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의 새해는 아직 음력은 지나지 않았다고 미루고, 음력설에는 새해는 3월이 되어야 본격적인 분
위기가 난다며 미뤘는데 이제 진짜 빼도 박도 못하게 2019년이 물씬 느껴지는 요즘이다.
얼른 이달이 넘기 전에 2월의 기록을 모아보자!!
한동안 그렇게나 노래를 부르던 신전떡볶이
결국 직접 찾아가서 먹기로 결심하고 친구랑 문센 끝나고 방문
역시 떡볶이는 진리올시다
치즈 쭉쭉 늘어나는 신전떡볶이에 튀김에 김밥까지 아주 야무지게 클리어
엄마가 어느 날 홈쇼핑을 보고 주문을 해준 부챗살.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 되어 있어서 달달하니 한 번씩 먹으면 좋은 것 같다.
칭구들과 약속으로 신세계 백화점에서 하루 종일 머물렀던 날.
색다른 음식 먹어보고 싶어서 미국식 중식이라는 PF.창 이라는 곳에 들렀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맛있는 녀석들에 방송이 되고 난 후라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대기줄이 있었지만 우린 기다렸지.
베스트 메뉴 주문하고서 셋이서 와구와구 먹음
창스 치킨레터스랩, 크리스피 허니 쉬림프, 로메인 콤보
색다른 음식이라 맛있었다.
그런데 역시 가격대는 좀 나갔던...
밥은 밥이고 커피는 커피올시다.
폴바셋 가서 커피까지 한잔!
폴바셋도 사람 너무너무 많아서 줄을 십 분 정도 서서 기다린 듯하다.
경기가 안 좋다더니 백화점은 그들이 사는 세상이다.
아빠도, 엄마도 나도 동생도 모두 휴일이었던 평일의 어느 날
오랜만에 시간이 나서 팔공산 케이블카타러 다녀왔다.
아침일찍은 아니었지만, 오전에 출발을 해서 케이블카 타 주고 점심까지 먹고 돌아오기로...
아주 예전에 케이블카 타본 적 있는데 오랜만에 타니깐 너무 재미있었다.
현장 발권은 10,000원인가? 11,000원이었는데 온라인으로 하루 전 예매를 하니
1인당 8,250원으로 할인된 가격이었다! 거의 3+1 느낌!
올라가서 소원바위도 보고 동전도 한번 붙여보고, 높은 곳에 올라가니 역시나
뭔 가모르게 가슴이 탁 트이는게 느껴진다.
점심 먹으러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옹심이칼국수 먹고 싶다는 아빠의 의견을 반영해서
근처 검색을 통해서 찾아간 곳 팔공산 옹심이 칼국수
옹심이칼국수랑 메밀전을 주문했다.
밑반찬으로 김치와 깍두기가 나왔는데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를 좋아해서 맛있게 먹었다.
덜어먹을 수 있게 준비되어 있는데 엄청 많이 덜어먹음 ㅎㅎㅎㅎ
메밀전에는 양파, 당근, 호박, 부추로 추정되는 아이들이 가득 올라가서 맛있게 전이 부쳐져 있었고
옹심이 칼국수는 메밀면 플러스 몽글몽글 옹심이가 5~6알 정도 들어가 있다.
원래 심심하게 먹는 나는 양념간장을 더하지 않아도 간이 딱 맞아서 맛있게 먹음!
사각사각하면서 쫄깃한 독특한 식감의 감자 옹심이!
메밀면을 칼국수 형태로는 처음 먹어봐서 까끌까끌하고 식감이 별로이지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부드럽고 쫄깃하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와구와구 모두들 맛있게 클리어
든든하게 배 채우고 집에서 잠시 휴식 후 오후에 잡혀 있었던 전시회 하러 친구와 멀리 앞산까지 다녀왔다.
전시회를 보러 가 아니라 전시회를 하러 가는 길이 내 인생에 몇 번 일까
거의 일 년 동안 열심히는 아니고 쉬엄쉬엄 하던 보타니컬 아트
나름대로 완성작을 만들어서 소소하게 전시회 하기 성공!
칭구가 축하한다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줬는데
노랑노랑 망고튤립이 참으로 이쁘다.
다과도 준비하고, 케이크도 불고, 축하가수도 오고 나름대로 뜻깊은 전시회 시간이었다.
전시회 열심히 무사히 마치고 낭만주꾸미가서 밥 먹기
주꾸미 한판 먹고 볶음밥까지 야무지게 볶아먹고
앞산 카페로 자리 옮겨서 웃고 떠들고 그렇게 또 하루가 마무리
이쁜 카페를 좋아하는 인스타감성 가득 스타일은 아니지만
한 번씩 이렇게 조용하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는 나도 같이 기분이 무드 있게 바뀌는 것 같다.
퇴근 후에 간식으로 사가려고 명랑핫도그 방문!
핫도그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세상은 참 빠르게 변한다 ㅎㅎㅎㅎㅎㅎ
이런저런 고민해봤자 역시 신상이 맛있고 치즈는 진리인가 보다
이것저것 골라서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더 맛있는 명랑핫도그.
이영자언니가 중국집에서는 문 앞에 앉아야 한다고 하더니만
역시 음식은 뭐든지 만들자마자 먹어야 맛있나보다
여러 가지 종류 맛보려고 샀더니 핫도그만 한가득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무사히 집까지 배달해서 너무 맛있게 먹음
언제였더라...? 마카롱의 매력에 빠져있었던 적이 있었다
지금은 그 관심이 급락하긴 했지만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이쁘고 화려한 것들보다는 아무래도 기본 모양에 맛도 기본에 충실하며
많이 달지 않은 마카롱이 짱이라고 본다.
