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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월 일상털기, 초록초록한 봄은 언제올까

by Dear_Mira 2019.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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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3월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젠 정말 빼도 박도 못하게 2019년의 중순을 향해서 가열차게 달려가고 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도 아직까지는 특별하게 한 게 없는... 그런 기분이 든다.  

그래도 이제 본격적으로 진짜 봄이니깐 
싱그럽게 힘을 내고 몸과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야겠다.

 


출근길에 만난 벚꽃나무.
팝콘이 튀어 오르는 것처럼 몽글몽글 몽우리가 터지기 시작했다.


날이 갑자기 따뜻 해져서 그런지 며칠 사이에 금방 벚꽃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했다.
올해는 드라이브로 벚꽃구경 한 번 가야지!  

 

 


자기 전에만 누워서 라디오를 듣다가
최근에는 라디오를 버릇처럼 켜주고 이런저런 일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라디오를 듣는 시간이 조금 더 당겨졌는데 푸른 밤만 듣다가 꿈꾸라까지 번졌다. 

그린플러그드 가서 실제로 공연 한번 보고서 호감도 급상승한 권정열과 
방송에서 멘탈이 건강한 멘트를 많이 해서 호감이 급상승한 주우재가 같이 나오는데
심지어 보이는라디오까지 하고 있어서 열심히 들음

 



오랜만에 코코 나들이 가니깐 현대카드 광고를 대빵 크게 하고 있다. 


삼성카드 잘 쓰고 있었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그대로 쓰고
엄마가 카드를 바꾸기로 했다  

 

 



코스트코 피자 타임 
코코 갈 때는 항상 뭘 먹는다 ㅎㅎㅎㅎㅎㅎㅎ 
먹을걸 사러 가서 쇼핑하기 전에 일단 먹고 시작! 


매번 저녁시간이 겹칠 때 가서 그런가? 계속 먹으니깐 살짝 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존맛탱이여 

 


또 참지 못하고 카드 가득 담아대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 코스트코 갈 때마다 고기, 과일, 맥주, 생수는 사는데 이번에는 간식도 사고 아빠 바지도 하나 사고
급할 때 비상으로 먹으려고 준비해둔 인스턴트 국도 준비 완료.


앞으로는 코코 다녀와서도 매번 장보기 목록을 정리해봐야겠다.

 



내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엄빠둘이 가서 이그제큐티브 회원까지 가입했다.
저게 뭔가 궁금한데 적립식이라나
2%를 적립해준다고 하는데 가입비용이 따로 있어서 과연 뽕을 뽑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똑똑한 소비만을 추구하지만 저건 약간 낚인 듯....
아직 초기니깐 앞으로 혜택이나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언제였더라. 엄빠가 약속 있다고 알아서 저녁을 해결하라고 하는 바람에 
급하게 동생이랑 막창 먹으러 궈궈 

불로숯불막창



한번 삶아진 막창을 숯불에 구워 먹는 시스템이다
숯불을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거의 방문을 하지 않는다 ㅎㅎㅎㅎㅎㅎ


거의 열에 쪄 죽을 것 같기 때문에 막창이고 나발이고 다 맛없고 그냥 더운 느낌뿐이다. 
하지만 살랑살랑 바람 부는 봄가을에는 온도가 딱 좋다! 




아주 클래식한 메뉴판
사실 요즘은 소주나 맥주를 3,000원 하는 곳도 잘 없는데 이것이 말로 동네 맛집의 포스이다.




아주 기본이 되는 반찬만 주어진다.
물김치가 아주 상콤하니 맛있다. 불로막창의 시그니처 밑반찬이다.


청양고추 살짝 넣어주고 막장 제조하면 먹을 준비 완료 




숯불 위에서 돌돌돌 굴려가면서 구워주면 막창 완성! 
살짝 부드럽게 만들 정도로 전체적으로 구워주고 바삭하게 구워서 먹는 게 내 스타일! 

3인분을 둘이서 무슨 정신에 먹었는지 모르겠다.
기억에 남는 건 그냥 맛있었다는 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평소 다니지 않던 골목으로 다니다 보니 동네에 새로 닭발집이 있어서 
당당하게 포장을 주문해봤다!! 

아직 지도 등록도 되지 않은 오픈 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곳! 
'차닭발' 이라는 이름이었는데 5일장마다 불로시장 안에서 닭발을 팔던 곳이 
매장을 오픈한 느낌이다. 




만원을 포장했는데 돼지껍데기를 서비스로 주셨다
오픈이라서 주시는 건가 모르겠지만... 


