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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2-9,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

by Dear_Mira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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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정말 금방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간다고 하는데 나도 이제 나이를 먹나보다.

밥도 술도 빵도 떡도 먹는것만 냠냠 정신없이 먹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나이까지 정신없이 먹다니

정신없이 웨딩 준비를 하다보니 하루하루가 더 소중했던 9월이야기

 

언제부터인지 정확하게 기억나진 않지만 

우리가족이 돼지갈비 생각 날때마다 찾아가는 곳, 팔공산 동봉

밑반찬이 정갈하게 많이 나오고 쌈야채 뿐만 아니라 겉절이가 항상 신선하고 푸짐하게 나와서 좋다.

 

슬라이스 된 양파도 항상 푸짐하고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가져올 수 있고

명이나물과 마늘과 장아찌도 입맛에 딱이다. 

 

다만 아쉬웠던건 공기밥이 ... 마치 먹다 둔것같이 양이 너무 적다.

밥공기 자체는 작지 않은데 한눈에 봐도 밥 양이 좀 ... 

 

 

동생이랑 현대백화점 나들이 갔다가 근처 맛집이라고 적극추천 받아서 찾아간 유이쯔.

텐동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내 입맛에는 맞지 않는걸로 ... 

그래도 동생은 인생텐동이라면서 아주 맛있어 했다.

역시 입맛은 사람마다 모두 다른걸로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루피 루피 루피 루피 루피

입장하는데만 한시간이 넘게 걸렸는데 막상 보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은 아이러니

그래도 팝업스토어에서 키링이랑 여러가지 소품도 샀다.

왜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모르겠지만 막상 보니까 너무 귀엽 :D

 

예복으로 사용할 옷 맞추러 신랑이랑 같이 삽에 방문한 날.

수트 잘 모르는 우리를 위해서 꼼꼼하게 설명해주신 사장님 덕분에 이쁘게 잘 주문을 하고 왔다.

뭔가 옷을 제작하니까 본격적인 결혼준비를 스타트 하는 기분.

 

예상치 못한 맛집이 숨어있다며 퇴근후에 통통이랑 같이 저녁 먹으러 회사 근처 중국집에 갔다.

배달을 하예 하지 않는 곳인데 방문하는 손님들이 계속 들어오셨고

맛도 좋아서 다음에 또 가고싶은 정도.

3대짬뽕 처럼 엄청 유명한 곳은 아니지만 곳곳에 맛집들이 포진되어 있는 것 같다. 

 

 

그러다가 갑분 코로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항상 목감기와 편도선염으로 감기를 시작 했기에 또 그러나보다 했는데

뜬금없이 미열이 시작해서 키트 검사하고 바로 병원행 그리고 격리 시작 ㅜㅜㅜ

3~4일쯤은 통증이 심했는데 너무 궁금해서 해본 키트에서 붉은 줄이 아닌 완전 검붉은 줄 때문에 깜짝 놀랐다.

더 걱정되서 정말 집콕이 아니라 방콕 수준으로 관리 했더니 가족들은 무사해서 다행 ㅜㅜㅜㅜ

 

코로나로 일주일 격리를 해버리니 계획 했던 결혼 준비들이 하나씩 늦어지는 바람에 

부랴부랴 샘플부터 주문했던 청첩장

어디에서 주문을 하든 기본 20만원은 하던데 중요하지 않은 종이에 큰 비용 사용하고 싶지 않아서

찾고 찾고 또 찾아서 제일 저렴하면서 깔끔한 웨딩느낌 나는 아이들로 픽 했다!

 

 

우리들의 원픽 떡볶이인 양지떡볶이 먹으러 갔는데 매장 마감을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쪽에 있는 신천궁전떡볶이로 방문했다.

사람들은 어마어마하게 많고 회전율도 빠르고 포장이며 주문이며 아주 많았는데 

내 입에는 역시 쏘쏘.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인기가 많은 것 같기도 한데 국물떡볶이라는 특징도 있고 맛있었지만 또 먹으러 갈지는 미지수.

워낙 사람들이 많이 오가서 내가 입맛이 이상한가 싶었는데 

바로 옆 테이블의 커플도 거의 다 남기고 나갈걸 보면 사람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있는 스타일인것 같았다. 

 

오랜만이라고 이야기 하기도 너무 오랜만에 경주로 나들이 다녀온 날 :D

날씨가 아주 화창하진 않았지만 세상 행복했던 날이다.

기분좋은 바람 쐬면서 황리단길 밀리언피자에서 루프탑 자리잡고 낮맥도 즐기고 에너지 충전!

날씨가 조금 더 맑고 해가 쨍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 보내면서 소소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행복:D 

 

든든하게 챙겨먹고 걸어서 첨성대도 보고 어느덧 가을의 상징이 되어버린 핑크뮬리도 보고

어딜가나 둘이서 함께하는 나들이는 좋지만 그 중에서도 경주는 갈때마다 좋다.

관광지 같기도 하고 힐링도 할 수 있고 날씨 좋을때는 산책할 수도 있고 야경도 이쁜곳도 많고

물론 맛집은 좀 고르기 힘들지만 그래도 황리단길 하며 핫플도 많아서 아쉽지 않다.  

 

 

엄마찬스로 예비신랑에게 시계 선물해주기.

서프라이즈로 해주고 싶었는데 시계는 아무리봐도 모르겠도 둘다 마찬가지라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심플하면서도 이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좋은 브랜드로 살까 싶어서

예산을 꽉꽉 채워서 우리품으로 왔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버터맥주 실물로 처음 보는바람에 맥주에 하이볼까지 깔별로 하나씩 모두 픽하기.

술이지만 맛있게 먹으라고 통통이가 사줬는데 맛있게 먹긴 했지만 

한번이면 딱 적당한 그런맛이다.

왜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한건지 모르겠던 맛.

내입엔 그냥 카스가 짱이여 

 

잊을만 하면 생각나는 우리 소울푸드 양지떡볶이 ♥

갈때마다 변함없는 맛과 양으로 언제나 행복한 떡볶이 타임이다!

 

그렇게 유명하다는 동성로김치찜 맛보게 된 날.

김치찜과 김치찌개를 엄청 고민하다가 찜이랑 제육으로 주문 했는데 찌개 주문하지 않으면 국물류 하나도 없다는

종업원의 말에 설득되서 바로 찌개도 주문했다!

셋이서 3인분 와구와구 먹음.

엄마가 만든 김치로, 우리집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개만 좋아하기 때문에 원래 밖에서 김치찌개 거의 안먹는데

그래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맛있게 먹긴 했다.

근데 내 입에는 너무 시고 달아서 또 가게될지는 미지수 ;

 

 

정신없이 결혼 준비한다고 시간을 보낸줄 알았더니 먹고 놀고 즐긴것도 야무지게 했네 :D

행복했으면 된거지 뭐 ♥ 계속계속 행복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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