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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8월 일상털기, 뜨거웠던 여름도 이젠 다 지났네

by Dear_Mira 2018.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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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첫날은 역시나 폭염경보로 함께 했었구나. 

추석이 다가오니 선선해지는 가을을 느끼고 있는 중인데 

한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긋지긋한 더위가 언제쯤 사라지려나 고민을 했다. 

이젠 벌써 올 겨울은 또 얼마나 추울까 걱정된다. 

한국의 계절은 이제 그라데이션이라고는 없나보다 확확 바뀌네 




작업복이 필요하다는 아빠의 요청이 있던날, 동네 등산복판매점에서 눈길을 사로잡은 빡빡한 패턴 냉장고바지! 

밀리터리는 너무하니깐 나름 무난한 그레이컬러로 픽! 




언제였더라 불로동 맛집으로 나름 유명한 '쉬어가는집'

코다리찜이 유명한 곳인데 저렴한 가격에 양이 많아서 항상 인기가 많다. 

계모임하는 아줌마들부터 한잔하는 아저씨들까지. 

양파가 가득 들어간 양념에 통통한 콩나물 쉐킷쉐킷해서 먹으면 맛있다. 코다리도 생각보다 부드럽고. 




코스트코 가족카드를 만들고 나서 엄빠가 둘이서 코코 쇼핑을 다니는데 재미가 들렸다. 

코스트코 왔는데 먹고 싶은거 없냐길래 고기라고 말했더니 정말 질릴만큼 사왔다.


코스트코 돼지고기 - 하이포크 1등급 삼겹로스 

코스트코 미국산 쇠고기 - 미국 냉장본 갈비살 진공팩 

 

항상 우리집은 도매급 고기를 사서 아빠가 손질을 하고 소분을 해놓고 먹는데 

올 여름에는 코스트코 덕분에 몸보신은 고기로 끊임없이 했다.




코스트코 생물민물장어 832g에 41591원

기력회복을 위해서 장어도 사왔는데 가격이 좀 나가긴 하지만 튼실한 장어가 3마리나 들어있어서 

한번 먹기에는 좋은 것 같다. 소스도 두가지 맛으로 들어있어서 집에서 먹기 간편하다!



 코스트코 유기농재배 어린잎모음  6690원 

그리고 내가 좋아라 하는 어린잎모음. 

샐러드를 좋아해서 한번씩 사놓는데 드레싱만 뿌려먹으면 되기 때문에 너무 간편하고 좋다. 

은근 여러가지 어린잎이 섞여 있어서 맛도 괜찮고.




문센 마친 토요일 저녁, 소주한잔 하던날 

너무 편한자리라 그런가 귀걸이도 빼고, 화장도 스스럼없이 고치는 자리였나보다. 

내가 요즘 좋아하는 헤라블랙쿠션과 맥 올파이어드업. 

꾀돌이가 기본안주로 나왔는데 오랜만에 먹으니깐 맛있었다. 

옆 테이블에서 생일이었다고 케이크도 한조각 주셔서 잘 먹음! 




8월부터 시작된 내 최대의 관심사는 겨울에 있을 가족여행이다. 

방콕을 여행지로 정하고 틈만 나면 이것저것 정보들을 알아보고 있다. 

그나다 2월에 친구들과 다녀온 경험이 있어서 다행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신경쓰이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계획도 스트레스도 알아보는 것도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지만 그래도 빨리 떠나고 싶은 마음 뿐. 




남들 인생 어떻게 사는지 별 관심이 없는 나지만, 인스타그램이나 페북으로 남들 사는걸 보면 

뭔가 나만 하루하루 쳇바퀴 같은 인생을 사는건 아닐까 하는 원초적인 우울감에 빠질때가 있다. 

내 우울감을 한방에 달려주는 것 또한 인스타에서 찾을 수 있었다. 

역시, 사람사는건 다 똑같구나 하는걸 또 이렇게 느낀다.  




요즘은 금요일에 회사에서 외식을 하러 나가는 낙이 있다. 

식당밥이 개떡같이 맛없어서 도시락으로 일주일을 연명하다 지내보면 너무 지루하고 답답한데 

금요일에는 자유를 만끽해주는 나를 위한 선물. 

이런저런 군것질을 해도 될것 같지만, 배가 너무 고프니깐 항상 든든하게 밥을 먹는다. 




