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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베트남_다낭

[다낭 자유여행] 첫째날 일정 - 핑크 대성당/ 한시장/ 롯데마트 쇼핑/ 노보텔 스카이 36

by Dear_Mira 2017.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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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다낭 자유여행의 시작!


화요일 저녁 출발을 해야하는 일정으로 출근을 모두 하고 급하게 퇴근을 해야 하는 일정이었지만 여행을 앞두고 있어서인지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칼퇴를 하고 아빠의 픽업서비스 덕분에 일찍 공항에 도착! 여름 휴가 기간이 모두 지났지만, 대구공항에는 다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친구끼리 가족끼지 연인끼리 모여있는 사람들은 다들 하나같이 기분이 좋아보였다. 그중에서 내가 제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퇴근하자 마자 바로 공항으로 오는 바람에 제대로 밥도 못먹은 우리는, 수속을 끝마치고 대구공항 본죽에서 당분간 먹을수 없는 한식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다낭여행가서 라면먹고 떡볶이 먹게 될줄은 이때는 몰랐지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비빔밥이랑 라면으로 든든하게 배채우기!!!! 




항상 대구에서 출발하는 해외여행은 티웨이를 이용하게 되는것 같다. 

대구에 개설된 노선이 부실하기도 하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뭐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긴 해서 좋은데 더더더더 많은 노선이 생기면 좋겠다 ㅜㅜㅜㅜㅜㅜㅜ 미국이나 유럽은 오바인걸 나도 알아 ........ 그래도 제발 이것저것 많이 생겨주겐니 




밤비행기 타본적이 언제더라 작년 대만여행을 밤비행기로 출발했던것 같은데 오랜만에 대구 하늘은 보니 그저 좋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야밤에 다시 신난다 !!! 대구의 모습을 하늘에서 보게되어서 좋은게 아니라 그냥 비행기를 타고 있는 그 순간이, 한국을 벗어나는 그 순간이 좋을 뿐이다. 



얼마만의 비행을 하게 되면 잠시뒤에는 창가가 칠흙같은 어둠으로 변하면서 내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이 곳은 어디인지도 분간이 가지 않는다.



길고 긴 고난과 같은 4시간의 힘겨운 비행이 끝나면 어느새 다낭공항에 도착한다! 늦은밤에 도착하는 바람에 입국수속도 대체적으로 빠른편인데 .... 수화물이 나오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린다...... 한참을 기다렸다 ㅜㅜㅜㅜ 공항 안에서 얼른 유심을 사고, 약간의 금액을 환전하고 택시를 잡아타고서 호텔로 고고 



하루동안 근무를 했던 피곤한 상태에 4시간 30분이나 되는 꼼짝못하는 비행은 신나는 여행에서도 피곤함을 최상의 수치로 만들어 버린다. 무슨 정신에 택시타고 호텔로 간건지 .... 


대충 짐정리 하고 씻고 바로 잠든 첫째날 같지 않은 첫째날... 도착시간으로 생각을 해보니 0째날이라고 해야할까?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음날 아침! 첫날의 전체적인 컨셉은 다낭 시내 관광으로 잡은 우리! 

쌀국수의 충격을 받은 조식을 오믈렛으로 위로하면서 꼼꼼하게 챙겨먹고 아침에 미케비치에 잠깐, 아주 잠깐 나가서 작렬하는 태양을 맞고 금방 들어와서 준비를 하고서 택시를 타고 다낭 핑크 대성당으로 슝



