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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경주그린플러그드 2017 후기] 처음으로 즐겨보는 페스티벌, 신나는 첫째날

by Dear_Mira 201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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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야 하지만, 너무 할말이 많이 있으니깐 잠시 미뤄두고 주말동안 뽕뽑게 즐기고 온 경주그린플러그드 이야기 먼저 해야 겠다. 그래도 추석전에 다낭 여행 이야기 마무리하는걸 목표로 해보자!!!!!!!


여름휴가로 다녀온 다낭의 항공권을 준비하기 훨씬 전부터 준비한 2017 경주그린플러그드 예매

락페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뭐가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심지어 가수들 라인업도 공개되기 전에 블라인드 티켓을 구매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주 굿잡 ㅎㅎㅎㅎㅎㅎ



109,000원인 정가에서 블라인트 티켓이 77,000원 한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일단 예매 해뒀다가 라인업 별로면 그냥 경주 놀러가는셈 치자고 위로 했는데 기다리고 기다린 만큼 뽕을 뽑고 제대로 즐기고 왔다 ㅎㅎㅎㅎㅎㅎㅎ 더 늙기전에 마지막으로 즐기는 페스티벌이 되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그게 아니라 페스티벌에 맛들린듯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경주에서 페스티발이 있다는 그 자체가 의미가 있었던지라 라인업에 그닥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예상보다 라인업이 좋아서기대가 한층 올라간 경주그린플러그드 2017


오랜시간 기다린 끝에 영원히 오지 않을것 같던 9월의 주말이 다가왔다! 2일 양일권을 준비해둔 관계로 집에 왔다가 다시 경주를 갈까 경주에서 1박을 할까 고민을 하다가 급하게 일주일 전에 게스트하우스 예약을 완료하고 뽕뽑아서 놀아보자 라는 생각으로 준비완료


2017년 9월 9일 경주 그린플러그드 2017 첫째날 후기
  


이 얼마만에 타보는 무궁화호인가 ! 출근하는것 마냥 아침일찍 출발해 동대구역에서 경주역으로 소풍가는것 같은 일정을 소화한다 ㅎㅎㅎㅎㅎㅎㅎ 히힛 다시 생각해도 신난다




경주역 도착! 내칭구는 아니지만 저멀리 경주역 인증샷을 찍고계시는 분이 있네 ㅎㅎㅎ 우리도 경주역 앞에서서 사진찍을껄 그랬어 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11시부터 입장이 시작인 첫째날 우리가 경주역 도착한 시간은 11시정도? 타이밍 좋게 경주역에서 공연이 있는곳까지 셔틀버스가 움직이는데 11시부터 20분간격으로 움직인하고 해서 바로 타고 공연장으로 갈 수 있었다. 




경주는 좋은 기억이 많은 곳이라자주는 아니지만 올때 마다 기분이 좋다. 특히나 높지 않은 건물들과 초록초록한 풍경이 좋은데 항상 여유롭고 놀러온것 같은, 휴식을 즐기러 오는 기분이다. 




멀리서도 느껴지는 공연의 분위기. 당당하게 양일권을 받아 팔찌로 교환 후 입장을 하고 잔디광장에 자리를 잡는다. 입장하는 사람들에게 비닐로된 끈이달린 주머니에 쓰레기봉지와 팜플렛이 들어있다. 다른건 몰라도 쓰레기봉투를 주니 그린플러그드라는 취지에도 잘 맞고 사람들도 정리를 잘 하는것 같다. 




실내체육관이나 잔디광장 일대에도 여러무대가 있지만, 잔디광장이 메인 무대라서 잔디광장 앞에서만 머물렀는데 너무 한곳에만 죽치고 있어서 다른 공연을 많이 보지 못한것 같아 아쉽기도 했다.




잔디광장이라 햇빛을 가려줄 무언가가 하나도 없다. 그래서 내리쬐는 태양을 그대로 받아야 하는데 그래서 우산은 필수! 길다란 장우산이 최선이긴 하지만 우리는 대구에서 짐을 바리바리 싸오느라 장우산도 거추장스러운 관계로 삼단우산으로 겨우 해를 가렸다.




마치 출근을 하는것 처럼 아침일찍 출발을 하는 바람에, 제대로 아침도 못먹은 우리는 근처에 음식을 팔고있는 곳에서 대충뭘 먹기로 했다. 


주로 간식을 팔고있는 천막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데 너무 비싸다 ㅜㅜㅜㅜ 그중에 식사가 될만한게 국수랑 덮밥을 팔고 있길래 하나씩 주문해서 급하게 먹었다. 제육덮밥이랑 콩국수 각각 4,000원



솔직히 경주그린플러그드에서 가장 맘에 안들었던게 음식이다! 흥!!! 

