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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11월 일상털기, 바쁘게 보낸 11월 기록도 없네

by Dear_Mira 2017.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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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과 같았던 11월도 훌쩍 지나고 벌써 12월도 2주째다. 매월이 끝나면 바로바로 한달 동안 뭐하고 살았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ㅎㅎㅎㅎㅎㅎㅎ

 

여름에 다녀온 다낭 여행포스팅도 아직 덜끝난 내가 매월포스팅은 개뿔이다 ㅎㅎㅎㅎㅎㅎ 그래도 늦었지만 열심히 지난달을 추억해야지.



처음에는 집안에 이런저런 냄새대신 향긋한 향이 나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검색을 해본 향초. 방향제는 주로 강력크하면서 인공적인 냄새로 향기에 아주 민감한 나에게는 별로 내키지 않았는데 향초는 분위기도 좋은 뿐더러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라 참 마음에 들었다.

 

양키캔들이 가장 유명하긴 하지만, 워머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던데 굳이 그렇게 까지 해야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아이허브에서 가장 유명한 소이캔들을 구매했다! 고작 몇가지향 뿐이지만 수십번을 고민한 끝에 바질향으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원래 향신료를 좋아해서인지, 바질향이라고 하지만 그닥 바질향같이 않아서인지 굉장히 취향저격의 향이다. 소이캔들이 마음에 드는건지 메이어스 소이캔들이 마음에 드는건지 모르겠지만 레몬바나나향도 추가로 샀다!  

 

Mrs. Meyers Clean Day, 향 있는 소이 캔들, 바질 향 7.2 oz

https://iherb.co/3ufGTauU


 


불과 몇주 전이었나 싶을 만큼 지금과는 확실히 달랐던 출근길 가을 풍경. 가을은 표현하는 '오색빛깔 가을단풍' 이라는 말은 이런 장면을 보고 하는게 아닌가 싶다. 안그래도 겨울을 드럽게 싫어하는데 ㅜㅜㅜㅜ 날씨가 좋은 가을사진을 보니 괜히 더 추워진다.  



찬기운이 시작되는날에는 따뜻한 커피한잔이나, 사케 한 잔, 뜨끈한 국물에 소주한잔이 어울릴것 같지만 모든 예상과 기대를 뒤로하고 야심한 밤에 편의점에서 호기롭게 사온 소세지와 타코와사비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맥주같지 않은 맥주 기네스. 예전에는 혼자서 홀짝홀짝 맥주한잔을 했는데 최근 들어서 동생이랑 이런저런 야식과 함께 시원하니 맥주를 한다.

 

고단했던 하루를 마감하는 액션으로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겠지만, 한밤의 맥주타임이 잦아질수록 이것이 바로 알콜중독인가....ㅠ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올가을? 올겨울은 유난히 체크무늬의 자켓을 입은 사람들을 많이 봤던것 같다. 누가 유행을 만들었는지 어디서부터 그 유행이 시작된지 모르겠지만... 평소에는 체크무늬를 싫어하는데 괜히 회색의 체크무늬 자켓은 단아해보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어 욕심이 났는데 사람들이 입고 다니는 대세에 따라 고민끝에 하나 장만했다.

 

하도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고 매장을 둘러봐서 나중에는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일어나긴 했지만, 그래도 난 마음에 든다. 다만, 자켓을 본격적으로 입고 다니기도 전에 날씨가 추워져버려서 뽕빼도록 입지못한 아쉬움만 남는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구글 애드센스 핀번호가 드디어 도착을 했다! 신청한지 정말 오래되었는데 처음에 한번 주소를 잘못 적는 바람에 재신청을 하고 몇주가 지난것 같다. 편지를 받자마자 바로 등록을 했다. 계정 핀번호를 등록했으니 이젠 계좌를 만들어야 되는데...... 대구는 SC제일은행이 많이 없어 굉장히 귀찮은 일이다. 그냥 간단하게 카카오계정을 만들고 치워버릴까 고민 중이다


 

 

지금까지 굉장히 다양한 인연을 많은 사람들의 경조사에 참여했고, 그중에 대부분이 결혼식이었다. 많은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모두들 그저그런 결혼식이었는데 이번엔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이라 뭔가 더 중요한 결혼식으로 느껴졌다. 힘들고 지쳐, 질릴만큼 오랜 시간 준비를 했는데 그 끝이 행복이 넘치는 하루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군인 신랑을 둔 친구 덕분에 예도라고 하는 특이한 이벤트도 지켜볼수 있었다. 개구진 멘트 덕분에 하객 어른들이 많이 웃으시긴 했지만... 내스타일은 좀 ....

