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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_오사카

오사카 2박3일 여행 대구공항 티웨이 TW257 도톤보리 하나마루켄 대기수산 이치란라멘 - 긴 글 위주로

by Dear_Mira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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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보다는 긴 글위주의 여행후기 

2018년 여름 휴가로 친구와 함께 다녀왔던 오사카.

5년이 훌쩍 지난 지금 그때와는 달리 유부녀가 되어서 신랑과 함께 결혼기념일 여행이자 겨울 여행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짧은 2박3일 뿐이라 오사카를 여행지로 정하고 관광일정을 많이 넣으면 피곤하고 제대로 쉬지 못할것 같아서 쇼핑도 관광도 아닌 맛집 투어를 중심으로 맛있는 음식 많이 먹고 즐기고 놀다가 오기로 했다.

최근에 엔화가 많이 떨어져서 일본여행의 인기가 치솟아서인지 항공권이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만만치 않아서 우리는 대구공항 출발 티웨이와 김해공항 도착 에어부산의 항공권을 겨우 구할 수 있었다.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르지만 아무 문제 없이 무사히 다녀왔다. 

신혼여행에서 사용했던 트레블월렛은 오사카에서도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고, 아직까지 현금 결제를 해야하는 곳이 많은 일본의 특성상 환전을 꼭 해야 했는데 대구공항에는 사전에 외화기프티콘을 구매 해두면 바로 환전을 할 수 있는 외화ATM기기가 있어서 편안하게 환전을 했다. 

 

대구공항에서 오전 8시 5분에 출발하는 오사카행 티웨이 TW257은 모바일 체크인이 가능해서 전날 체크인을 미리 해두고 좌석도 미리 지정을 했다. 사전예약이 풀리자 마자 들어가서 좌석을 지정했더니 9번째줄에 예약을 할 수 있었는데 짧은 비행시간이라 사전에 좌석구매를 하는 사람이 많이 없나보다.

대구공항은 크기가 워낙 작기도 하고 일본행은 수속이 출발 50분전에 마감이 되기 때문에 공항에 일찍 도착할 필요가 없었는데 혹시몰라 6시30분쯤 공항에 도착을 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간식도 사먹고 환전도 하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예상 출발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출발을 했고, 간사이공항 까지는 1시간 10분이 정확하게 소요되었다.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셔틀을 타고 터미널까지 움직였고 내리자 마자 터미널로 들어가 여행후기에서 많이 보던 티켓사는곳과 열차타는곳이 마주보고 있는 공간에 도착했다. 우리는 관광여행을 많이 하지 않을 예정이라 주유패스를 따로 구매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정동안 사용할 이코카카드를 발급했다. 이코카 카드는 우리나라 티머니처럼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드인데 보증금이 500엔이고 1000엔 단위로 충전을 할 수 있었다. 

한국사람들은 주로 라피트를 예매를 한다고 하는데 지정좌석에 지정시간인 라피트보다 우리는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공항급행을 이용하기로 했는데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 공항이 종점이라 좌석에 편하게 앉아서 출발할 수 있었고 교통카드로 편안하게 다닐 수 있었다. 

 난카이난바역에 도착하니 11시가 조금 지난 시간이라 호텔 체크인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서 호텔에 짐을 맡겨두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우리 호텔은 난카이난바역 바로 근처에 있는 일쿠오레 호텔이라 접근성이 아주 좋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바로 근처에 야키니쿠집도 방문해서 더 좋았다. 

일단 일본에서의 첫끼는 이치란라멘으로 결정! 도톤보리로 가서 구경을 한바퀴하고 이치란라멘을 먹으러 갔다. 그런데 우리가 갔던 시간이 딱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기본 1시간이라고 했다, 근처에 있던 별관에 갔더니 별관도 1시간이라고 ㅜ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 예약이 되어 있어서 1시에는 도톤보리에서 출발을 해야 했기에 미리 점찍어둔 다른 라멘집을 땡겨서 가기로 했다. 

 

 

하나마루켄 · 1 Chome-2-1 Namba, Chuo Ward, Osaka, 542-0076 일본

4.2 ★ · 일본라면 전문식당

www.google.com

라멘집 메뉴 사진들을 보고서 고심끝에 선택을 했던 하나마루켄. 우리가 갔을때는 웨이팅이 하나도 없었는데 다음날 지나가면서 보니 현지인을 비롯해서 사람들이 줄을 엄청 많이 서 있었다. 구글 평점도 나쁘지 않고 24시간 운영하는 집이라 나름 평이 괜찮아 보였다. 