문센은 끝나면 항상 저녁을 먹으러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오랜만에 매콤한 주꾸미가 먹고싶어서 찾아간 길촌 주꾸미! 

오랜만에 먹어도 맛있다. 

마무리는 역시 치즈 볶음밥으로 ㅎㅎㅎㅎㅎㅎㅎㅎ   



쭈꾸미와는 어울리지 않지만 후식은 커피와 다쿠아즈 


후식으로는 고급스럽게 커피에 다쿠아즈 한조각

사실 다쿠아즈가 뭔지도 모르고 조각케익인줄 알.... 

프랑스 누벨아키텐 레지옹(Région) 랑드 데파르트망(Département) 닥스 지방에 전해 내려오는 

겉이 바삭하고 속이 부드럽고 폭신한 과자가 다쿠아즈란다. 

뭔지 몰랐어도 그냥 맛있었다. 



최근들어서 시내에서 카페에 갈일이 있으면 티클래스 리저브 매장인 르샤블랑에 자주간다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 장인이 만들어주는 커피를 마시는 기분이다. 

바닐라라떼 좋아라 하는데 바닐라빈은 진짜로 닳여서 커피를 내려 준다. 

가격대는 쬐끔 있지만 호사를 누릴 가치가 있는곳!  

한여름에 갔지만 테이블위에는 목화솜이 놓여져 있긴 했지만 아무렴 어때




광복절!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축하하는 뜻깊은 날이지만 

공휴일이라 출근을 하지않아서 내 영혼의 광복절인것 같아서 더 좋다.

 동생이랑 같이 광복절날에 오픈을 한다는 이시아폴리스 메가박스점에서 영화를 봤다. 




분명히 8월 15일 오픈이라고 했는데... 오픈은 개뿔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영화보러가는 길이 귀신 나올것만 같다. 

공사도 마무리가 하나도 되지 않았고 심지어 그냥 다 회색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딱하나 오픈한 신참떡볶이가 1층에 있었다. 




2층인가 3층으로 올라가서 딱 메가박스 티켓창구 앞쪽만 완성이다 ㅎㅎㅎㅎ 

같은 층인데 매장들은 죄다 오픈예정. 

한쪽에서는 나름 오픈이벤트를 하고 있긴 했는데 오픈이라고 해도 준비랄게 하나도 없으니깐 좀 비루해 보인다... 




영화상영관 앞에 대기석은 얼마나 침침한지 ㅎㅎㅎㅎㅎㅎㅎㅎ 

지하실에 들어가있는 기분이다. 

메가 스트리트라고 깨알같이 인테리어 해놓긴 했지만 불편하기 그지없다. 

지금은 또 좀 바뀐게 있으려나 모르겠네. 




이시아폴리스 메가박스가 집중받았던 이유중에 하나인 '누워서 보는 영화관'이라는 컨셉에 맞에 

좌석은 확실히 일반 좌석보다 넓다.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동생이랑 둘이 커플석으로 예매를 했는데 

커플석은 중간에 팔걸이가 없어서 자리가 더 좁게 느껴진다. 

리얼 커플이 아니고서는 굉장히 불편할꺼 같다 ㅎㅎㅎㅎㅎㅎ 

또 모른다 썸타는 사람있으면 무조건 갈지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음료 홀더도 푹 파인 홀더느낌이 아니라 살짝 들어간 홀더고, 팝콘통을 위한 공간과 함께 만들어져있는데 

비행기 테이블처럼 움직이기만 하는 테이블 형태라 음료를 올려놓기에 뭔가 불편하고

내 음료랑 팝콘의 현재 양을 뒷사람이 다 볼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괜히 움직이면서 먹기에 눈치보일것 같은 느낌 


이시아폴리스 메가박스가 자리잡으려면.... 내생각엔 올 겨울쯤이지 않을까? 

이시아폴리스 CGV가 리클라이너 소파로 자리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상영관당 수용할 수 있는 관객의 수가 줄어들면서 공휴일이나 기념일에는 은근 예매전쟁이 벌어지는데 

그 덕분에 메가박스가 괜히 혜택을 좀 보긴 할 것 같다. 


그래도 난 특별한 일이 없으면 CGV를 가긴 할거지만. 

그냥 빨리 건물에 맛있는 식당이나 새로운 곳들이나 많이 생기면 좋겠다  

 



문센 끝나면 언제나 먹방찍네. 그래서 토요일은 또 술한잔 

신천동 카지 가서 한잔, 두잔, 세잔, 네잔...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좋고 술은 언제나 좋고 

기분이 나쁠때 어두운 조명은 침침하고 답답하지만, 

기분이 좋은때 어두운 조명은 분위기 좋고 따뜻하고 뭔가 영롱하다. 