 

요즘은 주례선생님이 없어서 성혼선언문을 읽거나 편지, 축시를 읽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곳곳이 눈물포인트인지라 괜한 몰입을 하지 않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많이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 


 

 

결혼은 친구가 했지만 힘든건 왜 나인지... 일요일 결혼이라 결혼식이 끝나면 모두들 모여 그저 커피한잔, 밥한끼 하고 헤어질줄 알았더니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은 마치 내일이 일요일인것 처럼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린다. 달리고 달려 결국 월요인엔 정신이 비몽사몽 그래도 언제나 친구들이랑 노는건 좋다.

 

이런저런 눈치보지 않고 목젖이 튀어나올것 처럼 웃고 떠들고, 조금은 유치하게, 조금은 생각없이 몸도 마음도 펴한하게 있을 수 있는 바로 그런 시간이다. 



가을의 끝일까? 겨울의 시작일까? 어느덧 쌀쌀해진 날씨 덕분에 출근길 복장이 점점 꽁꽁싸맨 그림자로 변하고 있다. 두꺼운 점퍼를 꺼내입기 시작했는데 에코백을 어깨에 걸치고 있으니 몸이 커다란 한 덩어리가 된 기분이다.


 


날씨가 추워 퇴근후면 종종걸음으로 집에만 오기 빠쁘던 날들. 오랜만에 집근처에서 외식을 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메뉴는 역시 삼겹살.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유의 소스가 있는데 이 소스를 동생이 참 좋아한다. 그래서 이 식당에는 올때마다 동생생각남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곧 제대라 질릴만큼 볼텐데 안보면 걱정되고 보면 짜증나는 애증의 관계 ㅎㅎㅎ 내인생의 독버섯이다

 




2017/12/06 - [먹기] - [팔공산 구름순두부/파계마루] 든든하게 순두부찌개 먹고, 분위기 좋게 디저트는 말차빙수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폭풍 먹방과 함께 더 폭풍같은 수다 ㅎㅎㅎ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본것 같은 편안함을 가지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해도해도 할말은 많고 근황토크는 끝이 없다. 든든하게 밥챙겨먹고 후식까지 더 든든하게 먹은날. 평일 저녁 만나는것도 언제나 좋다.




연어 앤드 참치. 회를 좋아하지 않지만 참치는 고급이라 그런지 참으로 맛있다 ㅎㅎㅎㅎㅎ 연어는 비리고 닝닝한 맛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역시 신선함이 살아있을수록 맛있는 것이었다 ㅎㅎㅎㅎ 항상 저렴이 냉동만 먹어서 그런지 맛있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의외의 발견이다 




2017/12/03 - [일상] - [대구 나훈아 콘서트 티켓] 기다리고 기다리던 티켓 수령! 드디어 도착!!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훈아콘서트티켓이 드디어 도착! 오매불망 기다린 만큼 이게뭐라고 종이 쪼가리 하나가 나를 더욱 설레게 한다. 내가 기다린 만큼, 아니면 어쩌면 더 기다렸을 엄마에게 티켓구경 살짝 시켜주고서는 서랍 깊숙한  곳에 고이고이 모셔두고 있는 중이다. 


어렵게 구한 만큼 세상 행복하게 공연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 가득! 티켓팅을 시작할때도 굉장히 치열한 경쟁률이었고, 티켓팅이 모두 끝난 후에도 암표상들 덕분에 세상 시끌벅적하게 이슈가 된 나훈아콘서트! 내가 보러가는건 아니지만 다가오는 주말의 공연이 무척 기다려 진다. 


한달이 무슨 정신에 지나갔는지 모르게 흘러버린 11월 정신 차리고 보니 벌써 12월의 중순이다. 12월은 뭔가 뜻깊게 보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긴 하지만 아무렴 어떨까 알아서 잘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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