일본 특유의 감성이 느껴지는 길쭉한 매장에서 4~5명정도 되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주문은 입구에 키오스크에서 하는데 한국어 버전으로 설정 변경이 가능기 때문에 편안하게 할 수 있다. 가격은 대분 1000엔 내외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바로 입구쪽에 자리를 잡고 라멘과 함께 먹을 소스도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었다. 테이블이 조금 좁은 감이 있었지만 한식당처럼 푸짐하게 차려지는게 아니고 라면 한그릇만 놓여질 공간이 있으면 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여행을 다녀온 친구들마다 극찬을 했던 일본 맥주를 먹어보기 위해서 주문한 생맥주! 아사히 맥주가 나오려나 했는데 기린 생맥이 나왔고 갈증이 나던 참에 시원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생맥주가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둘이서 맥주 대1, 소1, 라멘 두그릇을 해서 2950엔을 결제했다. 

정확한 메뉴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왼쪽은 고기듬뿍이라는 이름을 가진 라멘이고 오른쪽은 기본인 행복라멘인데 면의 양을 '소'로 선택해서 사이즈가 좀 작은 편이다. 

우리는 둘다 일본 라멘에 기대를 엄청 많이 했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하나마루켄은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짜다. 다른 후기들을 보니 맛있게 먹은 사람들도 있던데 우리 입맛에는 너무 짜서 실망을 했다. 심지어 나는 평소 심심하게 먹는 편이고 신랑을 조금 짜게 먹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신랑 입에도 너무 짜서 라멘에 실망을 했다고 했다. 너무 짜서 추천을 하고 싶지는 않다 ... 

라멘을 먹고난 뒤에 찝찝한 입을 달래기 위해서 길거리 간식으로 팔고 있던 타코야키를 하나 먹어주고나서, 오사카 아사히 맥주공장으로 향했다. 여행 계획을 하자마자 꼭 가보고 싶던 맥주공장은 미리 예약을 해야했는데 항상 예약이 가득 차 있어서 여행 일주일 전부터 수시로 사이트에 들어가서 취소 예약건이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타이밍 좋게 원하는 시간에 자리가 나서 바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https://factory.asahibeer.co.jp/reservation/?area=suita

 

アサヒビール ミュージアム|吹田工場|アサヒビール

アサヒのビール工場、吹田工場のトップページ。アサヒビール ミュージアムでは記憶に残る最高の一杯を体験いただけます!アサヒスーパードライをはじめ、様々なビールや体験コンテンツ

www.asahibeer.co.jp

예전에는 투어가 무료였는데 이제는 성인 1인당 1000엔의 가격으로 변경되었다. 그대신 맥주 시음을 2잔 할 수 있고 기념품으로 맥주컵을 받아올 수 있어서 비싼 가격은 아닌것 같다. 예약을 완료하면 메일로 예약번호와 확인증이 온다. 

https://maps.app.goo.gl/yGYHDNDTppiK7ZHJ7

 

아사히맥주 스이타공장 · 1-45 Nishinoshocho, Suita, Osaka 564-0071 일본

★★★★★ · 기술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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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이타 아사히 맥주 공장은 스이타역에서 걸어서 10분정도 가야 도착을 할 수 있다. 공장 입구에 가면 예약자명 확인을 하고 바로 안내를 받아서 박물관쪽으로 들어가고 티켓을 구매하면 맥주시음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공장에 도착했는지 확인 후에 팔찌를 채워 주신다. 

가장먼저 홍보용 영상을 확인한 후에 큐레이터분과 함께 40~50분가량 공장투어를 하고난 뒤에 시음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동을 하고 각각 원하는 두잔의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투어는 모두 일본어로 진행이 된다. 관광객이 많이 있을줄 알았는데 일본 현지 분들도 많이 참여를 해 있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이 촉박해서 빌리지 않았는데 그래서 약간 지루하긴 했다. 하지만 공장 전경을 살펴보는데는 언어가 꼭 필요한건 아니니깐 아쉽지 않았다. 공장을 더욱 자세하고 꼼꼼하게 알아보고 싶으면 가이드를 대여하는게 좋을 것 같다. 

시원한 생맥주를 바로 먹을 수 있어서 기대를 잔뜩 했는데 기대만큼 맥주의 맛은 좋았다. 선택할 수 있는 맥주의 종류가 여러가지였는데 우리는 생맥주와 흑맥주 수퍼드라이를 먹어봤다. 기대보다 다른 맥주들은 별로 였고 확실히 수퍼드라이가 엔젤링이 쫙 올라오면서 깊은 부드러움과 진한 맥주의 맛이 좋았다. 

