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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11, 바쁘다 바빠 예신이

by Dear_Mira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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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를 할때 까지만 하더라도 결혼이 엄청 오래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D-30까지 훌쩍 다가왔던 11월 

이런 저런 준비를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지나가고 본식에 맞춰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바빳던 11월

그래도 놓칠 수 없지 나만의 기록 :D

 

신혼집이 정해지자 마자 급하게 폭풍 검색을 하고, 가전투어를 하루에 몰아서 하고 10월말 급하게 가전 계약 완료했다!

이런저런 사은품 없이 상품권으로 바로 받을 수 있는 백화점을 이용했더니 아주 편안하게 마무리! 

 

일본라면 좋아하는 신랑을 위해서 맛집을 찾아낸 스스로를 칭찬하며 함께 방문한 대봉동 '라멘집아저씨'

너무 골목에 있어서 주차도 불편하고 찾아가기도 쉽지 않았지만 

도착하자마자 특유의 아담하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먹기 전부터 예감이 좋았다. 

 

마당같이 매장 밖에 의지가 놓여진걸 보면 평소에는 웨이팅이 있는것 같은데 

역시나 잘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 :D

 

일식느낌 낙낙하게 닷지석처럼 바형식의 테이블이 있었고 자리를 잡고 키오스크로 주문을 했다.

매운돈코츠라멘과 시오라멘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사이드 메뉴로 가라아게도 같이 주문을 했다.

라멘은 주문과 동시에 요리를 해주셨고, 가라아게는 초벌된 튀김을 한번 더 튀겨주시는 스타일이었다. 

나는 평소에도 양이 적어서 잘 먹었는데 대식가인 신랑은 양이 부족해서 셀프로 준비되어 있던 밥을 추가로 말아먹었다.

라멘 국물이 맛있어서 밥말아서 한그릇 뚝딱!

 

결혼을 앞두고 신랑이 예복을 맞추고, 아빠에게도 혼주 정장을 선물해드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남동생에게 정장 선물하기!

양복을 입는 직장인이 아니다보니 꼭 정장이 필요할까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좋은 옷 한벌 있으면

앞으로 경조사도 챙겨서 다닐 수 있으니 누나가 시집가면서 좋은 선물을 해주고자 하는 마음 가득 담아

기분좋게 맞춤 정장을 완료했다! 

 

체촌을 하고 10일정도 지났을까 가봉을 하러 오라고 연락을 받아서

회사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아빠와 함께 테일러샵 방문하기! 역시 정장은 맞춤정장인가 :D

아빠가 키도 작고 마른 스타일이라 정장이 잘 어울릴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체형을 어느정도 보완하면서 핏잡아주고 뭔가 내몸에 맞게 단점을 보완한 느낌이라 그런지 훨씬 잘 어울렸다 ♥

 

가봉을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점심시간에 딱 걸린 우리.

서문시장으로 가서 아빠랑 점심데이트하기!

평일 점심인데도 시장안은 사람들로 빡빡했고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수로 몸을 녹이며 든든하게 먹었다.

 

생일을 제외하고는 기념일을 크게 챙기지 않는 우리인데 

본식을 앞두고 정신도 없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게 크게 티가 났던건지

빼빼로데이를 맞이해서 달달한 아이들로만 골라서 받은 선물폭탄 ♥

내가 좋아하는 맛이 가득 들어간 아스크림이랑 빼빼로 달달하게 먹고 에너지 충전하기 :D

 

정신없이 바쁘고 빡빡한 일정 중에서도 맛있는 저녁에 맥주 한잔하면서 웃고 떠들다 보면 

다시 에너지가 차오르고 이게 바로 행복인가 싶은 그런 순간이 온다.

맛있는 피자 생각날때 방문하는 경대북문 '메타피자'

 

진하고 꾸덕꾸덕한 파스타와 빵은 부드럽고 재료는 신선한 화덕피자 :D

방문을 할때 마다 고정적으로 먹는 우리의 원픽 메뉴 조합이다. 

신선한 샐러드도 먹고싶어서 처음으로 샐러드를 주문 했는데 샐러드는 음... 쏘쏘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지 아주 한동안 굶은 사람처럼 싹싹 긁어서 먹었다.

사진만 봐도 또 먹고싶넹 

 

배부르게 피자 파스타 먹고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 하려고 복현오거리에 새로 생긴 스벅으로 향했다.