핫도그가 오처넌에 돈까스는 칠천원, 닭강정은 동그란 컵이 8천원 인가? 말이 닭강정이지 치킨너겟 수준이었고 분식코너 에서는 떡볶이도 팔긴 했는데 휴게소 알감자 종이컵처럼 동근한컵에 담긴게 사천원이나 했다. 


그린 플러그드 취지인지 모르겠지만 따로 배달음식이 반입이 불가능해서 이마저도 저녁시간에는 사람들의 줄이 미어터졌다;; 최근에 먹은 음식을 중에서 가장 가성비 떨어지는 음식임에 틀림없다. 


편의점 테이블 같은 공간이 만들어져있긴 했지만, 어차피 잔디광장에 자리를 잡은 사람들은 자기자리에 가서 먹어서 자리싸움이 나지 않아 그건 천만다행 이었다.



팔찌차고 딩가딩가 잔디광장에서 공연 기다리기 ^^ 


둥둥떠있는 풍선이랑 인증샷 찍는 사람들이 그렇게나 많았다지 ㅎㅎㅎ 아니 도대체 9월인데 왜이렇게 덥냐면서, 땡볕에 앉아있던 우리는 너무 더워 얼음 가득 들어간 자몽에이드 부터 한잔 시원하게 했다. 

 


잔디광장 안에있던 음료코너에서 샀는데 자몽시럽 몇번에 얼음밖에 들어가지 않았는데 오천원이라는 비싼가격이었지만 그래도 가성비 최고의 자몽주스 였다!


자몽에이드로 목은 축였지만, 더운 우리의 갈증을 소멸시킬수는 없는법! 맥주만이 살길이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텀블러를 가져오면 맥주 한잔이 할인이 되어서 3000원 이었지만, 나는 까먹고 텀블러는 두고옴.......... 그래서 4000원에 저 한잔을 했다. 마음같아서는 벌컥벌컥맥주는 끊임없이 마시고 싶었지만, 날씨가 더워서 맥주를 받아놓으면 얼마지나지 않아서 맹맹 ㅜㅜ 맥주의 매력은 시원함인데 야외에서는 어쩔수 없나보다. 




12시30분에 더베인의 공연으로 시작된 경주그린플러그드 2017. 


나는 잘 모르는 가수였지만 팬들도 많이 있었고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다. 검색해보니깐 예전에 듀엣가요제에 자우림의 김윤아님과 함께 나왔다고 하는데 역시 노래는 잘하더라. 가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또한번 느꼈다.


내가 잘 아는 노래는 없었지만... 목소리도 좋고 시원시원하니 관심이 생긴 가수다. 공연 끝나고 사인회도 하는것 같았는데 락스타처럼 시크하게 생겨서리 뭔가 까칠할줄 알았는데, 친절하고 순둥하니 끝까지 인사하던 모습이 인상이 참 좋았다. 인스타에 인증샷 많이 올라오던데 더 흥했으면 하는 가수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빡빡하게 들어차는 경주그린플러그드 잔디광장!


경주그린플러그드를 보러간 이유는 사실... 그냥 놀러를 간거지 인디밴드나 락음악에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다. 그래서 모르는 가수들이 정~말 많이 있었는데 알지도 못하는 음악을 들으면서도 느낀게 있다면 역시 가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 하는것.



날씨좋고 기분좋고 음악까지 좋으면 시간은 정말 잘가는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에이프릴 세컨드, 라는 4인조 밴드. 처음들어보는 밴드인데 팬들도 많이 와있고 노래도 까랑까랑하니 잘하고 무대매너도 좋고 뭔가 사람을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던 밴드였다.




데이식스, 난 처음들어보는 밴드였는데 친구들이 알고 있어서 더 신기했다. 


설명에 의하면 예전에 케이팝스타인가 박진영이 심사위원으로 나오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온 남자아이가 박진영소속사인 JYP로 들어가고 밴드를 결성했다고 하는데 알듯말듯 잘 모르겠다;; 밴드라는 느낌보다는 아이돌느낌이 더 강해서 음... 개인적으로 난 별로... 물론 소녀들이 맨 앞쪽에 자리잡고 꺅꺅 소리지르는걸 보니 인기는 많구하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 


안그래도 모르는 노래에 웅얼웅얼 뭐라하는지 알아들을 수없는 가사에 별로 임팩트가 없었다. 어쩌면 앞뒤로 에이프릴 세컨드랑 윤하가 나오는 바람에 더욱 상대적으로 그랬을수도 있지만 모든 가수들이 다 잘했는데 이 그룹만 경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 내실망 따위 안중에도 없겠지만 아무튼 난 조금 실망함, 그냥 그랬음





윤하, 내가 윤하의 실력을 과소평가 했다는 것에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최근에 내가 윤하의 무대를 본건 복면가왕에서 였는데 그당시에 성대를 다쳤었나? 아무튼 기사도 많이 나고 그랬다. 그래서 별 기대 없었는데...