불로시장 안에 워낙 유명한 닭발집이 있어서 이렇게 또 닭발집이 생기면 과연 인기가 있을까 싶은데
글쎄 좀 더 지켜봐야 흥망성쇠의 기운이 감지되지 않을까 한다. 

 


도대체 얼마 동안 고민을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 고민을 했다.
중고차 신차부터, SUV 세단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고민하다 보니 
팔랑귀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웠던 차 사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드디어 결정하고서 견적서까지 받았다.

그래 난 차알못이니깐 괜히 중고차 사서 걱정으로 날밤 새우지 말고 
'새 차 사서 오래오래 타자'로 마음먹었다. 
카마스터님께서 할인되는 정보도 알차게 알려주시고 아빠 찬스 이용해서 할인도 꼬박꼬박 챙겼다.



처음으로 쓸데 있던 많이 먹은 나이와 미리 따 놓은 운전면허 덕분에
자동차보험도 생각보다 많이 할인된 가격 확인!
그래도 결국 아빠 찬스 이용해서 더더더더더 낮은 금액으로 결제하긴 했다.




어차피 내 돈 쓰러 가는 거지만, 계약은 뭔가 혼자가 무서우니깐 
아빠를 대동해서 계약까지 완료우

너무 신나서 꺄르꺄르 소리 질렀지만 너무 장롱이라 운전을 못해서 바로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오리백숙 오리백숙 노래를 부르는 아빠의 원기보충을 위해서 
멀리 칠곡까지 오리백숙 먹으러 갔다 왔다. 


역시나 칭구엄마는 여전히 솜씨가 좋으시고 우리집 원픽 맛집이다.
조금만 더 가까우면 증말 좋겠구먼 너무 멀다..... 




차는 곧 나온다는데 내 운전실력은 최악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냥 無의 상태이기 때문에 
부랴부랴 운전학원 연수를 등록했다.

주말밖에 시간이 되지 않아서 연수를 받으려면 너무너무 시간이 많이 남았지만
장롱면허 직장인이 너무 많아서 주말 시간은 언제나 시간표가 풀이라고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 고민할 시간에 운전연습이나 할걸  
아몰랑


 



맛집을 그렇게 찾아 헤매면서 정작 동네에서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은 가보지 않은 동생을 위해 
이번에도 둘만의 오붓한 외식이자 회식 주최! 


 

언제 가도 인기가 많은 구불로식당이다. 
저녁에만 가봐서 모르겠지만, 항상 테이블이 거의 만석이다.

 사람들이 가득 차 있다.   

생으로 봤을 때는 이게 뭔가 싶다가도 다 익으면 맛있겠네 소리가 절로 나온다  
정신없이 먹으면서 맛있네 소리만 여러번 하고서 깔끔하게 밥까지 먹기로 합의를 봤다  

 

 


볶음밥을 만들어주시고 난 다음에 호일로 밥을 꽁꽁 싸서 뜸을 들이면 
기분 탓인지 더 촉촉하고 쫀득한 볶음밥이 완성된 느낌이다. 




나의 붕붕이 도착해서 썬팅을 받고 있다고 카마스터님이 연락을 해주셨다.
경산에서 출고가 되는 바람에 탁송료로 할인받고 좋다 좋아!   





티비 광고를 함께 봤는데 아빠가 가보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 
건축박람회! 사전 신청을 하면 무료로 입장을 할 수 있도록 초대권을 보내준다고 해서 얼른 신청을 해뒀다.

주말에 구구타고 아빠랑 박람회 다녀와야징 





일주일 만에 또 오리백숙을 먹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오리백숙 마니아는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되었...
예비산모가 있는 관계로 맛있고 영양가 좋은 든든한 보양식을 찾았는데 아무래도 우리 머리에선 백숙만 한 게 없었다.

많이 먹고 순산을 바랐는데 아가는 아직 소식이 없다 
얼른 건강하게 나오렴 




내 최애 메뉴 스벅에 돌체라떼가 있다면 할리스에는 바닐라딜라이트가 최고 
만드는 장면을 슬쩍 봤더니 무슨 가루를 옴팡지게 넣더구먼 그 가루 훔치고 싶다 ㅎㅎㅎㅎㅎㅎ




누구의 명언일까 
참으로 좋은 말이다 
그래서 인스타 감성으로 기록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갈 수 없는것처럼 빵순이들이 빵집을 지나갈 수 없지
칠곡 롤링핀에서 빵 쇼핑하고 집으로 궈궈

집에 가서 먹어봤더니 그렇게 크로와상이 컽바속촉일 수가 없다. 
크로와상 만들기는 다른 제빵기술에 비해서 손도 많이 가고 번거롭다고 하더니
역시 정성이 들어가야 맛있구나.

