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먹기도 참 많이 먹었다 5월 :D
가정의 달이니깐 이런저런 약속이 많아서 그런걸로 합리화를 해보쟈
급하게 잡은 상견례 일정.
대구에서 상견례 장소들이 워낙 들안길 한정식 식당으로 고정적이라 그나마 시간 조율이 가능한 호남정으로 선택.
일요일 낮에는 생각보다 상견례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차가 완전 난리였다.
아무렇게나 세워둔 차 한대 때문에 난리가 나서 손님들끼리 서로 전화하고 차 봐주고 정리한다고 고생인데
사장님인지 직원분인지 모르겠지만...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주차를 문의해도
좀이따가 자리난다며 무턱대고 기다리라는듯 너무 나몰라라 해서 약간 빈정상함.
어색한 상견례라 다들 앉아있는데 물도 안나오고 달라고 해야 나왔음.
우리는 1인 35,000원 수정정식을 주문했는데 5만원짜리 주문했으면 핵 돈아까울뻔 했다.
간단하게 하길 잘했다고 서로서로 칭찬 백만번.
요리도 한정식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기억에 남진 않음. 무슨 이유가 됐던 간에 또 갈것 같지 않음.
에그드랍 한번도 안먹어 본 사람 바로 나.
그 이야기 하자마자 바로 그럼 먹어보자면서 경대북문 에그드랍 냠냠챱챱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던데 확실히 맛있다 :D
스크램블 맛집인건지 계란이 포슬포슬하고 식빵도 부드러웠다.
나중에 홈메이드 에그드랍에 도전해봐야지.
우연히 한번 갔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일주일에 한번씩 거의 2주를 방문했던
솥뚜껑 삼겹살 전문점 '목구멍'
시내가서 삼겹살 먹으려면 무조건 가는곳이 되어버렸다.
우리 커플의 삼겹살 목살 원픽은 종로 목구멍과 경대북문 끝돈.
사진 보니까 또 먹고싶다. 조만간 또 출동해야겠다.
2차로 맥주한잔 할 곳 찾아서 들어간 종로 교맥동
말이 교자지 내입에는 그냥 군만두다.
군만두는 집에서 먹는걸로 하자.
2022.06.24 - [먹기] - [원조어탕 팔공산점] 뜨끈하고 푸짐하게 비린내없는 어탕 한그릇
유통단지 근처만 가다가 일요일 휴무때마다 못가서 아쉬웠는데
이제 팔공산점이 생겨서 너무 좋다.
해장할때마다 자주 생각날 듯
단양으로 여행가기로 한 주말아침 준비하면서 티비 우연히 보다가 발견
애들이랑 술취해서 트로트 부르다가 이제 더 늙으면 이 노래가 18번이 되겠다며 웃고 떠들었는데
라이브로 듣게 되었다.
히히 웃겨
두시간정도 운전해서 기분좋게 도착한 단양 :D
내 인생 첫 단양인데 가는길에 푸르른 산과 초록초록 나무들을 볼 수 있어서 첫인상이 아주 좋다.
대구에 살다보니 매번 경북으로만 여행 다니고, 위쪽으로는 어딜 가는게 쉽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여행 다니는거 아주 좋은듯
잔잔한 강물결에 시원한 바람 초록초록, 가슴이 뻥 뚫리는 힐링뷰 좋아 :D
점심먹고 스카이워크에 올라갔더니 뷰가 더 환상적이다.
분지도시 대구에서만 살아서 굽이굽이 강을 보고있자니 그저 신기할 따름.
저녁에는 펜션에서 애들이랑 다같이 바베큐 해먹고 술한잔 하고 신나게 놀기
펜션이 규모가 크고 사람들도 많이 없어서 우리가 목청껏 웃고 떠들어도 되서 너무 좋았다.
맥주한잔 소주한잔 계속 먹고 마시고 놀다가 게임도 하고 완전 잘놀았다.
미친듯이 배가 아플 정도로 웃어본건 진짜 오랜만 같은데
역시 내인생의 활력소 깔깔족들 :D
늦잠자고 일어나서 해장으로 라면 먹어주고 관광하러 도담삼봉 구경하기
생각보다 엄청 잘 꾸며진 곳에 관광객도 많았다.
소리 꽥꽥 지르면서 신나게 보트도 탔지.
각자 집으로 해산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커피타임
여행에서 마지막은 언제나 커피타임인것 같다.