세상에나 역시 가수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야 ㅎㅎㅎㅎㅎㅎㅎ 

그 작은 체구에서 어쩜 그렇게 까랑까랑한 목소리가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였다.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게 솔로니깐 밴드가 아니라 합을 맞추는것도 쉽지 않았을텐데 멋있었다. 한때 수식어가 리틀 이선희였다고 하던데 그만한 가치가 있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신 내가 생각하는것 만큼 발랄하고 귀여운 느낌 보다는 약간 4차원적인? 엉뚱한 느낌이 들긴 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밀번호486은 사람들이 떼창을 했고, 마지막에 부른 '기다리다'는 그자리에 있던 여자들의 심금을 울렸다지



잔디광장에서 끊임없이 다음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있지만.......... 

나는 그렇게나 보고싶던 쌈자, 아니 버즈를 보기위해서 실내체육관으로 일치감치 자리를 옮겼다. 생각보다 작은규모의 실내체육관은 1층은 모두 스탠딩으로, 2층은 좌석으로 자리가 만들어져 있는데 일찍간 덕분에 스탠팅 중에서도 나름 앞에서 버즈를 볼 수 있었다. 



버즈♥ 날씨가 덥기도 했고, 실내이기도 했고, 사람들도 가득차기도 했고, 무대에는 조명들도 뜨거웠을테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창을 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프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법 때문일수도 있고 개인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판단을 하기 애매하긴 하지만 경주그린플러그드 이틀동안본 가수중에 가장 열정적으로 열창을 한 가수를 꼽으라면 민경훈, 윤도현, 개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일찍 실내체육관에 들어가는 바람에 얼마나 사람들이 가득차있었는지 몰랐는데, 핸드폰 플래시가 가득켜진 장관을 보려고 고개를 돌리니 실내체육관에 사람들이 가득차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가 가수는 아니지만, 가수들이 이 맛에 콘서트 하는구나 하는걸 대리만족 하는 기분이었다. 노래를 여러개 불렀는데 역시 가장 기억에 남는건 겁쟁이와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앵콜곡으로 부른 마지막의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흥돋아서 식겁함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최근들어거 민경훈 보다는 쌈자의 모습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예능의 모습이 익숙해서 발라드를 부를때 웃긴 모습이 연상되진 않을까, 진지한 모습이 어색하지는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 가수는 가수!!!!!!!


노래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열창을 하는 모습이 티비에서 보던 개구진 쌈자의 찾아볼 수 없어서 더 좋았다. 극성팬이 아니라 실제 성격이 어떤지는 모르지만, 곡소개 멘트나 이런저런 멘트를 들어보니 진지하고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유추됨 ㅎㅎㅎㅎㅎㅎ 페스티벌 내내 많은 가수를 봤지만 곡 소개를 할때 한번, 곡을 부르고 나서 한번 노래제목을 두번 말해주는 가수는 버즈가 처음이자 마지막 이었다. 


예를 들면 "이번에 들려드릴 곡은 겁쟁이 입니다." 노래 다 부르고 나서 "방금 들으신 곡은 버즈의 땡땡 앨범의 겁쟁이 였습니다." 라는식ㅎㅎㅎㅎㅎㅎㅎㅎ 팬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는 곡 제목 이었겠지만, 모르는 노래를 부르는 경우도 있을텐데 그렇게 소개를 해주니깐 모르던 노래를 알게되서 좋았다. 나도 이번 경주그린플러그드를 통해 버즈의 '나무'라는 노래를 처음 들었는데 좋아서 찾아봤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름 홍보도 되니깐 가수들이 곡 소개하는건 좀 자세하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마지막으로 버즈의 공연은 끝!! 버즈의 공연이 끝나자마자 쭉 빠져나가는 사람들. 이렇게 실내체육관이 꽉찬걸 보면 버즈의 인기가 대단하긴 하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몰려있을줄 올랐는데 나올때 보니 경주실내체육관이 꽉 찼었나보다. 다른 밴드에 비해서 확실히 남자들도 함께 즐길수 있는 무대이긴 했다.