워낙 외국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라 그런지, 택시기사님께 지도를 보여드리면 바로 끄덕끄덕 해주신다. 무엇보다 식당이나 작은 규모의 건물보다 성당이나 빌딩처럼 큰 건물의 경우에는 근처에만 가도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낭대성당은 워낙 다낭여행 후기에서 빼놓지 않고 많이 봤던터라 상상했던 것 보다 그닥 새롭지는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후기 검색의 단점이랄까??? 생각보다 샤방샤방한 핑크가 아니라 놀라기도 했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작렬하는 태양 덕분에 오래 있을수 없어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맑고 푸른하늘과 핑크핑크한 성당과 초록의 장식 나무들의 조화는 외출을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이미 더워 짜증지수가 올라간 마음을 다독여주는 상쾌한 모습이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갈수 있는것 같았는데 우리는 둘다 종교가 없는 관계로 성당을 보고도 그렇게 홀리한 느낌은 없었기에... 굳이 들어가지는 않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알고보니 다낭 핑크대성당은 실제 다낭 시민들이 미사를 드리는 공간이기 때문에 시간에 맞춰가면 미사에 참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내리쬐는 태양을 그저 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어서 조금 더 빨리 성당을 둘러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머리카락이 땀에 쩌들어 눌릴까 모자도 못쓰고 ㅎㅎㅎㅎ 사진찍는데 콧등에 자국 남을까 선글라스도 오래 쓰지 못하니 ㅎㅎㅎㅎㅎ 태양을 피할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그래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금새 성당을 한바퀴 돌아봤다. 한켠에는 성모마리아상이 있고 실제로 시민들이 기도를 드리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실존하는 다낭 핑크 대성당을 눈으로 보기만 하면 되는 우리의 일정상 사진을 몇장 찍어주고 뒤돌아보지 않고 핑크대성당을 나왔다. 핑크성당 앞은 그늘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기에 머무를수록 땀만 흘러내릴 뿐이다.


핑크핑크하고 여리여리한 색감 때문에 인생샷을 건질수 있는 멋진곳이긴 하지만, 무더운 날씨 때문인지 개인의 취향을 많이 반영하는 곳이 바로 다낭 핑크대성당 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목적지는 한시장이다! 한시장을 찾는 특별한 목적은...... 없다 그냥 다낭대성당 근처에 있기 때문에 유명한곳에 한번 가보기나 하자는 심정으로 들렀다. 

한시장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들 가운데는 한시장 근처에 있는 라탄백 가게에서 라탄백을 사거나, 한시장에서 아오자이를 맞추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아오자이는 한국에서는 입을일이 없기에 전혀 관심없고, 라탄백은 내가 그정도로 패션센스쟁이가 아니라 관심없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낭에 물가가 상대적으로 우리보다 저렴하고 라탄백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으며, 올 여름에 라탄백이 유행을 하는 바람에 다낭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필수적으로 라탄백을 사는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한국인이 라탄백을 좋아한다는? 정보가 있는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제 더이상 그렇게 라탄백이 저렴하지는 않다고 한다. 잘 알아보면 같은 디자인의 상품을 한국 쇼핑몰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하니 무조건 사기보다는 잘 알아보고 사는게 좋은것 같다. 



다낭 대성당에서 얼마 걷지 않으면 나오는 한시장! 

다낭에서 대표적인 시장으로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많이 모여 여러가지 물건들을 구매하고 구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재래시장처럼 야외에 만들어진 시장이 아니라 건물이 있기 때문에 오픈시간과 마감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다낭 한시장의 영업시간은 06:00~19:00 까지 라고한다.



시장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빼곡하게 들어선 상점들로 정신이 없다. 우리나라 시장이나 백화점 마트처럼 널널하게 정리된 모습을 생각하면 안된다. 최소한의 사람들이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길만 남겨두고 앞뒤양옆으로 모조리 상점들과 물건으로 가득 차 있다. 이정도면 물건을 파는 주인분들도 어디에 뭐가 있는지 모르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총2개의 층으로 이루어져있고, 각 층마다 그리고 각 구역마다 판매하는 상품이 다른데 1층은 주로 건어물을 비롯한 식품들이 있고 2층은 아오자이, 신발, 옷 등 패션잡화와 공산품이 주를 이루는것 같다. 