피맥이 땡긴다고 노래를 부른 덕분인가
친구랑 맛집투어 궈궈
경대북문에 있는 메타피자라는 화덕피자 전문점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분위기 있는 붉은 조명이 뭔가 가슴을 선덕선덕하게 한다.
붉은 조명이 포인트가 되는 인테리어와
다양한 스타일의 포스터가 곳곳에 붙어있다.
골라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맥주 덕분에 고민을 많이 하면서 어렵게 선택
신선한 화덕 피자와 시원한 맥주의 조합이라! 너무 맛있다!
너무 흥분해서 사진 찍으면서 난리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나름 유명한 메뉴 중에 하나였던 거 같은데 아무리 화덕이긴 하지만
둘이서 피자 한판을 먹으니깐 은근 배가 불렀다 ㅎㅎㅎㅎㅎ 맥주까지 한잔 했으니 더하고
피자에 맥주 먹고 긴 이야기 나누러 스벅으로 자리를 옮기고
스벅에서 신상이 나왔다며 시식을 하라며 마카롱도 공짜로 받았다!
쌉쌀한 아메리카노에 달달한 마카롱의 조합이 좋을 줄 았았더니 웩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너무너무너무 달아서 혀가 쪼그라 붙을 정도로 달다
스벅을 좋아하지만 마카롱은 절대로 사 먹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누나들의 성화에 못 이겨 월급 받은 동생이 한턱 쏘기로 한 날
우리 가족의 픽은 신선한 회를 먹기로!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주는 작은 배려로 저렴한 도매 횟집으로 갔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커다란 회 한 접시에 꼬물꼬물 산낙지 한 마리로 든든하게 배 채우기
공짜로 얻어먹으니깐 더 꿀맛이다 ㅎㅎㅎㅎㅎㅎ
마무리로 매운탕까지! 아제입맛이라 그런가 매운탕이 너무 좋다!!!
스카이캐슬과 남자친구를 끝으로 드라마도 잘 보지 않고 티비도 잘 보지 않았는데
최근 나의 최애 프로그램이 된 '트래블러'
여행을 훌쩍 떠날 수 없는 나의 안타까운 상황을 위로하고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 주면서
작위적이지 않은 흐름이 딱 마음에 든다.
게다가 출연자들도 참으로 마음에 든다.
이제훈은 나이에 맞지 않게 너무 싱그럽고 잘생겼고 ㅎㅎㅎㅎㅎㅎㅎㅎ 맑은 영혼이 느껴지고,
류준열은 인간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매력이란 게 이런 거구나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배우란 역시 나와 같은 일반인과는 결이 다른 매력이 있는 거구나 하는 느낌.
당분간 꾸준히 챙겨보게 될 것 같다.
이시아에 생겼다고 말만 많이 들어봤던 대만식 샌드위치 전문점 홍루이젠.
아침저녁으로 가볼 일이 없었는데 너무 궁금해서
평소보다 일찍 준비를 한 어느 날 출근도 하기 전에 다녀왔다.
종류별로 골라 담았더니 패키지박스에 이쁘게 담아준다.
참 별것 안 들어가 있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단짠단짠의 조화가 굳이다
한번씩 생각날 것 같다.
최근에는 잠깐씩 주차하기도 편하고 접근성도 좋아서 이디야에 자주 방문한다.
가면 먹는 메뉴는 거의 정해져 있지만.
불로동 맛집으로 유명한 구불로 식당에 처음으로 방문!
매번 가야지 가야지 하고서는 미뤄두고 있었는데 이젠 자주 가야겠다.
어디 맛집 찾아다니지 말고 동네부터 하나씩 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뒷고기로 불리는 여러 가지 부속고기랑 불고기랑 섞어서 주문하면
돌판에 호일을 깔아주고 그 위에 양념된 고기를 올려주신다.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하나 신경 쓰지 않아서 좋다.
고기 다 먹고, 볶음밥까지 볶아서 먹음!
잘 볶음밥을 포일 안에 담아서 뜸을 들여서 그런지 간도 쏙쏙 베이고
볶음밥까지 내 스타일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분명 뒷고기 먹으러 갔지만 시원한 맥주 한잔 했다가, 소맥 말아서 먹는 바람에 고빨 받아서
불로동 술집으로 유명한 닭발집에서 둘이서 2차까지 하기로 함!
닭발이 유명한 집이지만 우리의 주문은 아나고 ㅎㅎㅎㅎㅎㅎㅎ
매콤하면서 꼬들하니 맛있다.
은근 아재입맛이라 그런지 못 먹는 게 없는데
이런 입맛까지 잘 맞는 친구가 있어 다행이다.
아침에 샀던 홍루이젠 샌드위치를 자정이 다 된 시간에
너털너털 들고 가서는 가족들에게 일렬로 세워 나눠주며 하루를 마무으리
일 년 중 가장 짧은 한 달인 2월은 그 시작도, 끝도 언제나 아쉽기만 하다.
아쉬운 2월을 위로하는 방법은 31일까지 가득 찬 3월을 아쉽지 않게 더욱 꾹꾹 눌러 담아 보내는 게 아닐까?
영차영차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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