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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월 일상털기, 까마득한 옛날같은 3월도 지나고

by Dear_Mira 2018.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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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지난달인데... 올해 3월은 아주멀리 지나온 시간같이 느껴진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날씨 때문인지, 이런저런 많은 것들을 하면서 정신없이 4월을 보내다 보니 아쉬움이 커져서인지 모르겠다. 

삼월의 첫날은 독립선언서를 발표하던 민족투사분들이 생각나는 날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빡빡한 회사생활에서 만세를 부를만큼 좋은 휴일이다. 원래는 하루종일 집콕 하면서 먹고 자고 쉬려고 했지만 오랜만에 잡힌 약속 덕분에 대낮부터 즐거운 휴일을 보냈다.  굳굳 ㅎㅎㅎㅎㅎㅎㅎ 


원래는 동성로에 빅뱅승리네 라면가게가 핫 하다고 해서 가보려고 했는데 2층이 입구인 식당에 1층까지 사람들이 줄서있는 모습을보고 질색을 하면서 메뉴를 급변경! 쌀쌀한 날씨와 은근 잘 어울리는 닭곱새 먹으러 국대닭곱새로 궈궈


경주에서 낙곱새 진짜 맛있게먹었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그런 맛! 

부글부글 보글보글 끓여내서 맛있게 푸짐하게 잘 먹었다! 우리가 모인 목적은 바로 ㅎㅎㅎㅎㅎㅎ 방탈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예약까지 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방탈출을 기다렸다. 밥든든하게 먹고 수다떨면서 커피한잔하기. 


뷰가 좋은 동성로 루프탑 카페인 아벤티노이지만 우리는 안쪽에 자리잡고 휴식! 항상 아바라만 마시던 나지만 이번에는 더욱 달달하고 부드럽게 아인슈페너 한잔하기! 


모든 카페가 다 그렇지만 유난히 여자들이 많이 있던 아벤티노. 왜그런가 했더니 훈훈한 느낌의 알바생 때문이지 않을까 우리끼리 결론을 내렸다 ㅎㅎㅎㅎㅎ 


같은 건물에 있던 이스케이프탑으로 방탈출하러가기!  우리는 초보자니깐 비교적 쉬운 난이도의 프리즌브레이크로 도전을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이게 뭐라고 은근 긴장됨


아무래도 방탈출은 비밀유지가 핵심이다보니 비밀유지 서약서 같은걸 적는다 ㅎㅎㅎㅎㅎ 소문낼수 없으니깐! 이런거 적으면 괜히 잘못도 없는데 긴장되고 떨리나보다


처음이라서 어리둥절했지만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참으로 재미있는 하루였다. 하나의 방이 끝인줄 알고 띵가띵가 놀면서 여유부렸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 방이 끝나면 또 방이 나오고 ㅎㅎㅎㅎㅎㅎ 결국 미션실패ㅠㅠㅠㅠㅠㅠ 방탈출은 가격이 너무 깡패라 다시 할수있을지 모르겠지만ㅠㅠㅠ  처음이자 마지막의 좋은 경험이었어........ 솔직히 가격만 조금 더 싸면 또 해보고싶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칭구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재미있다고 추천받은 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감우성, 김선아가 주인공인 드라마라 주인공이야기를 듣자마자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집에서 몰아보기 시작했다. '성숙한 사람들의 서툰 멜로'라고 하더니 정말 재미와 감동이 있는 아련한 멜로다. 

드라마 꼬박꼬박 챙겨본지 진짜 오래된거 같은데 오랜만에 볼 드라마가 생겼다! 좋다! 


똑같은 일상이 지루해 취미생활겸 자기계발을 위해서 문화센터에서 보타니컬아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수업시작전에 색연필 준비하기! 전문가용으로 사야 했는데 내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그냥 일반인 버전으로 사서 사용감이 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토요일에 문화센터가지 가는건 귀찮을때도 있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뒹굴보다는 낫겠지?