좁은 공간에 상점들이 빼곡하게 모여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길을 지나가야 한다. 일정 구역마다 같은 상품을 팔기 때문에 따로 판매상점을 찾아갈 필요없이 지나가다 보면 상품별로 판매하는 상점들이 모여있다. 1층 구석에는 먹거리존 같은 곳이 따로 만들어져 있는데 지나치게 로컬 느낌이 나다보니 관광객보다는 현지 주민들의 식사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난잡하다고만 생각을 했는데 2층에 올라와서 1층을 내려다보면 세상 이렇게나 정리정돈이 이쁘고 깔끔하게 되어 있을수가 없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자신들만의 규칙이 있나봐 ㅎㅎㅎㅎ 고수들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2층에는 아오자이, 가방, 신발, 옷 등 여러가지 패션잡화와 소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확실히 한국관광객이 많이 찾는지 직원들이 한국말을 아주 잘한다. 그냥 구경을 하면서 지나가기만 해도 점원분들이 언니~언니~ 하면서 부르거나 아오자이~아오자이~ 하면서 부르거나, 신발있어요~하면서 부르거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계속 부른다. 


조금만 관심을 보이는듯 하면 바로 달려들어서 판매를 하려 하기 때문에 진짜 구매를 할 마음이 없다면 정면만 응시하고 직진모드로 돌입하는게 좋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린 마치 찾아갈집이 있는것 처럼 빠른 속도로 걸으며 휘리릭 보기만 했다.  


가격이 저렴한것 같긴하지만, 뭐 따지고 보면 요즘 우리나라 물건들도 중국에서 OEM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아 저렴하기 때문에, 미친듯이 저렴하다거나 퀄리티가 너무 좋다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후기들을 찾아보니 냉장고바지나 티셔츠같이 의류의 경우 한번 빨면 물이 쫙~ 빠지다고 하니 뭐든 복불복 아닐까. 



한시장을 실컷 구경하고나니 한건 없지만, 더운 날씨에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그런지 체력이 고갈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힘들어진 우리는 먹킷리스트에 있던곳 가운데 하나인 콩카페로 가보기로 했다. 한시장에서 콩카페로 걸어가는 길에 만난 용다리! 저것이 용다리구나 ㅎㅎㅎㅎㅎㅎㅎ 처음에 볼때는 우와 용다리다 하면서 신나했는데 ㅎㅎㅎㅎㅎㅎ 다낭에 있는동안 용다리를 한두번 본데 아니다 보니 나중에는 감흥이 없다 ㅎㅎㅎㅎㅎ 마치 집앞 다리느낌이 든다 





한국인이 바글바글 한다던 콩카페의 후기는 역시 거짓이 아니었고 달달한 코코넛커피 한잔으로 조금 쉬다가 금새 다음엔 어디갈까 머리를 맞대고 급한 계획을 세웠다. 


원래대로면 밥먹고 후식을 먹는게 정석이지만 우리는 선후식 후식사 ㅎㅎㅎㅎㅎㅎㅎㅎ 쌀국수의 강렬한 첫인상 때문에 베트남 음식에 대한 공포감은 아직도 남아 있었지만, 하나도 먹지 않으면 후회만 남을것 같아서 여러가지 음식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쩨비엣으로가서 든든하게 여러가지 음식을 주문해 먹었다. 


먹고즐긴 자세한 이야기는 이곳에 따로 

2017/10/04 - [여행/베트남_다낭] - [다낭 자유여행] 다낭여행 먹은것들 1. - 콩카페/ 쩨비엣/ 그랜드투란 레스토랑/ 노보텔 스카이36



다낭대성당 부터 한시장, 콩카페도 다녀오고 식사도 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는 다낭에서의 자유여행 첫째날! 

생각보다 구매한것도 없고, 먹은것도 없다보니 다낭여행 일정 이라거나 다낭여행 경비랄것도 특별히 없었던 우리는 이래서 환전해간 돈을 그대로 집으로 가져가겠다며 돈쓰러 마트로 가기로 했다. 


기념품을 사갈생각은 전혀 없었지만, 유명한 커피가 있다고 하니 커피도 사고, 내가 좋아하는 과자도 사고 싶고, 가족들에게 쌀국수 맛은 보여주고 싶어서 인스턴트 쌀국수로 사기로 했다. 그래서 향한 다낭 롯데마트




다낭 롯데마트는 우리나라 마트와 달리 24시간이 아닌곳이다. 그래서 운영시간은 08:00~22:00

환전을 하러 많은 한국인이 찾기도 하고, 기념품을 비롯해서 다양한 상품을 구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총 5층까지있는 다낭 롯데마트는 4층에서 환전을 할 수 있고, 큰 금액을 환전하지 않는 이상 환율은 비슷한것 같다. 



