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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21-12 (준이수산/마고플레인아양/청도가마솥국밥/마시불/첫인사/정승환콘서트/연말)

by Dear_Mira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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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작년이 되어버린 2021

고작 한달정도인데 아련아련하구만 

 

 

매일 저녁 퇴근할때면 보게되는 우방타워... 아니 대구83타워 ♥ 

나 너무 늙은이 같다

야경보러 간지 엄청 오래 지나서 조만간 가보고 싶다는 생각  

 

 

우연히 알게된 이후로 밴드의 눈팅만 하다가 대게가 너무 먹고 싶어서 직접 찾아간 준이수산

매천시장 근처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쉬웠다.

홍게랑 가리비랑 주문해서 찜하는데 20분정도 걸린것 같고 가족들이랑 맛있게 먹음

대게는 대게대게 맛있는데 너무 비싸다

 

 

 

초밥을 왕먹고 싶을때는 뷔페로 가줘야지! 바르미시스가서 배터지게 먹기

예전에는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을 했는데 요즘 워낙 외식 물가가 오르기도 했고 

더군다나 초밥값은 너무 비싸져서 이젠 저렴한 편에 속하는것 같다. 

우리가 많이 먹어서 그런것도 있지만... 

우리가 다녀왔을때는 다행히도 오미크론이 이렇게 심해지기 전이라 나름 안전하게 다녀왔는데 

최근에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는 소문을 들어서 ㅜ 당분간은 발길을 하지 않게될 듯 하다. 

 

 

2021.12.10 - [먹기] - [진미식육식당] 대구맛집으로 인정하는 곳! 대창불고기전골 정말 맛있어

얼큰한 국물 땡길때는 역시 진미가 최고죠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으넹

 

 

 

 

한창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 했더니 왕커다란 트리가 반겨주던 마고플레인 아양점

2021년 크리스마스는 유독 연말 느낌도 실종이고 크리스마스 느낌도 실종이었는데 덕분에 흠뻑 클쓰마스를 느꼈다.

아니 근데 트리 옆에 마네킨은 자세는 너무 편안해 보이는데 너무 사람같아서 좀 무서운듯 ㅜ 

 

 

 

명동 신세계의 LED와는 차원이 다른 대구역 롯대백화점의 소소소소소한 크리스마스 분위기 LED

그래도 난 퇴근길마다 볼 수 있어서 분위히 흠뻑 느껴서 좋았다규 

 

 

2021.12.14 - [먹기] - [청도가마솥국밥] 국밥집인데 국밥은 안됩니다. 대신 육회비빔밥은 맛있어요♡

육비 먹으러 청도 갔던날.

대구에 육회 비빔밥으로 맛집을 알지 못해서 찾아가봤는데 또 갈지는 글쎄

항상 웨이팅이 있어서 배고픔이 생기다보니 자연스럽게 맛있음이 느껴지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

얼른 대구에서 육비 먹을곳을 찾아야지. 

 

 

2021.12.16 - [먹기] - [커피명가 본本 ]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경산 대형카페

육비먹고 대구로 들어오면서 커피마시러 '커피명가 본' 다녀옴. 

워낙 규모가 크고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도 엄청 많아서 자리 잡는데도 시간 걸렸는데 

신기하게도 6시쯤 저녁시간이 되니 사람들이 싹 사라지더라고

그래서 오히려 조용하니 분위기가 더 좋았다.  

 

 

2021.12.17 - [먹기] - [신천동 마시불 본점] 숯불에 먹는 양아곰 (양념막창, 아나고, 곰장어) ♥ 소주가 술술 넘어가요

예전부터 가보고싶던 양념막창먹으러 마시불 본점!

주위 도로에 주차를 해야되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청하 격파한날 :D

기분이 많이 좋았나 보구려 

 

 

 

과메기파티 겸 미리하는 크리스마스파티 ♥

소맥은 배부르니깐 와인으로 마시자고 해놓고 와인을 한병 두병 자꾸 꺼냄 ㅋㅎㅋㅎㅎㅎㅋㅎㅋㅋ

1차로 과메기 떡볶이 든든하게 먹고 육회도 먹고 또 족발도 시켜먹고 그냥 계속 먹음

 

 

 

동네에 새로생긴 정육점이라 해야하나 식육점이라 해야하나

소고기 구이 먹어자고 큰맘먹고 모듬구이 사온날! 싹쓸이 해서 가족들이랑 맛있게 구이로 먹음 

 

