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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8, 2월 일상털기 - 여행으로 훌쩍 지나가버린 짧았던 2월

by Dear_Mira 2018.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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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날이었나? 가로등 불빛보다 밝은 달을 보며 집으로 가는길

1월이 훌쩍 지나가버려서 우울하게 2월을 시작했지만

여행을 앞두고 있었기 때문인지 발걸음이 총총총 가볍기만 한 2월의 시작이었다. 


다시 돌아가고 싶네 



방콕여행의 본격적인 시작은 대구공항에서 저녁먹기로 부터. 

대구공항 안에 새로 생긴 일본스타일의 식당, 오사카 키친! 

돈까스, 나베, 우동 등등 일식느낌의 메뉴들을 팔고 있었는데 맛은 둘째치고 비싸다. 

대부분의 메뉴가 12000원 정도였던걸로 기억한다. 

왜냐면 셋이서 밥먹었는데 4만원 정도 나왔으니깐. 


다음부터는 여행가게 되면 미리 밖에서 사먹고 들어가야지. 

공항 안 식당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져 ㅠㅠㅠㅠ  



입국심사 초스피드로 하고 자리잡기! 

후딱후딱 입국신고서 적어놓고, 불꺼진 뱅기 안에서

시원한 하이네켄 한잔 하고 꿀잠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in 방콕 



좀비떼가 몰려드는것 같은 인파로 가득찬 수완나폼 공항에서 

우여곡절끝에 숙소로 돌아와서 곧바로 씻고 떡실신하기! 

새벽에 도착했기에 시티뷰의 야경을 감상할 틈도없이 아침이 밝았다! 


실제로는 미세먼지도 좀 있었고, 안개도 좀 있어서 뿌연 모습을 보였지만

기분탓이었을까? 내 기억속에는 그저 맑고 밝은 느낌이었던 방콕의 하늘 

 


자의적으로 작성한 빡빡한 일정 덕분에 휴양은 할수 없었지만,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에는 항상 이렇게 테라스에서 

뭣도 없는 야경을 멍때리며 바라봤다. 


짜뚜짝시장에서 샀던 코끼리바지는 사자마자 바로 잠옷으로 활용해보기!

올여름 내 잠옷으로 예약이다!




폭풍 쇼핑하느라 힘들지만 힘든줄 몰랐던 짜뚜짝시장 쇼핑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던 우리들만의 왕궁투어, 눈 돌아가서 재산 탕진할뻔한 빅씨마트

급하게 탕진잼 하겠다며 atm기 찾아서 출금한 딸랏롯파이시장에

흥이 넘쳐흐르던 카오산로드와 죽는소리 외쳤던 시원한 마사지 

마지막으로 밤과 낮이 너무 다른 아시아티크까지  

하고싶었던 더 많은 것들을 못해봐서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꽉찬 일정으로 더없이 행복했던 방콕여행!  


여행이란, 역시 다녀오면 다녀올수록 더 가고싶은 것인가보다. 

또 가고싶은걸 보니 




짧았던 3박5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때면 

항상 터져나가는 캐리어를 열어볼때의 재미가 또 쏠쏠하다. 

나의 태국 여행 방콕 쇼핑리스트 ㅎㅎㅎㅎ 

왜이렇게 많이 샀을까 걱정도 하고 후회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항상 더 사올껄 몇배의 후회를 하게된다. 


언제갈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태국에 가면 

나의 쇼핑리스트 일순위는 여러가지 방향제와 오일, 향초와 스벅 시럽이다. 


 

  

그 어떤 화장품을 써도 호불호없이 그냥저냥인 내피부를 위해 

뭔가 조금 더 좋아지지않으려나 기대를 해보면서

나름의 거금을사용한 cnp rx 라인! 

기존의 cnp보다 한단계 더 고급진? 느낌의 라인인데 

아직까지는 백화점이나 방판을 통해서만 만날수 있는 것같다. 


스킨로션이기 보다는 필링제품인데, 스크럽은 아니고 에센스 제형이다

바르고 있으면 약간 따끔거리긴 하지만 다음날 확실히 피부가 좋아지긴 하다. 

방판으로 구매했더니 미스트도 받고 써보고 싶던 다른 에센스와 크림도 샘플로 많이 받음 

후기가 워낙 좋아서 꾸준히 사용해볼 예정! 


제바알 피부야 좋아져주겐니


  

 

in 대구에서 눈오는 2월이란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밤새 내린 눈이 아니라 퇴근길 쏟아지는 눈은 더더욱! 

함박눈의 정확한 정의는 모르겠지만 

나한테 이정도면 함박눈이고 말고.

 


뽀샤시하게 쌓인 눈을 밝으며 출근하는 길 

아침해가 쨍쨍하지만 눈이 쌓여 있으니 얼른 녹기 전에 한컷!

나의 출근길은 사람들이 많이 걸어다니지 않는 길이라 

눈이 올때만 항상 폭신폭신한 눈길을 걸을 수 있어서 좋다. 

