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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2월 일상털기, 어느덧 12월도 아련한 기억속으로 총총총

by Dear_Mira 2018.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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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기만 했던 2017년이 끝나고 새로운 2018년이 시작된지도 벌써 훌쩍 지났다. 

매달 일상털기라는 주제로 한달동안 있었던 나의 일과들을 정리하곤 하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서야 정리를 하게되는것 같다. 


날짜를 조금 더 당겨 이야기를 정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앞으로 내가 부지런해져야겠지... 

 

 

12월의 어느 퇴근길. 

슈퍼문이 뜬다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본것 같은데 정말 슈퍼문이다. 


눈앞에 부쩍 다가온것 같은 둥근 달

사진으로 찍다보니 그 신기함과 감동이 느껴지지 않지만

바로 눈앞에 있는 가로등 불빛과 맞먹을 정도로 저 멀리 떨어진 달이 빛난다. 


달빛이 참 좋은 밤이다. 



 

 

 

 유행에 뒤쩔어지는 스타일의 나 ㅎㅎㅎㅎ 

페이스북으로 한창 난리를 치던 오뚜기 떠먹는 컵피자를 이제서야 먹어봤다.


작정을 하고 사러간건 아니지만, 편의점에서 맥주안주 사러 갔다가 눈에 들어와서 집어봤는데

극찬을 할정도는 아닌걸로 

난 그냥 8조각짜리 피자 쭉쭉 떼먹는게 훨씬 내스타일이다 

 

 

 

 

추위를 너무너무 많이 타는 나. 

이대로 있다가는 더이상 추위때문에 올 겨울을 무사히 보낼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에

큰맘먹고 패딩사러 신세계백화점으로 향했다. 


동대구역앞이 이렇게 휑한 모습을 보니 어색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세계 백화점 앞은 그야말로 파티 분위기가 한창이었다. 

복잡한 공간에서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커다란 인형


코카콜라 곰 처럼 생기기도 했고 ... 



 

 

내 목적은 패딩이지만 이런저런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가는줄 모르게 되는 곳이 바로 백화점이다

매번 구경하게 되는 카카오프렌즈샵. 


크리스마스 느낌물씬 이기도 하면서 

귀여운 아이들이 가득이다




 

이맘때 쯤이면 항상 눈길이 가는 다이어리.

다이어리는 항상 새로사지만 12월은 커녕 여름이 오기전에 메모장으로 바뀌어버린다.


그래서 난 2018년도는 다이어리를 사지않고 

작은 노트에 그때그때 일기만 쓸 예정이다. 




 

수없이 많은 곳을 돌아다니다 결국 정한 디스커버리 롱패딩.


롱패딩은 고딩들이나 집착하는거 아니냐며 불신의 눈길을 보냈지만

유행이라 그런지, 올해는 롱패딩만 많이 팔고있었다. 


네파, 디스커버리, 아이더, 뉴발란스, 아디다스, K2 까지 모조리 뒤져보고 수없이 반복해서 입어봤지만

결국 내 선택은 디스커버리 신상 롱패딩이다. 


블랙이랑 화이트랑 수없이 고민했는데, 블랙이로 살꺼면 굳이 브랜드 있는 아이를 사지 않아도 될것같은

뭔가그런 느낌적인 느낌에 흰패딩으로 초이스. 


39만원의 값어치를 하면서 열심히 입고있다. 

뽕빼야지 




 

 

언제나 백화점에 올때마다 나도 모르게 발길을 하게되는 식품관 ㅎㅎ 

타코야끼 한번 먹어주고, 은근히 지하에서는 땡기는게 없어서 다시 6층으로 올라가 핵스테이크 하나 클리어 


초딩때 먹던 콜팝같은 느낌으로 ㅎㅎㅎㅎ

밑에는 음료가 위에서 큐브스테이크가 올라가있고 가니쉬로 후렌치후라이랑 양배추, 피클, 브로콜리, 콘옥수수가

조금씩 섞여있다. 


가격은 7,900원 이었나? 암튼 비싼듯 하다. 




 


 신세계 백화점 본관쪽에서 무인양품구경을 하러 옆쪽으로 이동하는길 

귀엽게 꾸며진 펭귄가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빈공간이 너무 많아서 이동을 하는 사람들이 지루할것 같은데 

이런 작은 꾸밈?들이 한번 더 눈길을 주게 만드는것 같다. 




 

 


신세계백화점 1주년 이벤트였나?

일정금액 이상이면 상품권증정 이벤트가 있었는데 20만원에 1만원을 주는 이벤트였다. 

내 패딩은 딱 39만원 ㅎㅎㅎㅎ 만원이아깝긴 하지만 줄서서 영수증 보여주고 만원짜리 상품권 받음 ㅎㅎㅎ

상품권으로 지하가서 도지마롤 사먹엇당 ㅎㅎㅎㅎ 


뭔가 공짜같이 느껴져서 더 맛있었으무  





 

어느 평일저녁. 오랜만에 대구 방문한 칭구가 붕붕이 타고 이시아폴리스까지 와준날 

저녁은 역시 느끼함이 최고지 


그래서 찾아간 뜨삽 



 

피자랑 필라프랑 파스타랑 꼼곰하게 주문해서 거하게 먹었다.