환전하는 곳에 은근히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빛의 속도로 환전을 해주신다. 다낭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환전을 어디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경비를 몇백만원씩 많이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그리 큰 금액이 아닌거 같다. 그냥 하기 편한 장소에서 하는게 장땡인듯 


우리는 처음에 베드남 동이 하나도 없었기에 호텔까지 이동하는 택시비 등등 기본적으로 사용할 경비를 공항에서 조금 바꾸고, 나머지는 롯데마트에서 한번에 바꾸었다. 




롯데마트안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은 역시나 맥주, 커피, 쌀국수, 건과일, 과자 코너이다. 언뜻보면 과자처럼 보이지만 수십가지의 라면과 쌀국수들. 뭐가 뭔지 모르는 관계로 주위에 한국사람들이 많이 담아가는 대표적인 것들을 몇개씩만 담아봤다. 맛보기용으로. 박스채로 사가는 사람들도 있던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쌀국수 정도는 구할수 있을텐데 ... 신기했다. 




가장 유명한 보라색 봉지의 쌀국수 포보. 우리나라 라면종류중에 인스턴트 우동, 인스턴트 냉면 이런것들이 있는 것 처럼 인스턴트로 즐길 수 있는 쌀국수이다. 가장 유명하다고 하니깐 몇개만 담아봤다. 


그리고 우리나라 컵라면 육개장이나 새우탕맛과 비슷해서 인기가 있다는 하오하오 라면. 면종류는 이걸로 구매 끝이다. 



워낙 카페나 후기에서 비나밋(과자)이 맛있다고 후기가 많길래 괜히 따라서 담아보기도 하고, 커피는 나도 잘 먹으니깐 커피도 담아보고 둘이서 이것저것 담다보니 금새 카트가 한가득이다. 캐리에어 모두 싣고 갈수 있을지 걱정은 되지만...



비나밋은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지, 한국인들에게만 인기가 많은지 모르겠지만 곳곳에 다양한 맛과 종류의 비나밋이 포진되어 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롯데마트는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그중에서도 한국인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라 한국인을 위한 식품들도 아주 잘 구비되어 있다. 고추장 된장을 비롯한 장류는 우리집 앞 마트보다 종류도 많고 많은것 같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마치 코스트코를 생각나게 하는 대용량 코너! 술, 커피, 과자, 젤리 등등 한국들이이 사재기를 해가는 품목들은 따로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선물용으로도 좋고 여행동안 바로 한잔 할수도 있는 와인도 종류가 굉장히 많이 있었고다. 맥주는 말할것도 없고.



왜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한켠에는 벌꿀을 이용한 상품들도 많이 모여 있었다. 꿀이 유명한지 그냥 행사상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식품관 한켠에서 갑자기 음악소리가 나서 가보니 음악을 재생한게 아니라 직접 악기를 연주하시는 분이 보였다. 악기 판매원인가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신기하긴 했는데 뭔가 가까이 다가가기엔 괜히 민망해서 멀리서 음악만 잠시 듣다 발걸음을 옮겼다. 






식품을 판매하는 층만 딱 보고 가기엔 뭔가 아쉬워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나라 롯데마트처럼 의류나 잡화또한 팔고 있었는데 현지사람들이 구매하는 용도로도 있었겠지만 여행을 온 한국인을 위한 비치웨어, 아쿠아슈즈, 슬리퍼, 물놀이 용품 같은 물품들도 쫙 구비되어 있었다. 짐도 많고 귀찮거나 혹은 한국에서 미리 물놀이 용품을 사오지 못했다면 마트를 이용해서 현지에서 사보는 것 또한 괜찮은 것 같다.  