문화센터 다녀오는 길에 홈플러스에서 장식품 부엉이 발견! 태국여행이 급 생각날만큼 부엉이의 매력에 빠져버렸다. 마음같아서는 모두 데려가고 싶지만 한국에서는 뭔가.... 가격이 깡패일것 같아서 고민도 하지않고 포기!  


문센끝나고 친구만나서 저녁먹고 커피한잔하기. 메뉴고민을 수없이 하다가 결국에는 친구가 가본적 있었는데 괜찮다고 했던 스시집으로 궈궈! 2인세트였나? 3인세트였나 그랫는데 양이 엄청많아서 결국 먹다가 조금 남김.... 배터지게 먹었으면서 또 카페가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매번 스벅이나 두썸같은 프랜차이즈만 다녔는데, 스시집 근처에 커피집에 있길래 한번 들어가봤다. 경대북문에 위치한 스테디커피! 

요즘유행하는 깔끔하고 모던한,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 1층의 인테리어! 2층에는 자리가 많아서 편안하게 앉아서 이야기하고 시간보냄. 


1층에서만 봤을때는 메뉴가 몇개 없고 좀 비싼 특이한 카페인줄 알았더니 2층에 올라가니깐 그냥 일반카페처럼 여러가지 메뉴도 있었다. 아바라 시원하게 한잔 했는데 저 아이스크림콘에 나오는건 꼰파냐 라는 메뉴다. 

첨에봤을때는 월드콘인줄 ㅎㅎㅎㅎㅎㅎㅎㅎ 에스프레소에 휘핑크림을 얹는 커피이다보니 양이 굉장히 적다 ㅎㅎㅎㅎㅎㅎ 양도 양이지만 먹는게 불편하니 다음부턴 그냥 아바라 먹을듯!


와우! 믿기지 않는 3월 8일의 풍경! 

아침에 눈뜨고, 밖이 좀 창백하다 했더니 ㅎㅎ 깜짝놀랐다ㅎㅎㅎㅎㅎㅎㅎ  눈으로 대구가 덮혀있다니. 그것도 3월에 ㅠㅠㅠㅠㅠㅠㅠ 경이롭다 ㅎㅎㅎㅎㅎㅎㅎ  가뜩이나 출근길엔 사람들이 없는 길로 출근을 하는데 눈이 펑펑 온 뒤라서그런지 아무도 밝지않은 폭신한 눈밭을 한참이나 걸을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오랜만에 대구에온 친구들이랑 다같이 모여서놀기! 

1차로 요즘 핫하다는 모던한 느낌의 유주에 갔다가 2차로는 삼덕동네가기. 불금이라 그런지 젊은이들이 너무 많아서 술집 자리잡기도 만만치 않았는데 30분인가 기다려서 유주에 들어갔다...................ㅠㅠㅠ 술집을 기다려서 들어가다니... 하...... 대단해 정말. 양도 많이 적고 비싸다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안주 퀄리티는 괜찮았고 술도 종류가 워낙 여러개가 있어서 간만에 흥돋았다. 

삼덕동네도 여전히 인기가 많음. 삼덕동네랑 유주 이야기는 다음에 또 해야지.


문센 다니느라 피곤해서 은근 토요일저녁이면 항상 집으로 바로 들어갔는데 배고픈데 집까지 가는것도 힘든 어느날. 문화센터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갓돈까스에서 칭구랑 저녁먹음. 

이 주위에서는 유명한곳이라고 하던에 역시나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많이들 방문하는걸 보니 인기를 실감할수 있었다. 존맛탱 맛집은 아니고 그냥 괜찮았다.


방콕 다녀오고 난 뒤부터 오일이랑 향초에 푹빠져버린 나. 

원래도 캔들은 한번씩 사용하긴 했는데 아로마오일이 완전 내스타일이다. 물론 직접 마사지 받으면 좋겠지만 향을 맡는 것으로 대리만족! 아이허브에서 오일사재기하기 생각보다 캔들워머가 기능을 하지 못해서 낭패이긴 하지만 그래도 좋다. 


