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6월 일상털기, 여름의 문턱 즐거움으로 가득찬 일상들

by Dear_Mira 2018. 7. 6.
반응형


6월이 지난지 일주일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번달은 일찍 6월 일상을 탈탈 털어봐야겠다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까먹기 전에 얼른 시작 





1일이 되자마자 동네에 붙기 시작했던 선거 벽보

무슨 이런 촌동네에 뽑아야 하는 사람들은 넘쳐나는지

의회의원이나 구의원은 우리동네 사람들도 있다는데

태어나서 처음보는 사람들 뿐이다 

선거할때마다 참 이상해 이상해 





격렬한 사회생활로 우울한 친구를 위한 위로주가 필요했던 날 

이런저런 핑계로 술마신다 싶지만, 이날은 정말 분노가 차올랐던 친구다 

어느 집단이건 간에 참 또라이들은 어딜가나 있는듯 


실내포장마차 스타일의 술집 실비집 이었나? 

과음은 아니었지만 피곤함에 쩌든 몸에 알콜이 들어가니 떡실신했던 친구

힘을 내어 봅시다 여러분 

 



올해로 환갑을 맞이하는 우리아빠♥

매년 지나가지 않고 생일은 꼬박꼬박 챙기긴 했었지만 

그냥 밥먹고 선물 건네는 형식적인 생파보다 뜻깊은 선물을 하고 싶었던 큰딸


친구에게 아이디어를 빌려서 토퍼를 만들고 거금을 수표로 준비해놨다 ^^ 

비록 통장과 지갑에 구멍이 뻥뻥 뚫리는 바람에 타격이 있지만 

평생에 한번뿐인 아빠의 one's 60th birthday 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봤다!


토퍼를 살까도 생각했지만, 종이쪼가리 하나에 만원이나 하길래 뭔가 직접 만들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에

직접 검정색 도화지로 만들어봄 ㅎㅎㅎㅎㅎ 

허접한 부분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도 성공적이다





밥상에 올려진 케이크라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현금선물 큰딸, 케익준비 작은딸, 물건선물 아들!

내가 강압적으로 시키긴 했지만... 각자 역할분담해서 뜻깊은 아빠생일 보냈다 ^^ 


처음에 짠 하고 선물이라고 케이크를 확인했을때는 

아빠가 수표에 놀라서 가짜사진인줄 알았지만

우리가 정색을 하는 바람에 진짜라고 믿음 ㅎㅎ 

엄마도 빨리 생일되고 싶다고 부러움을 보였으니

이젠 엄마 생일을 위해 적금 모아야 한다 ㅎㅎㅎㅎㅎㅎㅎ 


생활비로, 주유비로, 담배값으로 사용하지 말고 아빠가 평소에 사고싶던거 

아끼지말고 꼭꼭 물건으로 사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선물을 드렸는데

아직까지 저 수표의 행방을 찾을만한 물건이 보이지 않는걸 보면

 돈아까워서 못쓰고 있는건 아닌가 싶다

빨리 돈쓰라고 재촉해야겠다   



오랜만의 휴일을 맞이해서 현충일에 낮에 나가본 시내 

점심으로 낮맥한잔 하면서 먹고싶었던 리조또로 배 든든하게 채우고 


2018/06/29 - [먹기] - [동성로 지오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은 이탈리아 음식점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요즘 유행이라니 슬링백 하나 장만하고

겨우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힘들어거 또 카페 찾아들어감 ... 하핫


티클래스 리저브 매장이라는 르샤블랑에 커피가 맛있다고 그래서

친구랑 가려고 했는데 사람들이 이미 가득가득해서 

그냥 맞은편 모노클로 노선을 변경했다. 







딱마침 창가자리 하나가 나있어서 둘이서 넓은 공간에서 편안하게 커피타임을 가졌다.

예전에는 오고싶어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못온적이 있었는데

나이스 타이밍 ^^ 


여자들이 좋아하는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라 인기가 더 많이 있는것 같은데

커피가 너무 맛있어서 또 오고싶을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다

그냥 자리 있으면 올 정도??





시원한 아바라 한잔에 달달한 브라우니 한조각. 

녹차브라우니 였던가. 말차브라우니 였던가 모르겠지만 

쌉쌀달달한 녹차아이스크림이 한 스쿱 올라가 있다


날씨가 덥다보니 금방 녹아흘러 버리지만 맛있다. 