꼭 가보고 싶던 맥주공장 투어를 마치고 다시 도톤보리로 돌아와서 스시를 먹기로 했다. 식사시간을 따로 정해두지 않고 그냥 먹고 싶은거 다 먹자는 마음으로 돌아다녔는데 결국 그렇게 한시도 배고프지 않도록 먹은 바람에 하루에 4~5끼는 먹게 되었다.  

https://maps.app.goo.gl/Txt4sx5gKrvsfv756

 

대기수산회전초밥 도톤보리점 · 일본 〒542-0071 Osaka, Chuo Ward, Dotonbori, 1 Chome−7−24 道頓堀ビル 1

★★★★☆ · 회전초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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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택한 곳은 대기수산으로 도톤보리 정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한국인에게 인기있는 몇몇 스시집은 워낙 웨이팅이 길어서 포기를 했고, 우리가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은 우메다역 근처에 있어서 다음 일정에 넣을거라 도톤보리 근처에서 갈만한 곳을 찾다가 사진을 보고 나쁘지 않아서 선택을 했다. 

한국의 회전초밥집과 비슷한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초밥을 먹거나 키패드를 통해서 초밥을 추가로 주문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맥주 한잔에 츄하이 한잔 그리고 초밥을 20접시 정도 먹었는데 가격이 9834엔이 나왔다. 회도 두툼하고 밥의 양도 커서 맛있게 잘 먹었는데 도톤보리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라서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닌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맛있게 잘 먹었고, 현지인을 비롯해서 외국인 손님들이 많이 들어와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나쁘진 않았던것 같다. 키패드에 한국어 시스템이 적용되어있고 시스템이 착착 돌아가기 때문에 불편함이 하나도 없었다.  

https://wondercruise.jp/ko/

 

wondercruise – 한국어 | Wondercruise

※ 예약 후 무단 취소 시 ‘다음 예약’이 불가능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선박수리 및 예약상황 등에 따라 운항하는 선박이 변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악천후나 재해 발생 등

wondercruise.jp

다음 스케줄은 도톤보리의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크루즈투어!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오사카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 필수코스로 넣어두는 코스다. 크루즈는 인기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노란색 배를 타는 리버크루즈가 가장 인기가 많다. 하지만 온라인 예약이 불가능하고 당일 아침 10시부터 사전 예약을 받기 때문에 100% 원하는 시간을 이용하려면 아침 일찍 방문 예약을 해야한다. 

주유패스를 사용하지 않는 우리는 어차피 금액을 지불해야 했고, 오픈런을 할 만큼 꼭 리버크루즈를 타야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미리 사전 예약이 가능한 원더크루즈를 이용하기로 했다. 도톤보리 강을 투어하는 경로는 모두 같았고 가격도 같았기 때문에 크게 고민되지 않았다. 원더크루즈 역시 주유패스가 있다면 무료이고 요금으로 지불하면 성인은 1200엔이다. 

https://maps.app.goo.gl/qTrWme1Gvk1wkXzH6

 

원더크루즈 타는곳 · 1 Chome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 · 선착장

www.google.com

원더크루즈를 탈때는 구글 지도에서 타는곳을 검색해서 가면 되는데 도톤보리에서 유명한 리버크루즈 타는곳과 거리가 좀 있다. 좀 걸어가야 해서 걱정을 했는데 오히려 완전 복잡한 도톤보리 메인을 조금 벗어나서 걸어가다 보니 분위기도 색다르고 더 조용해서 좋았던것 같다. 

사전예약을 해두고나서 방문하면 예약자 확인 후에 바로 크루즈를 탈 수 있다.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코스라 그런지 직원 분들도 한국인이라 편안하게 티켓을 교환 했고, 20분정도 되는 시간동안 도톤보리강 투어를 행복하게 했다. 걸어서 구경했던 토톤보리를 배 위에서 보면서 지나가니 색다른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글리코상 앞에선 3분정도 정차를 하는데 셀카도 찍을 수 있고 신랑과 함께 인증샷도 찍어주셔서 찐한 기념이 되었다. 

원더크루즈는 따로 설명을 해주는 직원이 없고, 리버크루즈는 설명을 해주시는 일본인이 계시는데 어차피 일본어로 설명을 해주시기 때문에 잘 알아듣지 못하는우리는 원더크루즈가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야경 보면서 우리끼리 구경하고 떠들고 하는 시간이라 20분이 훌쩍 지나간것 같다. 

