플러그드 


동대구역에서 앤티앤스프레즐 사서 자리깔고 또 먹방 시작 


작은맥주 텀블러에 담아 먹기도 귀찮아서 

그냥 큰걸로 한방에 훅 


낮시간에는 인디밴드 가수들이 많이 온거 같은데 

음원으로 자주 듣던 윤딴딴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되었다 

목소리가 참 좋더구나

음원은 계속해서 요즘도 듣는 중이다 


경주 그린플러그드를 통해서 팬심을 뿜뿜 일으킨 그룹 

'잔나비' 

요즘은 잔나비 노래가 재생목록에 빡빡하게 박혀있다 

그룹 이름만 듣고서는 달달한 음악을 하는줄 알았더니 완전 롹앤롤이다 

밴드음악 별로 내취향 아닌데 너무 좋다 

벨소리도 바꿨다.


뭔가 음악에 흠뻑 빠져서 열창하는 모습을 보니깐 

뿜어내는 그 아우라가 감동이기도 하고 짜릿한 느낌도 들고 

왜그렇게 팬들이 쫓아다니는 그룹인지 이해된다 


매력이 넘치는 잔나비 앞으로도 응원 해야지 


크러쉬 

멍때리기 대회에서 수상 했다는 이력 때문인지 티비로 볼때는

수수하니 가수라고 하기에는 평범할것 같았는데 

무대위에서의 크러쉬는 카리스마가 철철 흘러넘쳤다 

그렇다고 싹퉁바가지 없이 쎈척이 아니라 

가수들이 가지고 있는 포스였달까 

  


데이브레이크 

'들었다놨다' 한 곡 밖에 몰랐는데 

익숙하지 않은 노래 중에서 마음에 드는 노래가 많았던 데이브레이크

보고 있으면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진부한 표현이지마 해피바이러스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 

하는 음악처럼 밝고 맑고 명랑한 느낌이 기분좋게 만들어줘서 팬됨    


길었던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마지막 저녁은 경주역 근처에서 할매국밥 한그릇 

이틀동안 군것질 하느라고 흰쌀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는데 

든든하게 한끼 잘 먹었다! 



문화센터에 보타니컬아트 배우러 열심히 다니고 있는 와중에

선생님이 개인전 연다고 하셔서 방문! 

작은 카페에서 열린거라 미술관처럼 대규모는 아니었지만 인상적이었다 



마음에 드는 작품도 있어서 좋았다! 


선생님이 선물 받으신 수많은 꽃 중에서 

내 취향의 강렬한 핑크보라한 꽃바구니 발견! 

싱그럽고 좋다 



저녁은 선생님이 사주셔서 근처에서 갈비찜닭 먹음

'닭한끼' 라는 곳인데 프랜차이즈인듯 했다.

단짠매콤한 소스가 맛있긴 했는데 

막 찾아가서 먹을 정도로 내입맞 저격은 아니었던것 같다 



회사에서 올해 추석 선물로 받은 곶감 

선물 받아가는것도 일이라 아빠가 회사에 픽업오던날 미리 하나 받아갔다 

나중에 제비뽑기 해서 하나 더 받음

야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추석연휴를 앞두고 점심으로 닭칼국수 먹으러 궈궈 

점심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렸지만 

나이스타이밍으로 자리 잡고 한그릇 뚝딱



올해 추석연휴는 뭘하며 보냈는지 기억에 나지 않을만큼 

푹 쉬고 딩가딩가 놀고 여유롭게 보냈다


그와중에 좋아하는 드라마 미스터션샤인도 챙겨보고 

좋아하는 드라마였던 라이프에 나왔던 조승우가 주연인 '명당'도 챙겨보고 

좋아하는 배우인 조인성 나오는 안시성도 챙겨보고 



오랜만에 방문한 이시아폴리스 롯데몰은 쇼핑몰이 아니라 놀이동산이 되어 있어서 

많이 당황하긴 했지만, 사람 많아져서 인기 많아져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들이 많이 생기기만 하면 좋겠다


한동안 푹 빠져서 보던 '대탈출'

방탈출게임에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더 재미있던건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즌이 끝났는데 너무 아쉽다 

다시 빨리 하면 좋겠다 

무서워도 재미있어 

 


9월도 끝을 향해 달려가던 어느날 아침 

아침저녁으로 날씨도 제법 추워지고 공기도 무거워진게 

가을이 짙어지고 있음이 확실했다.


그래서 점심은 뽀오얀 곰탕 한그릇 

예전에는 이런거 찾아가서 사먹고 그러진 않았는데

이게 바로 나이를 먹는건가



문센 마치고 또다시 먹방타임 

쭈꾸미 먹으러 동대구역까지 열심히 찾아갔다

경대북문에 없어진 낭쭈가 이렇게 그리울수가

그리움을 가득 담아서 볶음밥까지 클리어 하고 맥주도 한잔 했징



해장할일도 없었는데 왜 짬뽕생각이 난건지 

목욕탕 가기전에 든든하게 배를 채우겠다고 그랬나보다 

얼큰한 짬뽕국물 처다보고 있으니깐 지금도 배가 고프다



장날을 맞이해 아빠의 심부름 오리사러가기 

생닭들이 종류별로 모여있지만 우리집의 픽은 오리백숙을 위한 오리 

거침없는 아저씨의 손놀림을 보자니

이것의 전통시장의 힘인가 싶었다 

오리가 불쌍하다는 생각도 잠시

너무 맛있게 먹은 저녁 




10월은 왜때문인지 너무나 빨리 지나간것 같다

11월은 더 빠르고 12월은 더더더 빠르겠지 

그래도 어쩔수 없다 

그냥 지금을 즐기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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