이 정신없는 복현오거리 골목에 드라이브스루가 생겨서 미친거 아니냐며 욕을 했는데

주차장은 좁았지만 주차비가 쎄다. 스벅에 머물러도 일정시간 까지만 주차가 되고 이후에는 비용이 청구된다.

안쪽은 매장은 생각보다 넓고 자리도 많고 분위기가 좋았다. 

 

대구에 있는 친구들끼리는 청첩장을 전달 하면서 따로 한잔을 하기로 했는데 

소중한 서울 친구야는 일정이 맞지 않아서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났다.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구로 와주었기에 대봉동 가서 맛집들로만 투어하기 :D

인기가 많다는 족발집에서 족발 든든하게 국수까지 곁들여서 배부르게 먹고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가기도 힘들다던 우에를 전화 예약으로 간신히 자리를 잡고 

족발집을 빠르게 마무리 하고 시간이 될때 바로 2차로 이동하기! 배는 불렀지만 너무 맛있게 먹기!!

사케를 주문했더니 귀염뽀짝한 잔까지 준비를 해주셔서 기분까지 좋아진 자리.

메뉴 하나하나가 모두 맛있어서 꼭 다시 가고싶은 곳이다. 

 

예식이 3주정도 남은 시간, 식권수령 및 마지막 점검을 위해서 웨딩홀에서 연락이 와서 스케줄을 정하고 다녀왔다.

신랑의 주말근무로 혼자 다녀왔지만 정신 똑바로 챙기고 꼼꼼하게 챙기고 설명도 잘 듣고 오기!

내가 입장할 예식장을 마지막으로 보니 가슴이 두근두근

아무 생각없었는데 포토테이블을 보니 액자를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 급하게 액자도 주문을 했다. 

 

결혼으로 정신없는 와중에 맞이하게 된 3주년 ♥

항상 예쁘게 말해주는 신랑 덕분에 앞으로의 삶이 기대되고 행복하게 잘 살아야 겠다고 다짐을 하게된다 :D

 

최종 셀렉 앞두고 드레스를 눈여겨 보고 있었는데 전부터 입어보고 싶었던 드레스가 드디어 입고 된듯 인스타에 업로드!

처음에 날 잡을때 까지만 해도 겨울예식이 너무 힘들까 걱정이 많았는데 긴팔 드레스의 로망을 실현시킬 수 있다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본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은 신행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 ... 

해외여행 갈때마다 파워J 성향을 발휘해서 항상 빡빡한 일정을 세워서 지켜내려고 했는데

이번 여행은 휴양에 포커스를 맞추고 제대로 먹고 쉬고 놀고 오기로 했다.

그 시작으로 차량 렌트 하고 패키지를 하루에 하나씩 이용하는걸로 더이상의 일정은 끝내기로 함.

티멤버십 이용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어서 한방에 줄줄 예약완료!

 

서문시장가서 동생이랑 쇼핑도 하고 구경도 했던 날.

맛집이라 해야하나 핫플이라고 해야하나 모르겠지만 서문시장에서 유명한 신서문김밥 :D

작은 매장에 직원분들이 엄청 분업을 해서 스피드있고 체계적으로 운영을 하고 계셨다.

엄청난 맛집이라기 보다는 로컬느낌이 나는 후기사진들과 분위기 때문에 인기가 더 많은 것 같다. 

 

맞춤정장 완료한 우리아빠 ♥ 생각한것 보다 훨씬 더 잘어울리고 멋지당

아빠도 아주 마음에 들어해서 기분도 아주 좋고 

타이도 멋스럽게 엄마 한복이랑 컬러감 맞춰서 추천을 해주셔서 더 기분이 좋았당

 

공사와 함께 청소도 모두 끝난 우리집, 아니 우리 신혼집♥

텅텅비어있는 공간을 볼때마다 어떻게 채우고 어떻게 꾸밀지 고민을 참 많이 했는데

그래도 다 되는것 같다 :D 

 

 

2022년의 겨울은 정신없이 보내면서 시간이 참 빨리도 흐르지만 인생에서 잊지 못할 겨울이겠지.

몇 년뒤의 내가 지금의 겨울을 떠올렸을때 코끝 시려웠던 추운 날씨 말고 

정신없는 와중에 모든 일에 가슴 떨리면서 몰입했던 예신이의 열정을 생각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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