크루즈 재미있게 타고 도톤보리에 사람 구경 하면서 한참을 돌아다니고 시간을 보냈다. 원래 다음 일정은 저녁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먹고 야식으로 야키토리를 먹을 예정이었는데 저녁 식사 시간의 도톤보리에서는 어딜 가나 사람이 너무너무 많았다. 우리가 원하는 가게를 가면 무조건 웨이팅이 있었고 더군다나 소규모의 가게들이 많다보니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 분위기 였다. 

https://maps.app.goo.gl/uLqgjUNkkom2U55P7

 

Ichiran Ramen Dotonbori · 1 Chome-4-16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 · 일본라면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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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스케줄을 바꿔서 가보고 싶었던 이치란라멘을 가서 저녁을 먹고, 숙소 근처에 있는 꼭 가보고 싶었던 오코노미야키집을 가기로 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이치란라멘 도톤보리 본관 지점은 도저히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아서 우리는 별관으로 갔는데 저녁에 7시반쯤 도착해서 30~40분정도 대기를 하고 자리를 안내받았다.  

기본맛에 소스를 2정도 했더니 내 입맛에 매콤함은 아주 살짝 느껴지고 국물은 좀 짠편이었는데 역시나 내가 알던 그 이치란라멘의 맛은 변하지 않았다고 느껴졌다. 처음 맛보는 신랑도 오전에 먹은 하나마루켄 보다는 훨씬 좋다고 했다. 일본 라멘에 대한 기대가 확 낮았는데 약간은 회복을 한 것 같다. 일본 라멘 특유의 강한 간의 짠맛은 우리 입맛엔 맞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치란라멘으로 배불리 먹고 또 도톤보리를 수없이 걸어다니면서 구경을 하다보니 시간이 훌쩍 흘렀는데 발이 너무 아파서 숙소로 돌아가 조금 쉬다가 야식을 위해 미리 알아둔 오코노미야키 집으로 갔다. 우리가 갔을때는 웨이팅이 있었는데 마감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쿨하게 포기를 하고 바로 포장 주문을 했다. 

https://maps.app.goo.gl/aeCz93cXtCrTPnZ28

 

Moegi · 7-2 Nanbasennichimae, Chuo Ward, Osaka, 542-0075 일본

★★★★★ · 오코노미야끼 전문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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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검색을 통해서 내가 알아낸 오코노미야키 맛집 모에기. 한국인들에게도 최근에 조금씩 알려져서 인기가 많이 올라가는 곳이지만 아직까지는 현지인들에게더 인기가 많은 곳인것 같았다. 금요일에 방문 했더니 11시까지 매장은 운영하는데 10시가 주문 마감 시간이었다. 한글 메뉴판이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주문을 하는게 어렵지 않았는데 포장을 하면 한통마다 포장가격 50엔이 붙는다. 우리는 꼬치와 오코노미야키 포장을 하고 총 2600엔을 결제했다. 카드 결제가 되기 때문에 트레블월렛을 문제 없이 사용을 했다. 

호텔 바로 앞에 있던 편의점에서 산토리 캔 하이볼을 사고 야식으로 오노미야키와 꼬치를 맛있게 먹었다. 사실 하이볼이 우리가 생각하는 단맛이 없어서 한캔을 먹는것 조차 쉽지 않아서 그다음 날은 그냥 과일맛 소주들을 담아서 쥬스처럼 맛있게 먹었다. 

오랜만의 해외여행이자 둘이 떠나는 첫번째 결혼기념일 여행이라 최대한 관광일정을 빼고 맛있게 먹고 즐기는 스케줄을 짜고 도톤보리가 아니라 난카이난바역 근처로 숙소를 잡은 바람에 걸어서 도톤보리를 오가는 스케줄이 많다보니 너무 많이 걸었던 여행 1일차였다.

뒤돌아보니 2박3일동안 가장 많은 걸음을 걸었던 하루인데 하루동안 2만5천보는 걸었다ㅠㅠㅠㅠㅠ 하루종일 집콕을 하면 몇백보도 걷지 않는데 정말 많이 걸어서 무리를 한 하루였다. 둘다 발바닥은 찢어질것 같고 종아리는 터질것 같은 고통이 있었는데 그래도 티격태격 하면서 사고 없이 건강하게 하루를 보냈다는 것만으로 다행이었다. 

일쿠오레난바 호텔에는 욕조도 있고 입욕제가 준비되어 있어서 둘다 피곤한 하루의 끝에 반신욕을 하면서 피로를 쫙 풀 수 있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일본에 도착해서 하루종일 지도보며 돌아다니고 사람들이 넘쳐나는 도톤보리에서 계속걸어다니다 보니 기가 빨리는 느낌이었는데 푹 쉬면서 재충전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행복한 오사카 여행 1일차 끄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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