내가 좋아라 하는 녹차와 초코를 결합한 메뉴니깐 따봉이다





원래 선거날은 13일이지만, 토요일 문센가는길 그냥 사전투표를 해버렸다

선거날은 시간이 없을것 같기도 하고 

괜히 나가기 귀찮아질까봐 나가는 길에 미션 완료

욕은 하면서 꼬박꼬박 투표는 잘 하고있다

이놈의 애증의 애국심 






금요일 저녁 나혼자산다의 화사편의 여파로 

전국 곱창집에 대란이 일어났다고 하던데 

우리도 빠질수 없지 

토요일 문센 마치고 바로 곱창먹으러 궈궈 






대단한 맛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런거 모르니깐 그냥 아무대나 고고

신천시장 곱창고가 언제 없어진거냐며ㅜㅜㅜㅜ  조선양곱창으로 갔다. 

곱창고 불친절 했으니깐 아쉽진 않다 ㅎㅎㅎㅎ 


'화사가 쏘아올린 작은 곱'이라더니

사람들 정말 많이 모이더라...  다행이 우린일찍가서 배부르게 1차 마무리함 


야무지게 주먹밥까지 싹싹먹고 배부르다며 한탄을 했지만 

늘 그런것 처럼 또다시 2차로 총총총








어디갈까 어디갈까 수없이 고민하다가 결국 또 이자카야 

이자카야는 어디나 실패가 없지 후후 

신천시장 근처 어딘가에 있는 도쿠도쿠





이름은 귀엽지만 2층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은 그닥 귀엽지 않았다

따로 분리된 2층 공간이 아늑하고 좋았지만 ... 

철창도 아니고 나무로된 창살에 기분이 오묘함 

분위기 있는것 같기도 하고, 주막에 갇힌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우리는 너무 떼로 몰려와서 그렇지만 

둘이서 소소하게 꼬치구이에 시원한 맥주한잔 하기에는 

분위기가 좋은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난 언제 해보려나 휴





이름처럼 카와이한 맥주잔 

부담없이 한손에 잡히는 맥주잔이다 

그래서 부담없이 술마셔서 ..... 

부담스럽게 술취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자카야는 항상 더럽♡인데 왜냐면 안주도 탁월한 이자카야니까 그렇다 

타코와사비 한접시에 

느끼한 명란파스타 하나면 언제나처럼 술이 술술

술술 술술 하다가 결국에는 왈왈로 마무리





술취하면 배고픈 병이 있는건가 

실컷먹고 3차로 피맥하러감 ㅎㅎㅎㅎ

피자가 너무 맛있었는데 술취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맥주도 굉장히 맛있었는데 술취해서 기억이 가물가물

너무 맛있어서 피자를 손으로 와구와구 집어먹었다

껄껄껄 


술먹다가 술취해서 전화통화 내용은 안드로메다로 

받지 말아야 할 전화받고 후회막심한 하루 





선거날 새벽같이 일어나서 선거알바 

해장도 제대로 못하고 새벽에 뛰어나갔더니 

술냄새 폴폴, 속은 웩웩 민폐녀였겠지..... 


투표참관인으로 대학생때는 대선에 참가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투표참관인을 했다.

특별히 하는건 없이 안내정도지만 새벽부터 한 자리에 앉아 있는게 고되다ㅜㅜ


촌동네라 그런지 투표인원은 많이 없었지만 

아침 이른 시간부터 어르신들이 투표하러 오시는 열정을 보면서 

젊은이들의 한 사람으로서 배울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표를 하지 않고서는 나랏일에 욕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했다.





나이를 먹을수록 숙취는 심해지고 술병은 깊어지지만

건망증도 자주 생기는지 숙취숙취를 까먹고 또 ... 


화사 덕분에 곱창집에서 막창집까지 인기가 많이 있나보다

요즘은 장기쪽이 붐이다 붐

막창골목가서 막창으로 시작해서 양념갈비를 거쳐 돼껍으로 마무으리






술안주중에 최고 상큼이는 역시나 젤리젤리

마이구미에 하리보가 짱인줄 알았더니 

요새는 참 젤리종류가 많다

편의점에서 하나하나 사먹다가 젤리만 만원넘게 산듯;; 

근데 다먹음 그게 더 끔찍

다음날 턱 아파서 더 잔인 ㅠㅠㅠㅠㅠㅠㅠ







이차는 오랜만에 방문하는 경대북문 흑곰 

흑곰에만 오면 더치소맥에 정신 못차리고 꽐라된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주의가 필요했지만 이번에는 잘 넘어감 





그대신 막창, 돼지고기, 껍데기, 젤리, 크림새우, 닭고기까지 

너무 고기로 달린 하루를 보냈더니 다음날까지 배부름 

역시나 나는 육식주의자였어 


그리고 추가로 더더더더 하얗게 불태운 젤리사랑  

젤리 너는 더럽 ♥





불같은 금요일을 보내고 

잔잔한 토요일 문센으로 마음을 정화시키고 


결전의날도 아니었는데 이제 뭔가 완전히 정리를 했다.