이미 구매한 물건을 들고 이리저리 다니기 불편할때는 이렇게 잠시 잠을 맡겨 둘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다. 봉지가 가득 담긴 바로 앞 카트가 우리 카트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짐을 가지고 호텔로 돌아가는 일정이었지만, 마트를 마지막 목적지로 두고 쇼핑후에 바로 공항으로 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그런 사람들은 마트에 캐리어를 잠시 맡겨두고 폭풍 쇼핑 후에 바로 공항으로 가는 것 같다. 





양손가득 들어가는 짐을 바리바리 싸들고 택시를 타고서 다시 호텔로 복귀! 프론트 직원이 택시 트렁크를 열어주며 많이 놀라는 눈치였지만, 당당하게 양손가득 짐을 들고 들어갔다. 덜커덩덜커덩 거리면서 도착한 우리방! 하루종일 이리저리 다니며 고생한것도 호텔에 무사히 도착해 오션뷰를 즐기다 보면 피로가 한번에 회복되는 느낌이 든다. 백번천번 생각해도 멋진 내사랑 오션뷰♥ 



오션뷰를 보며 잠시 쉬었다가 롯데마트 쇼핑리스트를 쏟아부어 정리해본다. 절제하는 쇼핑을 한것 같은데 왜 양손은 무겁고 봉지는 터질것 같은지.......ㅜㅜㅜㅜ 캐리어 걱정에 괜히 뜨끔하지만 뭐 어떻게든 가져가겠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신없이 그냥 쓸어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꼼꼼하게 유명한 것들은 많이 샀나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나 많이 담았는데 비용은 얼마 들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베트남의 힘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왼쪽에 칠리소스와 핫소스 3통, 하늘색과 아이보리색에 담긴 커피는 베트남에서 유명하다는 코코넛 커피인데 우리나라 믹스커피에 코코넛맛이 첨가된 느낌이다. 그리고 커피 먹어보고 싶어서 원두 작은 봉지로 가져와봤다. 아직 G7커피가 많이 남아 개봉해보진 않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른쪽 G7커피는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구할수 있는 커피로 블랙, 블랙설탕, 믹스 3가지 맛 골고루 가져와봤다 ㅎㅎㅎㅎㅎㅎ 젤리덕후인 내가 빼놓을 수 없는 딸기와 망고젤리 ! 제일 맛잇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바로 다먹음  


  


앞서 말한 베트남식 쌀국수와 라면, 맛만 보려고 몇개씩만 사왔는데 은근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그래도 우리나라 라면에 비해 크기가 훨씬 작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캐리어에 넣으면서 부서지지 않으려고 애썼다. 


오른쪽이 바로 문제의 비나밋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누가 맛있다고 한거야 도대체. 사람마다 입맛이 다를수 있지만 내입맛엔 별로 ................................... 종류별로 작은 용량으로 하나씩만 사와서 다행이지 많이 사왔다가 큰일날 뻔 했다...... 비나밋은 맛도 맛이지만 내입엔 너무 딱딱했다. 먹다가 이 나갈뻔 ㅜㅜㅜㅜ 다신 안먹을꺼야!!!!!!!!!




너무 쉬다보니 이러다가 내일아침까지 꿀잠 자겠다면서 다시 활기차게 준비해서! 호텔수영장으로 출격! 수영은 하나도 할줄 모르지만, 열심히 수영장을 즐겨보고, 배고픔에 지쳤지만 맛집을 찾아 떠나는 여정은 귀찮고 힘들어 호텔안의 식당을 이용해서 저녁까지 클리어! 


이른 시간 잠들긴 아쉽고, 호텔수영장도 이미 마감했고, 마트는 이미 다녀왔고, 쇼핑은 하고싶은것이 없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 결국에는 야경도 볼겸 칵테일도 한잔 할겸 다낭에서 야경 장소로 유명하다는 노보텔로 향하기로 했다. 여행기간 동안 한번은 꼭 가보고 싶었는데 첫날에 바로 가는 추진력 데쓰 



다낭 노보텔은 시내관광을 중점적으로 하면서, 숙소를 시내에 잡고 싶어하는 다낭관광객이 많이 머무르는 곳으로 라운지바 덕분에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고 가족여행 보다는 커플여행이나 친구들 여행에 더욱 인기가 많은 곳이다. 그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라운지바인 클럽 스카이36인데, 루프탑바로 인기가 아주 많다. 