 

 

요즘 우리가족이 푹 빠진 와인과 치즈케이크♥ 크리스마스에 소소하게 한잔

술찔이들을 위한 과일 맥주와 모스카토와인 그리고 달달한 과일에 꾸덕꾸덕 찐한 버터풀앤크리멀러스 치즈케이크

저번에 술집가서 과음하고 받아온 타이거맥주 미니잔에 가볍게 한잔하기  

 

 

 

통통이가 우리집에 처음으로 인사 온 날 ♥

몇 년 만에 꽃을 받아본다면서 보자마자 엄마의 함박웃음 절로 나오게 만든 커다란 꽃바구니

금보자기에 쌓인 한우도 들고, 두손 무겁게 와줘서 너무나도 고마웠다. 감동가득

마음의 준비 해서 긴장 하나도 안했다고 했지만 가족들 앞에서 어색하게 굳어있는 모습 보니깐 앙 귀여웡 :D

다행히도 듬직하고 착해보인다고 엄빠가 칭찬해줘서 나도 덩달아 기분좋아졌다. 

평소보다 소식 했지만 밥 맛있게 든든하게 먹고 와인도 한잔하고 기억에 남을 2021년 연말

 

 

연말에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벤트 당첨이 되었다지뭐야 ㅎ 그렇다면 여행은 연기연기 

평소 자주가는 할리스에서 영수증뽑기로 콘서트 티켓 당첨 :D

코로나 시국 커플이라 밀폐된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는건 아무래도 찝찝해서 공연을 같이 본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너무너무 좋은 기회에 계속 기대가 쭉쭉 올라갔었다.

심지어 평소에 내가 좋아라 하는 정승환콘서트라 더 기대를 한껏 하고 다녀왔다.  

 

방역패스로 한창 논란이 많을때 콘서트를 가느라 2차접종 전인 통통이는 전날 미리 pcr 검사까지 하고

음성확인증을 당당히 들고 콘서트 참석! 

연말중에도 초초초연말 31일 밤이라 퇴근하고 바로 급하게 도착해서 아슬아슬하게 도착!

7시부터 거의 10까지 세시간 동안 공연을 했는데 발라드 가수의 공연은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한번에 깨졌다.

너무너무너무 만족스러운 공연이다♥

발라드가수면 혼자서 긴 콘서트 시간을 어떻게 채울까 했는데

뒤쪽에 계단식 무대구성으로 밴드와 오케스트라가 펼쳐져서 클래식 공연처럼 수준높은 악기도 감상할 수 있었다.

중간중간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코너들도 진행을 하면서 지루할 타임을 끊어주고

본인 노래가 아닌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짧게나마 들어가 있어서 전체적인 분위기가 환기된것 같기도 하다. 

 

무엇보다 소중한 연말시간을 본인의 공연을 찾아준 것에 대해 '가수 정승환'이 관객들에게 고마워 한다는게 느껴져셔

그부분이 참 좋았다. (연기이거나 가식적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약간 귀여운 허세처럼 보일 수 있는 부분도 그만큼 공연준비를 많이 했고 정성을 쏟았다고 받아들여져서 좋았다.

(예를 들면 노래 부르고 나서 '정승환이 정승환 했다' 라는걸 본인 입으로 말함 ㅎㅎ)

 

 

 

연말의 연말, 31일이라 괜히 주위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과하게 쏟아지던 분위기였지만

공연을 함께 준비했던 사람들끼리의 모습도 좋아보였다. 

뭔가 연말을 따뜻하게 소중하게 마무리 한 느낌이랄까. 

공연 끝나고 집으로 오는길에 둘다 너무 만족한 공연이라고 느낀점을 폭풍수다를 떨었다.

나의 금쪽같은 연말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충분히 있던 공연이라서 다행이었다. 

소극장 같은 곳에서 공연하면 또 가보고 싶을 생각 - 물론 대구에서 그럴일이 있을가 싶긴 하지만 ... 

 

12월의 마무리가 아니라 한해의 마무리라 대단히 뭔가를 해야하고 의미를 부여해야 할것만 같지만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이 다르지 않고, 내일의 태양도 같을거라는걸 이제 아는 나이가 되었으니깐 

'여느때와 다름없는' 하루, 한 달, 그리고 일 년이 이렇게 지나갔다.

2022년 더 기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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