요즘 유행이라는 소금빵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그럭저럭
커피 메뉴보다 에이들 종류가 훨씬 상큼하니 좋았던것 같다.
관광지 커피값은 너무 비싸 ㅡ,,ㅡ
야끼우동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맛집 찾다가 시내쪽에 유명한
중화반점에 처음으로 가봤다.
대구 살면서 한번도 안가본곳인데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양념이 진하다고 할까?
근데 같이 주문한 샤오롱바오는 별루
샤오롱바오는 얇은 피에 육즙이 가늑한게 특징이어야 하는데 그냥 만두랑 별반 다를게 없었다.
확실히 딤섬은 딤딤섬이 최고야
오랜만에 맛있게 먹은 소고기 :D
가격대비 퀄리티도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한번씩 방문하게 될것 같은 곳이다.
인스타부터 시작해서 최근에 홍보가 엄청 많이 되고 있길래 시간나서 한번 방문해봤다.
많이 먹으니까 좀 질리고 ... 난 그냥 좀 저렴한 가격에 양도 적은 짜장면을 먹는게 내스타일 같다.
요리인만큼 재료도 푸짐하고 양도 많았지만 3만원짜리 짜장면 자체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화덕피자 한번 먹고나면 다음부터는 일반 피자는 너무 맛이 없다.
아무리 맛있다니 도미노도 인스턴트 피자 같은 느낌이 나는게 어쩔수 없지.
피자 먹고싶을때 마다 출동하는곳 경대북문 메타피자.
갈때마다 너무 맛있게 먹고온다.
우리 최애 조합 콰트로포르마지 + 로제 파스타 뿌셔뿌셔
사랑하는 짱짱맨 생일에는 초밥 최애 맛집 튜나다이닝에서 참치회로 생파 ♥
회도 먹고 초밥도 먹고 샐러드도 먹고 맛있는거 계속먹기.
그리고서 생일선물은 새 핸드폰 준비하기 ♥
요금제 비싸진다는 걱정 때문에 계속 핸드폰 바꾸는걸 주저 했는데
내가 턱하니 바꿔주니 세상에나 너무 좋아했다. 너무 신나하는 모습에 나도 덩달아 감덩 :D
시집가기 전에 더더 많이많이 잘해주고 갈껩 ♥
회식으로 삼겹살 배터지게 먹고 2차로 사장님이 본인 동네 찐 오뎅집이 있다고 하셔서
얼떨결에 따라간 동네 작은 선술집.
아주머니 사장님 혼자 하시지만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동네 찐 술집이었다.
전체적으로 가격도 엄청 저렴했는데 무엇보다 오뎅탕이 진짜 맛있음.
육수도 칼칼하니 맛있거 오뎅도 부산어묵처럼 퀄리티가 있었다.
저번에 심야오뎅인가; 유명한 곳이라 갔다가 완전 실망했는데 여기가 훨씬 좋았다.
예전부터 가자고 가자고 노래를 불렀던 신천동 마시불 드디어 고고
양념막창, 아나고, 꼼장에 숯불에 아주 맛있게 구워먹고
너무 신나서 김광석길까지 진출해서 양조장에서 맥주로 달리고 노래방가서 목터져라 놀고
오랜만에 새벽이슬 맞으면서 새벽귀가 했던날.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
나이가 얼만데 아직도 그러고 다니냐며 혼꾸녕이 나긴 했지만
캐릭터 모자 뒤집어 쓰고 인생네컷 찍은거 보니깐 아직 청춘일세 :D
경대북문은 은근 밥집이 많이 없어서 식사를 하려면 메뉴가 마땅치 않은데
우리가 자주 가던 짬뽕집이 없어지고 새로생긴 돈까스집이 있길래 가봤다.
스프랑 밥이랑 무한리필이라서 학생들한테 인기가 많은것 같은데
가격대비 맛도 괜찮은 곳이더라구.
기본 양이 좀 있어서 리필을 해서 먹진 않았는데 다음에 가서는 기본 메뉴 먹어볼 예정.
먹고 마시고 떠들고 하다보니 한달도 훌쩍 지났다.
시간이 참 빨리 지난다는 어른들의 말을 들을때 마다 이해를 하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이제 조금 그 느낌을 알아가고 있다.
조금 더 지나면 시간이 진짜 빠르다면서 호들갑을 떨겠지.
그런 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계속 지금처럼 철들지 않고 깔깔족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다.
6월도 꼭 그렇게 지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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