까먹까먹고 있다가 오랜~~~~~~만에 마사지 받으러 다녀옴. 

어깨가 너무 뭉쳐서 아픈 바람에 팩하나 올리고 테콜테 제대로 받았다. 그동안 꽝꽝 뭉친 혈관들이 제기능을 해서 그런지 빨간색 멍이 올라왔다 ㅜㅜㅜㅜㅜ 맨날 받고싶다 정말


언제였었지? 회먹고싶다는 동생의 요청 플러스 밥하기 귀찮은 엄마를 위해 급외식으로 집앞 횟집으로 갔다. 

회시켜서 밥에비벼먹고 맥주도 한잔하고 굿! 예전에는 비려서 멍게를 먹지 않았는데 나도 나이를 먹는건지 입맛이 바뀐다. 소주에 멍게 한사바리 하러 바다로 놀러 가고싶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매번 맥심 커피믹스만 먹다가 이젠 우리집도 커피머신을 새로 장만해봤다. 캡슐커피가 요즘 워낙 많아서 유명하다는 돌체구스토를 살까 하다가 스타벅스 캡슐 호환도 되고 뭔가 더 고급지고 좋아보여서 네스프레소로 구입! 해외직구로 사면 거의 반값에 구매를 할수 있었지만, 태평양을 건너오는 물건은 혹시나 하는 불안함과 차후에 빵빵터지는 AS를 위해서 그냥 구매했다. 

모델이 워낙많이 있고 이름도 제각각이지만 작은 우리집에 맞춰서 사이즈도 작은 이니시아로 선택! 빨간색 물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뭔가 커피머신은 강렬한 레드컬러가 마음에 든다. 

방콕에서 사온 스타벅스 바닐라시럽과 우유가 있으니깐 카페 아바라 못지않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올 여름은 시원한 아메리카노자주 먹어야징 ㅎㅎㅎㅎㅎㅎㅎㅎ 


물건 받고서 웰컴기프트로 캡슐까지 정품으로 구매해봤다. 네스프레소 정품을 구매했더니 사은품으로 받은 캡슐 보관함! 첫구매를 하니깐 사은품으로 캡슐보관큐브까지 주는것은 네스프레소의 센스랄까? 캡슐보관함은 뭘로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이렇게 득템해서 기분이가 좋다 ㅎㅎㅎㅎㅎㅎ 아크릴 케이스가 은근 비싸던데 ㅎㅎㅎㅎ 개꿀 

네스프레소 정품 캡슐 맛봤으니 다음번에는 코스트코에서 호환되는 캡슐사봐야지. 


별로 속옷을 가리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입다보니 그 매력을 알게된 에메필! 

초모리만 있는줄 알았는데 너무 다양한 스타일의 브라가 있어서 굉장히 더 맘에든다. 초모리만 입을땐 알지못한 매력을 최근들어서 더 알아가는중 ㅎㅎㅎㅎㅎㅎㅎㅎ 초모리는 여름에 너무 두껍고 불편해서 걱정이었는데 라쿠브라, 노와이어, 비무네 라인 쪽으로 여름에 사용해봐야지! 세일이나 계속계속 많이 하면 좋겠다 ㅎㅎ  


예전부터 코스트코 코스트코 노래를 불렀는데... 막상 회원이되면 자주 다니지 않을것 같기도하고 연회비가 비싸다는 생각도 들어서 참고있었는데, 혁신도시에 지점이 하나 더 생기자 마자 회원가입 함 ㅎㅎㅎㅎㅎㅎㅎ  

북구에 있는 유통단지점은 갈때마다 주차전쟁이었는데 혁신도시쪽은 주차장이 너무 넓어서 정말 좋다!!!  거리로 따지면 북구가 훨씬 가까운 느낌이지만 그래도 우리는 혁신도시점만 가고 있다!! 