완전하게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속은 시원했지만

지금까지 찌질했던 나의 행보를 생각해보니 처량하기 그지없서

두번다시 이런 상황을 반복하지 말자고... 스스로도 싶지 않은 마음에

집앞 공원에서 다짐을 굳게 했다. 





달이 유난히도 얇고 좁고 뾰족했는데

시간이 지나면 차오를 달처럼 

내마음도 통통하고 풍성하게 차올랐으면 하는 생각에 

물끄러미 하늘을 바라봤던것 같다.

이제는 괜찮다. 앞으로도 괜찮아야지. 

암 그렇고 말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인스타를 배회해도 눈에 들어오는건 왜 이런것들 뿐이었는지 

글귀의 말처럼 

정말 나도 연말쯤에는 뭔가를 이루었다고 축배를 들어야지 






월드컵은 월드컵이었다

작은 이 동네에서도 응원열기가 타올랐으니깐 ㅎㅎㅎㅎ 

그런데 재미없다

우리집 티비보다 빔프로젝트가 더 작아보인다 

안방 1열이 최고인가보다 





코스트코 카드 만든지는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데 

주차장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 

항상 사오는 베스트 아이템은 생수와 고기고기고기

그리고 갈때마다 영혼없이 생각없이 물욕이 씌인 귀신처럼 그냥 다 집어온다



이번에도 냉장고 가득 채우자며 하나하나 담다보니 

20만원을 훌쩍 넘었다. 

코스트코는 항상 한번 가면 20~30만원 사이로 쓴다






금요일에는 주말이 설레서 그런지 밥도 먹기 귀찮은데 

분식파티 하려고 배달시켜서 돈까스랑 떡볶이랑 김밥이랑 시켜먹었다

난 스페셜한 주말 보내려고 스페셜떡볶이로 ^^

근데 음식사진은 안찍음 

정신없다 






금요일 저녁은 맛있는거 먹어야 하는데 아빠때문에 망했다

코스트코 홍어 사와서 먹었는데 

온 집에 하수구 냄새가 났다

홍어 처음먹어봐서 이정도로 심할줄은 몰랐는데 배신이다

분명 큰방에서 밥먹는데 길바닥에 앉아서 밥먹는 기분이었다..... 

옆에 하수구가 있는... 


한조각 먹어봤는데 냄새보다는 맛이 괜찮았다 

근데 뼈인지 가시인지 있어서 먹기 곤란했다

결국 홍어는 내스타일이 아님을 깨달았다





대구에서는 홍어를 구할수 있는곳도 많이 없는데 

홍어 좋아하는 사람들은 코스트코 홍어 먹어보면 괜찮을꺼 같다.

근데 미국산이다.


진공포장으로 두개가 들어있어서 나름 보관도 용이하다

그대신 먹다 남기면 냄새 때문에 보관이 힘드니깐 

한번에 먹는게 좋지 않을까... 






회사에 출근해서 배고플 찰나 

과장님 애기 100일떡을 받음

얼굴도 모르는 아가지만 무럭무럭 건강하렴







6월의 마지막 평일은 원기회복을 컨셉으로 아나고구이 한사바리 하러갔다. 

뭐먹을까 고민하다가 이시아에서 새로운곳에 도전해보자고 들어갔는데 

아나고 전문점은 아니라 물회랑 매운탕도 팔았음


근처에 활어회 도매센터에서 활어 주문하고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라는데 

시스템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우리는 그냥 아나고랑 물회랑 회덮밥 잘 먹음

배부르게 먹고 집으로 총총총 





자라 세일 정보를 너무 늦게 알게된 슬픈 사실

일찍 갔으면 건질 수 있는 괜찮은 아이들 많이 있었을텐데 아숩다 





토요일이 한달의 끝날이니 

보타니컬아트로 마음의 수련을 해보며 마무리 한다

실력은 일취월장이 아니라 아주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 

그림실력은 영 꽝이었는데 완성작들이 늘어나서 기분이가 좋다


친구도 빠지고, 수강생분도 빠져서 선생님이랑 1:1로 하는 바람에 

커피한잔 하면서 굉장히 집중 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여유랄까 굳굳 




일년의 반이 지나가버린 생각이 많아졌던 6월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무뎌져 간다지만 

무뎌짐은 곧 생기를 잃어가는 거니깐 

내가 그리는 그림의 활짝 핀 꽃처럼 좀 더 활기차게

힘을 내어 보자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