다낭 노보텔 루프탑바 스카이라운지 클럽 스카이36 ! 





직접 방문한 노보텔 스카이36은 조용한 라운지바 라기보다는 이름처럼 클럽 스타일의 술집이다. 예전부터 이런 분위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생각엔 최근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점령을 하고 우리나라 스타일의 시끄럽고 나대는 클러버들이 많은 '한국식 클럽'으로 변한게 아닌가 예측을 해본다. 


평소 클럽을 좋아하고 즐기거나 다낭 클럽은 어떤 스타일인가~ 궁금한 사람들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할듯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대는 한국인들이 점령을 해서 그닥이다 ㅎㅎㅎㅎ 그대신 봉춤을 추는 언니들이 있어서 신기하긴 하다.  




우린 클럽을 즐기러 간게 아니라 야경보고 칵테일 한잔 하러갔기 때문에 가장 싼 칵테일을 두잔 시키고, 야경을 보고 다른 사람들을 구경했다. 다낭 노보텔 스카이36 라운지 클럽이 유명한 이유중에 하나는 야경도 야경이지만, 굉장히 비싼 가격 때문이다. 다낭의 기본적인 물가와 비교한다면 어마무시하게 비싼 가격이고, 우리나라 칵테일바와 비교를 해도 비싼 가격이다. 


다낭 마트에서 캔맥주 하나가 한화로 몇백원이였던것 같은데, 노보텔 스카이36에서는 칵테일 한잔이 우리나라 돈으로 20,000원이 기본이다. 그렇게 미친듯이 맛있는줄도 모르겠고 그냥 야경보러 가는게 노보텔에 가는 최종 목적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우리가 주문한 두가지의 칵테일! 모히또 뭐시기랑 제일 저렴한 칵테일하나 였던거 같은데... 메뉴은 찍을 정신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고 패쓰. 저녁시간에 방문을 하면 음료 선택에 자유롭지만 밤 10시가 지나면 메뉴판이 바뀐다는 내용도 본 것 같고, 아무튼 인기가 많고 더 많아지고 있다보니 점점 가격이 올라가나보다. 





처음에는 자리에 앉아 칵테일 한잔 하면서 이리저리 사람구경좀 하다가 야경을 보러 끝으로 끝으로 난간쪽으로 움직였다. 저 멀리 해변쪽 우리호텔도 한번 찾아보고, 용다리도 한번 보고 ㅎㅎㅎㅎㅎㅎㅎㅎ 감성에도 젖어보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다낭 노보텔 스카이36은 솔직히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서 꼭 가야하는 다낭의 핫플레이스라고 하기는 어려운것 같고, 술한잔 하고 야경을 보기에서 좋은것 같기도 하다. 


나도 내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것 같아서 돈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간거니깐 ㅎㅎㅎㅎㅎㅎㅎ한국에서 온 여자들이며 남자들이면 몇시간씩 죽치고 노는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보이긴 했지만, 계속 있어도 그닥 재미도 없었고 야경만 실컷 눈에 담고 우리는 금방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택시타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본 골든파인. 이곳 또한 최근에 다낭에서 핫한 술집인데 신나는 음악이 나오는 펍이면서 클럽을 섞어놓은 듯한 분위기 이다. 노보텔에 비하면 완전 저렴한 가격에 세계 곳곳의 사람들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모두 만날 수 있는 곳인데 단점은 사람들이 너무 많고 놀다보면 다들 도로에서 놀게 되는것 같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도로를 점령한 술취술취 사람들 흥분한 그들을 지켜보며 우리는 피곤한 몸을 이끌고 호텔로 총총총 

  

널널한듯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보낸 다낭 자유여행의 첫날! 


날씨 때문애 힘들게 애를 먹긴 했지만 그래도 해보고 싶은것들 놓치지 않고 해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몇개월 전부터 꿈에 그리던 여행이었는데 역시 여행은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평화롭고, 스케줄은 빡빡해서 쉬고싶지만 나도 모르게 다음 일정을 잡게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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