첫날부터 흥분해서 폭풍쇼핑함 ㅎㅎㅎㅎㅎㅎ 소고기, 오렌지, 연어샐러드, 참깨드레싱, 바나나, 스트링치즈, 생수, 세탁세제, 오렌지주스 등등등등 이십만원정도 구매를 했으려나  


입도 많은 우리가족 ㅎㅎㅎㅎㅎㅎ 한우만 먹기엔 부담인데 코스트코에서 미국산 부채살 스테이크 사두니깐 너무 잘먹는다! 가격도 완전 저렴해서 개꿀! 이래서 코스트코는 개미지옥인가보다 


팔공산에 고바슨이 생겼다고 해서 또 출동! 밥값보다 커피값이 더 나올만큼 폭풍주문... 다 먹고살자고 하는건데 열심히 일해서 이정도 사치는 누릴수 있는거 아니겐니


달다못해 입술이 쪼그라들것같은 찐한 맛의 초코! 맛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더치라떼 주문했는데 컴플레인 걸기 귀찮아서 그냥 잘못나온 더치아이스 마심 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럴때 보면 정말 세상 쿨한사람들이다 ㅎㅎㅎㅎㅎ 


우연하게 마주친 친구들의 연락으로 가게된 이시아폴리스 샤브향

보검이가 효리네민박에서 월남쌈먹는 모습을 보고서 갑자기 월남쌈이랑 샤브샤브랑 먹고싶어졌다고 해서 샤브향에 갔는데....... 당분간 샤브샤브는 생각나지 않을 만큼 배터지게 먹었다. 

월남쌈, 샤브샤브, 쌀국수, 죽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평일저녁이라 조용할줄 알았더니 보검이의 힘인가 ㅎㅎㅎㅎㅎ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당분간 월남쌈은 안먹어야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봄을 확인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은 주위에 벚꽃이 얼마나 많이 폈는지 살펴보는게 아닐까? 

3월초에는 눈이 쏟아지는 폭설을 봤지만, 얼마 지나지 않은 3월의 어느날, 따뜻해진 날씨를 꽃으로 느낄수 있었다! 봄의 온도를 몸으로 느끼는 것 보다 빠른건, 동막골에서 터져오르던 팝콘처럼 몽글몽글 피어나는 꽃을 보는일.     


한동안 계속되던 야근, 야근의 야근의 야근을 하고 불금도 보내지 못하고 약속도 모두 취소가 되었지만 소울푸드 곱창전골을 향한 열망은 끝없다. 

큰고개 오거리 근처 윤정경대한곱창! 라면사리 추가해서 맥주한잔이랑 같이 먹으니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불금이지 라는 생각 뿐이었다.  


코스트코 카드 만들었으니깐 꼬박꼬박 출석체크 해야하는데 일요일인줄도 모르고... 휴일인줄도 모르고... 정신없이 장바구니챙겨서 코스트코 감 ㅜㅜㅜㅜㅜㅜ 거의 다 도착해서 깨닫는 바람에 드라이브만 했지 ㅜㅜㅜㅜ 


아쉬움에 다음주에 바로 다시감 ㅎㅎㅎㅎㅎㅎ 코스트코 갈때마다 사는 품목은 스트링치즈, 오렌지, 생수, 소고기 정도? 최근유명세를 타고 있다는 부추고기순대랑 라면한박스에, 엄마가 좋아하는 죽이랑 포도도 담고 내가 좋아하는 맥주까지 한박스사들고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온 3월의 마지막날! 


짧은 봄이 시작된걸 온몸으로 느낀것 처럼 3월도 정말 정신없이 지나가버렸다. 다만 이번달은 평소와 다르게 이런저런일이 많이 있어서 사진이 참 많네 ^^  

3월을 돌아보니 하루하루, 한 주 한 주 지루하지 않도록 일상에서 하나라도 더 새로운 일을 만들면서 바쁘게 살았던게 아닐까? 

따뜻하고 포근함이 찾아오는 봄 처럼 내 4월도 따뜻하고 포근하게 채워지기를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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