새하얀 눈길에 처음으로 발자국을 찍는 느낌이 은근 짜릿하다! 


뭐지 변태인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월의 포인트는 설연휴가 아닐까? 

빨간날이면 그저 좋다! 출근하지 않는날이라 더더더 좋고 

회사에서 받은 올 선날선물은 우체국택배 버전의 배 한박스 

집까지 들고간다고 식겁 했지만 그래도 맘에드는군 


 



추석이나 설날에는 항상 영화관으로 가족모두 출동해서 영화를 봤는데 

올해는 특별히 보고싶은 영화가 없는 관계로

혼자서 집에서 영화관람 고고 

여러가지 영화 중에서 예전에 친구한테 재미있다고 추천받았는데

보지못했던 '킬러의 보디가스'를 봤다 


전체적으로 웃음과 유쾌함이 있는 영화라서 그런지 

소위 말하는 킬링타임용으로 아주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킹스맨에서 사람들 다 죽이려고 하던 스냅백 쓰고 나온 아저씨가

여기서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 킬러로 나오니깐 또 다른매력이 있네 


유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액션도 많이 들어가 있는데 

그래도 중간중간 뭔가 인생에 교훈이 되는 내용도 나온다  


인생을 살다보면 피투성이가 돼

그냉 밴드 때려 붙이고 존나 구르는 거지

인생은 고속도로 더럽게도 길다네

구불구불 꼬인 길 

그러니 길을 잘못 들기도 해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아무도 살아남지 못해 




맨날 악세사리 귀걸이만 착용을 하다 보니깐 

귀가 간지럽기도 하고 귀에 들어가는 침 부분에 색깔이 변색도 자주되어서 

랜덤세트도 14k 귀걸이 구매! 


뾰족한 일자 침이 아니라 링귀걸이라 평소에 쓰지 않던 거지만 

잘때 하고자고 무리없이 아프지 않아서 편한것 같다 

그래도 너무 얇고 약해서 부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할듯 




시내에 정말 오랜만에 나갔기 때문에 

더더욱 오랜만에 이탈리안푸드 먹어보기로 고고 

키스터쿡! 예전에도 가본적 있지만, 이번에도 긴긴 웨이팅 끝에 자리를 잡았다. 


매운버섯 크림파스타

시금치 수란 크림리조또 

포크스테이크 온 더 샐러드 


원래 크림을 좋아해서 다 맛있게 먹긴 했는데 

유독 시금치 리조또는 너무 짜서 ㅜㅜㅜ 내입맛에는 별로 ... 

그래도 싹싹 잘 먹음ㅎㅎㅎ 




언제였더라? 커피 한잔의 여유부리면서 수다떨던 날

예전에는 복작복작한 시끄러운 시내들에 유명한 카페들만 

주구장창 다녔는데 

요즘은 조용하고 넓은 커피숍에서 

커피마시면서 여유부리는게 더 좋은거 같다. 


차타고 멀리멀리멀리 가면 더 좋을텐데... 




오랜만에 한잔 하자고 연락받고 나간날 

메뉴는 한신포차 닭발로 pick! 

매콤한 국물닭발 먹으면 술이 술술술 이지만 자제해야지 자제해야지 하면서 

서행으로 달렸다 ㅎㅎㅎㅎㅎㅎㅎ 


한신포차 인기가 얼마나 많은지,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나가고 

닭발을 원래 좋아라 해서 맛있게 잘 먹었지만, 

이렇게 시끄러울 경우.... 다시오고 싶은 생각이 좀 많이 줄었다 ㅎㅎㅎ 




'남신집'이었나....? 

가리비, 꼬막, 새우를 팔고있는 곳인데 조개찜 생각날때 가면 딱 좋은 곳이겠다

그대신 조개류를 전문으로 팔고 있어서 그런지 

매장안에 해산물 그 특유의 냄새가 조금 났던점!


찜을 다먹고 난 뒤에 라면을 한개 끓여주시는데 

그게 은근 맛있었다! 라면은 언제나 옳기 때문이겠지? 

 






오랜만에 시내에서 술을 먹고 들어오던날 

왜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택시가 드럽게 안잡히던 날이다 ㅜㅜㅜㅜㅜ 

카톡이고 운불련이고 고작 12시가 넘은 시간인데 

추워서 밖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카톡택시는 세번인가 네번인가 튕기고 겨우 지나가는 택시에 손 흔들어서 잡음


술마시고 돌아다닌 하늘의 벌인가 싶기도 하고 

이렇다고 내가 덜놀줄 알고 ㅎㅎㅎㅎㅎㅎㅎㅎ 



원래도 짧은 2월이지만, 월초부터 신나는 여행과 

중순에는 설날연휴로 더더 짧게만 느껴진 2월 ㅜㅜ  

지나간 2월이 아쉽지 않도록 3월은 더 신나게 놀아야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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