오랜만에 보는것도 아닌데 할말이 끊이지 않고 

3명이서 3가지 메뉴 주문했는데 은근히 많이 남겼다.



 


영원한 진리 크림데쓰 

먹다보니 양이 많아서 남길까 했지만 아깝다고 꾸역꾸역 먹었더니 배가 터질듯 했... 

그래도 후식배는 따로 있다면서 커피한잔 하러 고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는 어딜가나 크리스마스트리를 볼 수있는 것 같다. 

물론 집밖에 나오지 않고 동네에만 머물다 보면 연말인지 연초인지 평일인지 휴일인지 알 수 없지만





 

커피한잔 하러 파스쿠찌 갔을때도 눈사람 만남 ㅎㅎ 

전형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라 나름대로 겨울시즌 느낌이 나서 

특이하긴 한 것 같다. 





 


퇴근길, 집으로 오는길에 있는 나름 동네맛집인 '쉬어가는집' 

매콤한 코다리찜이 이집의 대표메뉴이자 유일한 메뉴인데, 직접가서 먹기엔 애매해서 

미리 전화를 해두고 포장을 해왔다. 


양파와 청양고추로 맛을 낸 매콤함 덕분에 밥 한그릇 싹싹

콩나물 좋아해서 그런지 양념에 콩나물만 버물버물 해서 먹어도 좋다.


생각하니깐 또 턱땅겨 ㅎㅎㅎㅎ




 

12월 17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훈아 콘서트날 ! 

몇달전에 예매해두고 저번달에 티켓 미리 수령하고 그렇게나 기다렸는데 

이제 대망의 D-Day 였다. 


 공연을 보는건 엄빠지만 공연 마치고 다같이 저녁먹을꺼니깐 

우리도 같이 준비해서 출동 ㅎㅎ 

공연장앞에서 빠빠이 하고 엄마아빠는 들어가고 우린 카페에서 휴식시간 타임 


여담이지만, 나훈아 콘서트는 5시 공연 시작에 사전에 10분전 까지 입장을 완료해달라는 연락이 있어서 그런지 

정말 10분전이 되니 강한친구들이 정확하게 앞을 막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입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들어가기 전에 사진을 찍을까봐 핸드폰 카메라에는 방지 스티커를 붙이고 ... 

(지각한 분들은 오프닝 공연을 못본듯...... 하다)


우리도 생각보다 복현오거리가는 쪽으로 차가 너무 막혀서 겨우겨우 들어가서 다행이긴 했지만... 큰일날뻔 


정각 5시가 되자마자 안에서 공연소리가 들리던데 칼같이 시간을 맞추는게 

당연할 일이지만 대단한것 같았다

내돈내고 내가 공연 보러간다고 갑질하는 관객들도 많이 있을텐데

사전에 차단하는 나훈아님의 포쓰 ㅎㅎㅎㅎㅎㅎ 



 

 

공연장 앞은 엄마들이 열광한다는 나훈아오빠의 멋진 모습들로 

엑스배너가 널려있다. 


동생이랑 보면서 한참을 웃음 ㅎㅎㅎㅎㅎㅎ 




공연을 보고 나오면 모두들 가지고 싶어 한다는 나훈아CD !


굳이 저런걸 사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지만, 생각보다 공연을 보고 나온 관객들이 너무 많이 몰려서 

나중에는 구할래야 구할수가 없다고 한다. 

CD를 판매하는 아저씨의 농담일수도 있지만.... 




 

엄빠가 열심히 콘서트를 즐기는 동안 우리는 스벅에서 여유를 즐겼지

연말이라 스벅 텀블러와 콜드컵도 캐릭터 느낌이 물씬이다. 


콜드컵은 빨대가 더러워져서 좀 그닥인데 

텀블러는 항상 욕심이 나네 ... 




 

돌체라떼를 주문하고 간식먹고싶어서 리프파이도 같이 주문

약간 엄마손 파이? 같은 느낌의 바삭바삭바삭바삭한 식감이다 

그냥 과자같다 ㅎㅎ 

맛은 있는데 너무 부서져서 그닥.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다

 



공연 끝나고 밥먹으러 어디갈까 하다가 가고싶은 곳이 문을 닫아서 결국 닭갈비 먹으러감

다시는 안갈듯 너무 맛없어 ㅜㅜㅜㅜㅜ 


떡볶이도 아니고 찜닭도 아니고 양념은 이상한데

빨간데 맵기보단 닝닝하며 

조미료맛만 듬뿍나서 먹으면서도 맛없다고 ....... 

나름 외식인데 개실망


 


 


 공연 보고 나온 관객들은 모두 하나씩 가지고 싶어 한다는 

CD판매원 아저씨의 말에 속아 40주년 기념 앨범을 하나샀다 ㅎㅎㅎㅎㅎㅎ 

팔랑귀이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추억이 쌓이는거지 하면서 ㅎㅎ


8,000원 밖에 안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구매하고 기분내기 ^^ 





 

약속 있어서 시내에서 술한잔! 