버즈 공연만 봤을 뿐인데 잔디광장으로 다시 나오니 해가지고 어둑어둑해졌다. 잔디광장이은 moon 스테이지였는데 실내체육관은 sun 스테이지였나보다. 무슨 스테이지인지 뭐가 중요하랴 ㅎㅎㅎㅎㅎ   




다시 잔디광장으로 컴백! 오늘의 마지막 공연 넬의 공연! 


넬, 이틀에 걸친 경주그린플러드그 무대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고 있던 가수를 꼽으라면 당연히 넬. 예전부터 라이브는 한번 꼭 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면에서 고품질의 라이브를 즐길 수 있었다.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지 넬 무대가 다가오니깐 밤이 깊었는데도 사람들이 좀비처럼 잔디광장으로 몰려들었다.



넬의 무대는 경주그린플러그드에서 가장 인상적인 무대중에 하나였다. 


기존의 무대가 무대자체에 가수들이 올라와서 공연만 하고 내려간 무대였다면 넬의 무대는 넬을 위해 만들어진 무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단 어지럽고 촌스러운 기하학적 무늬들이 뱅글뱅글 돌아가던 스테이지 위의 전광판대신 아무 모양없이 넬이라는 'NELL' 영문만 덩그러니 나와있었다. 그래서 그자체로만 임팩트가 대단하다. 


그리고 무대 양쪽과 잔디광장 중앙에 있는 화면 전광판에는 넬의 모습이 오롯이 흑백으로만 비춰진다. 깜깜한 하늘과 몽환적인 분위기의 노래, NELL 이라는 심플한 전광판에, 흑백으로만 나오는 화면 모든 것이 계획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넬의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지면서 순간적으로 넬 콘서트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여러가지 노래를 부른 넬이지만 역시나 가장 반응이 좋았던건 기억을 걷는 시간이었던것 같다. 


첫 소절이 마치 끝나기도 전에, 아직도~ 를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이 환호를 했으니깐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평소의 넬의 음악을 자주 찾아듣지는 않지만 그래도 기억을 걷는 시간은 많이 들었는데 음원보다 라이브가 더 좋다고 느낄만큼 넬의 노래는 좋았다. 정말 이래서 넬~ 넬~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최근에 나온 3인칭의 필요성, 데뷔곡인 STAY, 백야, 지구가 태양을 네번, 청춘연가, 멀어지다 등등 좋아하는 노래가 많이 있는데 많이 들을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Ocean Of Light 는 들었다! 아는 노래가 더 많이 있었다면 더 제대로 공연을 즐길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크다.



음원보다 더 좋은 라이브를 듣느라 귀호강의 시간을 보내고 폭죽으로 마무리를 한 경주그린플러그드 첫째날♥ 


셔틀버스를 타고 경주역으로 다시 돌아와서 우리가 1박을 책임질바람곳게스트하우스에 입성! 경주그린플러그드와 경주여행객들로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밤늦은 시간이라 특유의 조용하고아늑한 분위기가 좋았다. 



빨리 방배정을 받고 씻고 휴게실 소등시간이 좀 남아있어서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기. 우리 정말 준비가 부족한것에 비해서 너무 잘 놀았다며 자화자찬도 하고 ㅎㅎㅎㅎㅎㅎㅎ 내일은 어떻게 할지 나름대로 계획도 세워보니 새벽시간이 훌쩍 지났다.


바람곳 게스트하우스 휴게실에는 여러가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은 알수 있었다. 게스트하우스 공지사항으로 소등시간 이후에는 휴게실에서 음주를 하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것을 금지한다고 했는데 실제로 규칙이 잘 지켜지고 있었다. 왜냐면 그사실을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맥주를 사들고 들어왔는데 휴게실에서 먹지 못하고 밖으로 들고 나감 ... 


게스트하우스를 다니다보면 게스트하우스만의 컨셉이 느껴지는데 바람곳게스트하우스는 먹자 놀자 시끌벅적한 곳이기 보다는 정말 여행객들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안락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 같았다.


샤워실도 공용이지만 각각 나눠진 공간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았고, 침대 매트리스는 어디서 사신건지 물어보고 싶을만큼 폭신폭신하고 좋았다 굿뜨 !!!! 조식도 계란, 식빵, 주스로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1인당 2만원의 4인 도미토리에 묵은 우리는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한 곳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편안하게 잘 묵어서 경주그린플러그드2017 둘째날도 열심히 놀 수 있었던듯 생각이 든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생각할수록 신났던 경주그린플러그드 2017 첫째날 이야기 끝 

둘째날 이야기는 새롭게 써내려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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