인간의 마음이란 참으로 간사하네 




모듬꼬치도 먹고, 스키야끼도 먹고 이자카야에서 분위기좋게 먹다가 대구통닭까지 클리어. 

오랜만에 먹은 통닭 너무 맛있었어  




그리고 솔릭과 시마론때문에 끙끙앓다가 떠난 일본여행, 아니아니 오사카여행 

대구공항에도 이젠 국제선도 많이 생겨서 

언제나 사람들이 참 많이 있는것 같다. 



언제나 신나는 비행 

비행이 즐겁고 신나는건 그 끝이 내가 알지못한 새로운 곳이라 그런가보다 


 

 

 


도톤보리도 가고 남들 다 본다는 글리코상도 감흥없이 보고, 

오사카성, 헵파이브관람차, 우메다 공중정원, 유니버셜 스튜디오, 난바시티, 난바파크스까지 

태풍으로 지연되긴 했지만 2박3일 꽉채워서 즐기기.





 

 

 


그리고 이치란라멘, 타코야끼,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스시, 하버스 케이크,

KYK 돈까스, 텐동, 나마비루 나마비루 나마비루 ... 

먹을수 있는 만큼 최대한 먹긴 했는데 뭔가 아쉬운 먹방까지. 


물가가 비싸서 또 언제갈수 있을지 쉽게 계획이 서진 않지만 하얗게 불태웠어.... 잘 놀았다!    




돈키호테가서 내가 좋아하는 군것질들 쇼핑 꽉꽉하고 

엔화까지 탈탈털어서 면세점 쇼핑도 끝내고 돌아오니 과자만 가득인 내 쇼핑리스트들. 그래도 뿌듯!




월요일 출근은 언제나 힘들지만 빡빡한 일본여행 뒤의 월요일은 더 힘들다. 

휴족시간과 함께한 월요일 하루. 

그리고 내 자리에는 한동안 언제나 일본과자들과 함께.





최근에 빠져서 본 드라마 라이프. 

물론 최근에 종영을 하긴 했지만 평소에 드라마 잘 안보는 내가 유일하게 챙겨본 하나의 드라마다. 

조승우 너무 멋있어. 

되게 착하게 생겼는데 되게 못되게 생기기도 했고,

부자같이 생기기도 했지만 소시민적으로 생기기도 했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세상순박한것 같으면서도 섹시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었다. 


'비밀의 숲' 작가의 두번째 작품이라서 라이프는 큰 응원과 함께 인기를 얻고 있는데, 

뒤로 갈수록 비밀의숲 팬들에게 욕을 먹고 있더라 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뒤로 갈수록 쓸데없는 러브라인이 생겨서 이상하긴 한데 어쩔수 없지뭐 ㅎㅎㅎㅎㅎ 


라이프 끝났으니깐 이젠 비밀의숲 다시보기를 해야겠다.  




초벌된 막창구이와 함께한 8월의 마지막 목요일! 의미있는 날은 아니지만 ㅎㅎㅎ 

그냥 막창 먹고싶어서 외식함 ㅎㅎㅎㅎㅎㅎㅎ 

해도해도 막창 곱창 너무 많이 먹는것 같긴 한데 그래도 언제 먹어도 맛있다. 




8월의 마지막날이자 금요일! 정말 오랜만에 언니만남ㅜ 

너무 오랜만이지만 역시나 편안하고 좋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의 인생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아기의 탄생이 가장 큰일이 아닐까. 

너무 무럭무럭 자라서 보기도 좋았다. 


30층인 언니의 집에서는 저 멀리 이월드타워가 야경으로 보인다. 

뷰가 좋다며 칭찬을 하니 육아에 찌든 엄마는 뷰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했지. 

웃어넘기긴 했지만 뭔가 씁쓸함도 함께 했다. 

이것이 인생인가를 다시 한 번 느끼며 ...  



작렬하는 태양으로 출근길은 지치고 퇴근길은 답답하고 힘들었던 한달.

지금 이 찰나의 선선해짐도 지나고 나면 칼같은 추위가 찾아오겠지. 

그러기 전에 얼른 9월을 즐겨야 겠다.  

 8월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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