처음 가본 이자카야 였는데  이름이 '춘우' 였나? 

춘우 하루사메 라고 읽는건지 잘 모르겠다만 아무튼 괜찮았던 곳이다. 



 

닭껍질 꼬치가 맛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는데 배가고파서 치킨난방까지 주문! 

맛은 당연히 있다. 

맛이 없을수 없는 조화니깐 


닭껍질 꼬치를 먹을 줄 알았으면 해물이나 사시미 종류를 주문할까 아쉽기도 했지만

싹싹 긁어 먹을 정도로 맛있 ♥


 


 

추천을 받은 닭껍질 꼬치!

8,000원 인가? 9,000원 이었는데 꼬치5개가 나온다 

비싼가격 같지만, 원래 이자카야들은 조금 가격대가 있으니깐 


두가지 맛이 섞여서 나오는데 하나는 달달 하나는 매콤 둘다 맛있다!


 


 

 

닭껍질 꼬치라고 해서 닭발처럼 뭔가 껍질느낌만 나는줄 알았는데

껍질과 살이 적당하게 섞여 있어서 술안주로 짱인것 같다. 


껍질 덕분에 겉은 바삭한데 씹으면 속에서 기름이 쭉쭉 나오면서 

단짠이후 최대 조합이다.

불맛도 살아있고 굿 


이자카야 스타일의 술집은 항상 맛있게 먹는데 다음에 또 가봐야지



 

 

 

 

연말이 다가오니 울적한 기분에 인스타그램 눈팅을 하다가

내마음 찰떡같이 통하는 명언 발견 


빡침 포인트와 풍자센스 라니 ㅎㅎㅎ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 센스를 겸비한 사람의 다른말이 아닐까 



 

 

 


내손으로 돈을 벌면 꼭 하고싶던 일 중에 하나인 후원하기!

수많은 후원 단체를 꼼꼼하게 따지고 비교해서 나는 플랜코리아를 통해 하고 있다. 


2년정도 꾸준하게 하고 있으면서 항상 마음속으로 아이들을 응원하고 있는데 

중간에 후원을 하던 아이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바람에 중가에 한번 후원을 하는 아이가 바뀌었다. 


내가 제공하는 후원금액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해지는게 아니기에

후원아이의 이사와 상관없이 그저 돈을 받기만 해도 내가 모를 일이지만 

어떠한 이유로 어떠한 일이 일어났는지, 꼼꼼하게 사실을 전해주고 이후 새로운 지원을 연계하는 과정 또한 

내가 느끼기에 그 정성과 마음이 느껴져서 플랜코리아를 조금 믿고 있는 지금이다. 

   

후원편지를 보내도 답장이 오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답장을 하는 것이 그 아이의 의무가 아니기에 매번 편지를 쓰면서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갑작스러운 편지를 나를 더욱 가치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소소한 행복이다.  

 





 

요즘 유행한다는... 아니 내가 알정도면 이미 유행이 지날대로 지났겠지만 ㅎㅎㅎㅎ

가보고 싶다는 맛집이 있다는 친구의 의견으로 연말 나들이겸 

맛있는거 먹으러 시내로 나갔다 


규카츠를 전문으로 하는 이자와 라는 곳인데 

점심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줄이줄이 ....... 

아무리 맛집이라 하여도 이건 좀 아닌것 같아서 빠르게 포기하고 

다른 규카츠 집으로 이동 




 


깔끔하게 한상 차려지는 규카츠. 

일식답게 군더더기 없이 정갈한 느낌이라 좋다. 


너무너무 세상 맛있는건 아니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기집은 아니지만 미니 화로를 사용하는 특성상 괜히 옷에 냄새가 날 것같은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원래는 오후에 나가서 점심먹고 쇼핑하다가 집에 일찍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보다 판이 켜져버렸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연말이었으니깐 다들 오랜만에 만나자며 약속을 하고 

시내에서 급모임 


연말인데다 주말이라 그런지 들어가는 술집마다 자리가 없고 결국에 찾아간곳 

'정든밤'

전체적으로 조명이 너무 어둡긴 했지만 가게이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소주, 맥주, 소맥, 사이다 까지 가지가지 여러가지로 짠! 

짠짠짠 하다가 결국 또 페이스조절 실패로 꽐라꽐라 


예전같으면 12월은 연말느낌도 물씬 나면서 

한해를 마감한다는 생각에 울적하기도 하다가 신나기도 하다가 정신이 없었던것 같은데

한살씩 나이를 먹어가니 그것도 부질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스의 시인 소포클레스가 말한것 처럼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하루이다'라는 생각을 하면 

연말이건 연초건 아무 의미 없이 그저 하루하루를 행복하고 가치있게 보내는게 최고겠지 


한해를 마감하면서 생각했다.

내년에는 로또를 바라지도 하는일마다 크게 빵빵터지지 않아도 되니

그저 작은것에 감사하면서 하루하루 행복하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물론 가족의 건강은 욕심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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