 


내 붕붕이 우리 구구 
비록 내가 운전은 미숙하지만, 아빠가 운전해서 엄마 픽업하고 신세계백화점 피에프창에 외식을 하러 다녀왔다. 
그동안 외식메뉴로 도전하지 않았던 색다른 메뉴라 욕심내서 주문하고 와구와구 먹음

역시나 한국인 입맛에 찰떡같이 맞는 조리법이 있는지 배 터지게 맛있게 먹었다  

 



구구를 뽑은 기념으로 엄마가 기름을 가득 채워줬다. 
비록 내가 기름을 다 쓰기에는 몇 달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최고 좋음 

 



쭉쭉 달린 적이 없어서 연비는 아직 개똥망이긴 하지만
그래도 함께 열심히 달려보련다.

빨리 고사를 지내야겠다.  

 


갑자기 매운 치킨을 먹고 싶다고 오더가 들어오는 바람에 멕시카나 후라이드와 땡초치킨 주문 

이벤트로 치즈감자볼까지 받았다. 
근데 감자볼은 맛없었음

 



3월이 되니까 진짜 확 봄으로 다가가는 느낌이다.
봄 하면 벚꽃이 생각나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봄의 상징은 개나리!


출근길. 삭막한 고속도로 담벼락 옆으로 개나리와 벚꽃이 꿈틀꿈틀 피어오른다. 

 


지루한 하루의 정 가운데 
나의 기분을 위로해주는 건 역시 돌체라떼 뿐이다. 
스벅 컵홀더에도 봄이 왔다



금연을 하면서 사탕 사랑꾼이 된 아빠.
금연 부작용으로 당뇨를 걱정하게 되는 아이러니 덕분에 아빠를 위한 선물로 당뇨측정기를 준비했다. 

이런저런 브랜드도 검색해봤는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인지도 있는 알려진 브랜드 같아서 아큐첵으로 선택.
사용하기 간편하고 최근에 출시된 모델로 구입완료 

매일 아침 공복에 당뇨측정하면서 열심히 관리를 하는 중이다. 



고새 며칠이 지났다고 몽우리만 동글동글 만들어져 있던 벚꽃이 어느덧 방긋방긋 웃는 것처럼 팡팡 터졌다. 
집 앞에 있는 벚꽃나무를 보며 봄을 만끽하면서 출근! 

 

 

평일에는 주로 예능이나 드라마를 보고 금요일이나 토요일 밤 주말쯤 되어야 넉넉한 시간에 영화를 보는데  
평일 저녁임에도 꼭 보고 싶은 영화가 있어서 티비로 VOD 결제까지 하면서 보기로 마음먹은 

스타이즈본 (A STAR IS BORN) 

보헤미안랩소디에 한동안 빠져있었는데  
랩소디보다 더 재미있다던 동생의 말을 듣고 꼭 보고 싶었다가 극장에서 내리는 바람에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집에서 집중해서 관람!  

너무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  

 


내가 알고 있는 레이디가가의 얼굴은 항상 짙은 화장에 기이한 복장으로 가창력보다는 퍼포먼스에 집중된 사람이다.  
그런데 영화 속 가가는 화장기 없는 얼굴에 파워풀하고 짙은 음색을 가지고 

농도 짙은 목소리로 아주아주 멋들어진 노래를 뱉고 있었다.

왜 그녀가 유명하고 인기 있고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큰 뮤지션인지 느낄 수 있게 만들어 줬다. 

스타이즈본을 본 나의 감상평은 

'이래서 레이디가가~ 레이디가가~ 하는구나'
'가가는 노래도 잘하는데 연기까지 잘하네'
'브래들리쿠퍼 너무 섹시해 미쳤어'
'역시 사랑은 어른사랑'

이 정도랄까

 



언제나 출근길 발걸음은 무겁고 답답한데 봄에는 길마다 피어있는 꽃을 보면서 걷기에 조금은 덜 팍팍하고,

메마른 하루하루 일상에 촉촉한 감성을 한 방울씩 떨어트리는 느낌이다.

역시 감성을 요동치게 만드는 건 봄에는 꽃만 한 게 없는가 보다. 

 

4월이 되면 해는 더 밝게 빛나고 꽃은 더 흩날리고 

날씨는 더 따뜻해지면서 몸도 마음도 포근해지는 시간들이 오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이렇게 올해 나의 3월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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